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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재배 농업법인 혜림원 원문보기 글쓴이: 농진
탄소순환농법(炭素循環農法)_자료
[디지털 농업](2009년 10월호 146쪽)
관심 기사 / 자연의 힘만으로 풍성한 수확하는 탄소순환농법( 2009년 10월호 146페이지 )
http://www.dnong.co.kr/sub21/sub1_1.php?smenu=sub22&stitle=sub22_1&s_cd=4000&ar_id=40002009100063
최근 일본에서는 비료를 넣지 않고, 관행농법보다 수확을 곱절로 올리는‘탄소순 환농법’이 붐이다. 원리는 탄소율(C/N)을 높여 토양 스스로 작물을 잘 길러내 는 것. 비료를 주지 않은 산에서 식물이 무성히 자라는 비결이 탄소율을 잘 유지 해 발효형 토양을 유지하기 때문이라는 이해에서 비롯됐다. 자연의 원리를 활 용한 농법이다. 번역 송동흠
점토질 밭이 4개월 만에 보송보송해져
일본 시즈오카현 조 유지 씨는 무농약 유기농사 10년 째다. 그런데 3년
전 점토질의 밭과 논을 빌려 밭으로 이용했는데, 주변의 말대로 양파도 당근도 콩도 잘되 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알게 된 새 농법으로 전 환한 지 4개월 만에 땅이 보송보송하게 바뀌는 등 큰 변화를 경험했다. 사용한
자재는 버섯 균상이나 목재 칩, 아주심기 후의 목재와 잎·풀로,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이것들을 밭에 뿌리고 표면을 5㎝ 깊이로
갈 아섞은것만으로큰변화가생겼다.
감자 북주기도 쉬워졌다. 봄에 뿌리는 무는 항상 벌 레가 덤볐지만, 올해는 벌레가 달려들지 않아 초등학 생의다리크기정도가됐다. 봄에뿌린배추도배추흰
나비가 붙지 않고, 겨울보다 훌륭하게 자랐다. 참마도 예년
여름에는 잎이 벌레의 먹이가 됐지만, 올해는 무 성히 잘 자랐다. 완두콩을
비교실험했더니 유기비료 쪽은 굴나방 때문에 잎이 황색으로 변했지만, 새 농법 에서는건강하고수확도많았다.
바로 탄소순환농법을 도입한 덕택이다. 탄소순환 농법은 사실 옛날부터 일부 선진 농가들이
실행하던 것이다. 다만원리가알려지지않아아무나흉내낼수 없었다. 그것을
브라질에 사는 하야시 유키미 씨가 자 연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인터넷 강좌를 열어 따라할 수있게됐다.
‘부패형’에서‘발효형’밭으로 전환
유키미 씨는“벌레가 붙는 작물은 벌레의 먹이로, 인 간의 먹을거리가 아니다. 벌레는 부패를 좋아한다. 화학비료나웃거름을넣으면부패층이되고, 그러면‘부 패형’의 미생물이나 지렁이가 증가한다. 결과적으로 작물은
맛이 없고, 땅은 단단해진다”고 설명한다.‘ 웃 거름을 넣는
만큼 부패형이 되고, 땅이 단단해진다?’ 지금까지의 상식과는
다른 이야기다. ?렇지만 밭은 확실히그렇게됐다.
유키미 씨는“일반적으로 자연농법이라는 것도 대 개는밭을갈지않고, 풀을 뽑지 않는다는 정도에
생각 이 묶여 있다. 그렇지만 이는 흉내를 내도 잘 되지 않 는다. 그래서
고군분투한다. 고군분투한다는 것은 자 연의 법칙을 거스른다는 증거다.
자연과 맞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자연과 반대인 것은 좋지않다. 자연의지 혜와 법칙에 따르면
땅은 부패형에서 자연형이 된다.
이것이 곧 자연의 구조다”라며 탄소순환농법을 설명 한다.
