동유럽과 지중해 여행(스코프예와 오호리드 등)..3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e4f7ba'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2E3E5B497AA12F"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data-filename="180710 414.jpg" exif="{}"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id="A_99FB2E3E5B497AA12FE682"/>   고맙게도 며칠동안 계속해서 날씨가 흐리다.   걸으며 산책을 하고 여행을 하기에는 이렇게 흐린 날씨가 무엇보다 좋다.   더욱이 지금 내게는 모자가 없는 상태가 더욱 고맙고 기분이 좋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20100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11744D5B496A3C22"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3.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11744D5B496A3C222350"/>     집에 있으면 어디론가 그저 떠나기만 하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떠나 오면 또 다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달리며 여행을 하다보면   강산이나 바다 경치가 좋고 펀안하게 쉴 수 있는 리조트 여행이 그립고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85492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72724D5B496A3E2D"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4.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72724D5B496A3E2DD029"/>     페트라 지하교회나 세르디카의 성벽 유적을 천천히 거닐며 잊혀져 버린 시간을 찾아 헤메고 있노라면   좀 더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여행이 그립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4730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36134D5B496A400C"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6.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36134D5B496A400C3335"/>     사람이란 언제 어디에 있건 지금 이 상태보다 어쟀든 다른 상황을 그리워 하고 바라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다른 상황이 늘 지금보다 더 행복한 상태를 나에게 가져다 줄 것 같고.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86214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137B4D5B496A4241"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7.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137B4D5B496A4241106E"/>     마치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낀 흐린날에는 맑은 날은 그리워 하고   햇볕이 쩽쨍 내리쬐는 날에는 흐리거나 비오는 날을 그리워 하듯이.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0249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CF5C4D5B496A4326"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8.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CF5C4D5B496A4326B78A"/>   그러나 집을 떠나 새로운 고장,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은 늘 새롭고 흥미롭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2390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C6C14D5B496A4527"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69.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C6C14D5B496A4527834E"/>     동.서 유럽 거의 전체가 비슷한 풍경과 모습을 가졌지만   특히 지중해 연안의 빨간 벽돌집과 빨간 기와를 얹은 집들은 늘 이국적인 풍경을 내게 보여 준다.   아주 가끔씩은 검은 기와도 보이고 루핑과 슬라브 지붕을 가진 것도 보이지만 그 것들은 여전히 돌연 변이일 뿐이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8301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D44B4D5B496A4726"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0.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D44B4D5B496A4726C4F8"/>   그런데 서구의 대부분 집들의 지붕이 빨간 기와인 것은 멋을 내기 위하여 빨간 기와로 꾸몃다기 보다는 순전히 풍토 탓이다.   토양의 성분이 대부분 기본적으로 황토색을 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와가 대부분 검은 색이듯이.   모르긴 몰라도 붉은 기와를 가진 서양인들이 우리의 검은 기와 지붕을 보면 더욱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6556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54C34A5B496A4917"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1.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54C34A5B496A4917FC26"/>    그러나 내가 지중해 연안 국가를 돌며 무엇보다 부러운 건 지평선까지 펼쳐진 드넓은 벌판이다.   그것도 거의 황무지로 내버려 둔 들판이다. 손바닥만큼 평평한 한 평의 땅도 귀한 우리에게 이들은 정말 축복받은 땅에 자연 환경에 사는 것 같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2981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E3BC4A5B496A7620"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2.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E3BC4A5B496A7620851A"/>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이들 모든 나라들보다 잘 산다는 게 더욱 신기하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125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FF7E4A5B496A781E"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4.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FF7E4A5B496A781E2041"/>   그래도 우리가 이들보다 지금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게 그다지 자랑스런 일은 아닌 것도 같다.   이들이 지금은 비록 그 삶이 곤고하다고 할지라도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33069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FFD24A5B496A7A1E"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5.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FFD24A5B496A7A1E7D33"/>     이들 나라의 대부분은 오래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 유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8600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C6FA4A5B496A7C11"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8.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C6FA4A5B496A7C11C37D"/>   비록 우리가 많은 전쟁을 겪고 또 몽고 지배와 일제 강점기란 어두운 역사를 가지기도 했지만   우리 스스로도 국토개발이나 경제부흥이란 이름하에 귀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스스름없이 버린 게 얼마나 많은 가 싶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83170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683F4A5B496A7D17"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79.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683F4A5B496A7D1755C1"/>   이제 남은 유산이라도 더욱 소중하고 애지중지 하게 다루었으면 싶다.   물질적 풍요.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3274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2BAB4A5B496A7F1B"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0.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2BAB4A5B496A7F1BB653"/>   그게 당연히 중요하고 우선 되어야 하겠지만   정신적 자산인 문화 유산도 이제는 소중히 다루어야 할 때가 된 것도 같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29202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54C34A5B496A8118"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1.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54C34A5B496A81182E75"/>     동유럽의 작은 공산국가인 알바니아도 몬테네그로의 부드바 성벽을 오랜 세월 보존하고 있고   마케도니아(마세도니아)도 그러한 걸 볼 때...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7304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7247425B496A8317"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2.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7247425B496A83170783"/>     적어도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 부터라도 더 이상 허물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문화 유산들을 바라 보고 보존 할 수 가 있기를 바래 본다.   부모가 자식을 돌보듯이 그렇게 소중하게.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51671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835E4F5B496AB52B"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4.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835E4F5B496AB52B114D"/>   그나저나 일상이 참 빠듯하다.   바르다 강을 끼고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스코프예로 이동하여 15세기 터키식 돌다리도 보고   발칸반도 최대의 터키탕인 다우트파샤 목욕탕 유적지도 둘러 보고   그리스 정교회 성상이 있는 스베티 스파시 교회도 가 보고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5966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570B4F5B496ABC2E"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93.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570B4F5B496ABC2EB40C"/>   또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고 하는 옛 동방시장도 둘러 보고 하는 동안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69781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FE884F5B496AB722"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6.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FE884F5B496AB722F0D5"/>   곳 곳마다 다른 국가 다른 민족 그리고 다른 종족과 함께 몸을 부딪히고 인사를 나누었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1198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982B4F5B496AB929"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87.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982B4F5B496AB929AD52"/>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국가나 인종 혹은 종족을 넘어 서서   모두가 한 식구이고 형제임을 실감하게 된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3071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D4C04F5B496ABA34"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91.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D4C04F5B496ABA3477BD"/>   여행이란 어쩜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자연 환경을 즐기고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것도 좋지만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1408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399A4F5B496ABE1E"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94.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399A4F5B496ABE1E579F"/>     다른 민족과 종족이 만나 아니 그냥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웃음을 나누는 일   이 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여행을 하는 진짜 목적이 아닐까?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2869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B0CF445B496AC007" width=764 data-filename="180710 095.jpg" exif="{}" actualwidth="764" id="A_99B0CF445B496AC007631E"/>   그리고 내가 찾는 행복도 바로 이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tr></td></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