부패형과 발효형은 부패균이 주인가, 발효균이 주 인가의 차이다. 산소가 부족하고 탄소에 비해 질소가 많으면 부패형 땅이 된다. 화학비료나
웃거름을 넣은 밭은질소가많고, 산소부족의땅에서부패는피할수 없다. 덧붙여“지금일본에는부패형땅이일반적이지
만, 발효형으로 전환하면 토질이 좋아진다. 전환 후 보통 2~3년이 지나면, 작물에 벌레가 붙지 않고 맛도 좋아진다. 보통 이상의 수량이 나오고 자재비도 줄어 든다. 이어짓기도 가능하다. 콩과 외에는 이어짓는 것 이 좋다. 수확하고 나서 바로 이어 다음
작물을 심는 다. 대규모농가는물론텃밭을가꾸는데도모두이용 가능한, 생산성
높고 간편한 농법이다. 세계 사람이 먹고 살아갈 농법이 자연농업”이라며 탄소순환농법 을보충·설명한다.
핵심은 부패균을 증가시키는 시비의 중단
핵심은 부패균을 증가시키는 시비의 중단 탄소순환농법의 핵심은 시비를 중단하는 것이다. 유 키미
씨의 설명을 빌리면“인간이 먹는 것은 발효형 토양에서 자란다. 산은 발효형 토양이다. 그래서 지렁 이가 드물다. 밭을 발효형으로 한다는 것은 작물에 비
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없애는 것이다. 인간의 먹을 거리에는 비료가 필요 없다.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 이다.
현재까지 질소를 비료로 활용하는 농학에 기초한 농업에서는 화학비료와 웃거름이 빠질 수 없다. 그러
나 그것은 탄소에 대한 질소의 비율을 높이고, 부패균 이 왕성하게 살아갈 집을 제공하는 일이다. 그리고 맛 없는 채소, 인간의 먹을거리가 아닌 병균이나 벌레가 좋아하는
채소를 기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론적으 로‘작물을 기르는 것은 비료’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 임을이해해야한다.
탄소 공급을 왕성하게 하는 꾸준한 자재 공급
그럼, 어떻게 하면되는가?토양중에 비료가 없는상 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상식과 크게 차이 나지만, 농 사꾼의 역할을 비료를 주는 것에서
발효형 미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토양 환경을 만드는 일로 전환하는게 핵심이다. 즉 채소를 기르는
것은 미생물에게 맡기고, 농가는 발효를 돕는 미생물을 기르는 역할에 전념하라는 주문이다.
질소에 대한 탄소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핵심 (C/N비 40이 목표)이다.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 한 밭의 탄소량은 채소의 광합성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이 농법은 밭에 탄소자재를 산의 수배에 이르도록 생으로 제공한다. 웃거름은 일절
없다. 생생하고 부패하기 어려운 유기질은 C/N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다. 반면 부패하기 쉬운 것은 C/N 비율이 낮아 10 정도에 머문다.
탄소자재가 채소 뿌리에 이르는 과정에는 사상균 등의 균류가 주를 이루는 탄소‘도매상’과 박테리아 등의 세균류가 주가 되는‘소매상’의 2종류 미생물이 활동한?.
도매상에 해당하는 사상균은 마른 잎 등의 탄소자 재를 중간물질로 분해하고, 끈적끈적한 물질을
내고 품어 일시 보관한다. 이 과정에서 땅의 단립화가 이뤄 진다. 그
결과 땅은 공기 흐름이 좋고, 배수가 잘되는 발효형의 밭이 된다.
한편 소매상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는 도매상이 준 비한 중간물질 등을 완전히 분해해 최종적으로 무기 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바로 정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물론 도매상 역할을 하는 사상균도
소매상 박 테리아에 의해 최종적으로 소비된다.
충분한 발효를 유도해 비료가 남지 않도록
C/N 비율이 낮은 웃거름을 넣은 보통의 밭에는 소매 상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는 풍부해도 도매상 역할을 하는 사상균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에 주목할 필요 가 있다.
부패형 토양의 전형이다. 작물은 부영양화한
환경에서 병에 걸리고, 벌레가
달려든다. 맛도 좋지
않고 생산성도 올라가지 않는다. 밭을 갈아도 비가 내 리면금세땅이굳는다.
탄소순환농법은 이처럼 기존 농법과 근본적으로 다 르다. 먼저 사상균이 탄소소재로부터 단립화한
중간 물질을 만들어낸다. 박테리아는 단립화한 중간물질 창고를 기반으로,
탄소를 조금씩 내면서 분해 과정을 거치고, 부지런히 양분을 만든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양분을 식물의 뿌리가 흡수하는 것이다. 이
런 과정에서 토양 중에는 여분의 비료가 남아 있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작물은 소매상 박테리아에 의지해
하루하루를살아간다.
결과적으로 탄소순환농법에서 농가가 할 일은 발효 에서 도매상 역할을 하는 미생물, 곧 사상균므
어떻게 잘 사육하는가에 있다. 살아 있는 탄소자재를 계속 넣 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지치기한 후의 파쇄목, 풀, 남은
채소 등이 탄소자재로 널리 활용될 것들이다. 종 류와 양은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 부패하지 않으면 무엇이라도얼마든지넣어도좋다.
토양을 갈아 탄소자재가 고루 섞이도록 한다
유지 씨가 탄소순환농법을 시작한 것은 올해 봄이다.
1㏊에 다소 못 미치는 논밭에서 이 농법의 검증을 했 다. 밭에는 비료도 웃거름도 넣지
않았다. 다만 사상 균의 보고인 버섯 폐균상을 두껍게 뿌리고, 5㎝
정도 로 얇게 땅을 갈아 섞었다. 먹이로 파쇄목이나 풀·잎 등도 그대로 넣었다. 가지치기한 가지는 통로에 뒀다.
자재는 2개월 간격으로 계속 ?었다. 맛있는 작물을 많이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연간 탄소자재를 10a당 1t을 넣기로 목표를 세웠다. 그런 과정에서 탄소자재는 서 서히 분해돼, 수개월 만에 땅을 푹신푹신하게 만들었 다. 땅의 부영양화도 없어지고, 서서히 발효형의 채소 재배가가능해졌다.
유지 씨 이웃의 모토무라 씨도 탄소순환농법을 착 실히 실천한 지 4년에 이른다. 그는 종자 가게를 하며, 세계를 무대로 진기한 종자를 찾아나서는
사람이다.
자연의 힘을 활용한 재배에 관심을 갖고, 노지와 하우 스에서무비료시험을하고있다.
모토무라 씨의 밭을 보면 ?라울 따름이다. 밭에
땅 이 보이지 않는다. 채소 이외는 나뭇가지. 20㎝ 정도
파지 않으면 땅이 나오지 않는다. 막대가 1m 정도나 쑥들어간다.
4년간 무비료로 살아 있는 탄소자재를 펴 묻었다.
처음에만 폐균상을 뿌리고, 수㎝ 땅을 갈아 섞었다.
그 결과 작물이 건강해졌고 맛도 좋아졌다. 벌레도 붙 지 않는다. 바닥을 파보면 사상균이 가득하다. 힘들여 기른 사상균이 다치지 않게
모토무라 씨는 땅을 갈지 않는다. 그렇지만 생산성(수확량)을 관행 농법의 2배 로 올리기 위해서는 탄소자재를 넣고, 그때마다 바닥 을 수㎝ 깊이로 갈아주면 사상균이 일찍 분해하는 데 좋다고 한다.
묻혀 있는 탄소자재를 살리고 싶다
탄소순환농법은 대부분 최근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농법의 원리나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가장 큰 문제는 관행농법의 수량을2배 올리는 탄소자재 가 공급
부족이라는 것. 일본은 자재가 풍부하지만 모 두 묻혀 있다. 찻잎·왕겨·폐목·대나무
등을 활용 해야 할 듯하다. 또 한 가지는 버섯 폐균상을 얻기 힘 들다는 것. 그래서 목재칩과 풀, 쌀겨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비를 맞히지 않고, 산에 쌓아둔 채
2~3개월 방치 또는 밭에 직접 뿌려 서서히 목재칩이 발효하기 를기다림) 수도있다.
아직 실천 농가가 적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 며 교류를 넓혀 자재를 지역에서 구하는 지혜나 구조 를 만드는 것도 과제다. 농업을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목적으로 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높은 생산성을 주 고, 가족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농법으로 농촌의 부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탄소순환농법으로 전환하려면 3년 정도 필요
통상 탄소순환농업으로의 전환에 3년 정도가 걸리는 데, 이바라기현
엔도 히로시 씨도 그랬다. 탄소순환농 법으로피망을재배하는엔도씨는3년째이르러순조
로운 생육을 경험하고 있다. 3년째인 올해도 버섯 폐 균상을 800㎏
이상 넣었다. 땅강아지 퇴치는 뾰족한 수가 없었지만, 피망의
모양이 이제까지와 달랐다. 우 선 해충이 적어 놀랐다. 총채벌레와
진딧물은 반 이 상, 가루이는 거의 없었다. 엔도 씨는 천적
방사만으 로 해충방제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천적이 우세해 지는것이빠르고, 추가방사도줄었다.
잎 색도 지난해보다 진하고, 생육의 세력도 좋다.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는 선충도 폐균상을 넣으면서 해결됐다. 물론 지난해보다 수량도 많고, 품질도 좋아 졌다. 3년의 기간은 불필요한 비료분이 모두 소진되
는데걸리는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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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해외농업 / 벌레가 덤비지 않는 탄소순환농법( 2010년 09월호 134페이지 )
벌레가 덤비지 않는 탄소순환농법
탄소순환농법은 밭을 산의 토양과 같은 상태로 유지하며, 비료나 농약 없이 작물이 자라게 하는 자연농법의 일종이다. 제창자는 실제 비료나 농약 등의 인공적인 관리 없이도 풍성하게 자라는 산림을 참고했다고 한다. 밭에 폐균상을 뿌려 가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는데, 벌레도 붙지 않는 훌륭한 채소가 만들어진다. 탄소순환농법 6년째인 야마구치 씨 의 경험을 정리했다. 번역 송동흠
벌레가 덤비지 않는 꿈 같은 농사,탄소순환농법 이야기
야마구치 씨는 미야자키현 아야정의 구릉지대에서 6년째 탄소순환농법으로 야마구치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야마구치농원은 연간 20~30종류의 채소를 재 배하며, 200세대 정도의 소비자 대상 택배와 레스토 랑, 슈퍼를 판매처로
하면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관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직 성공에 이르지는 못했 지만, 당초 꿈꾸던 벌레가 오지 않는 채소 만들기에 거의 근접했다.“벌레가
덤벼드는 작물은 벌레의 먹이지 인간이 먹을 것이 아니다. 벌레가 달려들지 않는 작물이 건 강한 작물이다. 무비료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이 탄소순환농법(고탄소순환농법)의 제창자, 린 유 키미씨의 주장이다.
야마구치 씨는 처음 이를 접하고, 벌레가 오지 않 는 채소? 설마 그런 것이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했다.
그렇지만‘채소는 보통의 상태에서도 생육이 잘되는 데, 벌레가 달려들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즐거 운 농사가 될 것이다’는 생각에서 실천을 결심했다.
그동안 잘 해오던 유기비료를 단호히 중단하고, 대 신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폐균상을 듬뿍
줬다.
이제까지 닭똥과 쌀겨를 주원료로 한 유기농업 12 년, 여기에
잡초·예초 등의 유기물을 보태 유용미 생물군(EM)으로 땅을 건전하게 하는 EM농법을 12 년 해왔다. 그리고
다시 5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 탄 소순환농법이다.
탄소순환농법은 폐균상 등의 고탄소 자재를 투입 해버섯균을활용한다.
탄소율 40% 전후로 밭 유기물을 유지하면 미생 물이 토양을 단립구조로 만들고, 그 덕에 병충해가 없는 건강한 채소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농약은
물 론 비료도 넣지 않는 상식 밖의 접근이다. 그렇지만 자연의 구조를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농법 이다.
유키미 씨는 그 원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 연계에는 낙엽이나 풀 등이 미생물에
분해돼 천연 의 양분이 된다. 밭에 비료를 넣으면 작물은 비료로 자란다. 양분과 비료의 차이. 무비료 재배는 폐균상 이나 잡초, 목재 부스러기 등의 탄소비가 높은 것을 투입하는 것으로 미생물에 의한 천연 양분이 생성 돼 그것에 의해 작물이
자란다. 비료의 세계에는 비 료의 기술이 있고, 무비료의
세계에는 무비료의 기 술이 훀다. 각각의 세계에 바른 기술이 있지만,
비료 세계의 기술을 무비료의 세계에 들여 놓아서는 안 된다.”
천연의 양분과 비료는 다르다
이제까지 순조롭게 해왔던 EM농법과의 혼합에서는 어느 것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야 마구치 씨는 정말 벌레가 달려들지 않는 채소가 가능 할까 하는 생각으로 2㏊의 농원을 한꺼번에 탄소순 환농법으로 바꿨다.
10a당 채소 1작기마다 1t 전후의 폐균상을
시용한 뒤 바로 트랙터로 갈았다. 폐균상에 붙어 있는 균이 살아있어야하기때문에열을가하거나?비로했던 균상은 시용하지 않았다. 균이 살아 있는 폐균상이라면 시용후
바로 파종하고 아주심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지난 5년간 생육 상태의 흐름을 돌아볼 때, 탄소
소재로는 줄곧 송이버섯 폐균상을 이용했고, 연차별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1년째 전환 전은 유기·EM농법이었기 때문에, 유기
질 비료가 흙과 잘 어우러져 폐균상 시용 후 생육 상 태는좋았다.
2년째 장소에 따라서 생육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생육 불균형이 나왔다.
3년째 생육 불균형이 더욱 심해졌다. 장소에 따라서는 상한 병해충도 발생했다.
4년째 전체적으로 회복해 거의 통상의 생육범위로 자 랐다. 이때부터 벌레피해가 줄어들었다.
5년째 더욱 안정되고 있다. 무비료에도 잘 자란다고 결론을 내렸다. 토양 만들기가 아니라 생육기술의 좋고, 나쁨에 따른 생육불량은 있다.
무비료로 전환 후 2~3년경에 생육 불균형 현상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비료로 자라던 것이 무비료(땅 심)로 자라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비료를 주지 않 아 땅심이 작물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담배 를 끊은 다음에 나타나는 금단증상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육불량 채소에는 해충의 피해도 릸다. 채소 자 체에힘,
체력이없기때문이다.
4~5년째 안정이 되고 있지만, 탄소순환농법 안정 에 반드시 4~5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밭에 따라 서 탄소 소재를 투입하는
양에도 차이가 있다. 폐균 상만으로 이 정도의 생육을 확보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해충의 완벽 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그사이밭에는다음과같은변화가생겨났다.
● 균상에 탄소 소재 톱밥이 들어 있어 토양이 부드러 워졌다.
● 부패형의 유기물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렁이 와두더지가 줄어든다.
● 흙에 끈적끈적한 끈기? 생겨 마치 납두균이 움직 이는것 같은 모습이 됐다.
● 배수가좋아져물이잘고이지않는다.
탄소순환농업을 생각하는 방법
탄소순환농법이란 린 유키미 씨에 따르면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은 C/N비(탄소·질소비율) 40을 경계로 그 이하가 되 면 박테리아가, 그 이상이 되면 버섯균 등의 균사균 이 주로 활동한다.
균사균은 일단 세력 내에 확보한 유기물을 천천 히 분해하므로 한 번에 대량의 목재 부스러기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목재 부스러기 부족 등 을 일으키지도 않는?. 역으로 C/N비가 낮은 유기 물은 급속한 분해 때문에 대량의 목재 부스러기를 한 번에 필요로 한다. 그 때문에 목재 부스러기 등 에 대한 부족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탄소순환농법은 한마디로 농경지의 탄소순환을 산림 수준 이상으로 해 무비료·무방제를 가능하게 하는 자연농법이다.
탄소순환농법에는 대상물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 이 미생물 등의 토양생물이 갖고 있는 질소 이상의 무기태 질소는 과잉이라고 생각한다. 관행농법에서 는 이 무기태 질소를 비료성분이라고 여기지만, 오 히려
병해충 발생의 직접원인이 된다. 무기태 질소 는 죽은 질소고, 유기태
질소는 살아 있는 질소다.
죽은 질소가 상대적으로 많으면 절대량이 적어도 병해충이 나온다.
바꿔 생각하면 무기태의 화학비료에도 C/N비 조 정 등으로 아주 짧은 단경기에 유기하는
양이라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땅심만으로 자라 채소 생육이 늦다
5년에 걸친 야마구치 씨의 목표는 벌레가 달려들지 않는 채소 만들기였다. 그런데 아직 벌레가 붙은 채 소가 40개 정도 나왔다. 돌이켜볼 때 전환 중에 해충 이 다발하는 밭은 작물 대신 잡초나 녹비를 기르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땅이 부패형이 될 때는 EM 등 으로 환경을 정비한 후 폐균상을
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 땅심만으로 자라기 때문에 작물 종류에 따라서는 파종시기를 당겨, 아주심는
시기에 젊은 모종을 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통 60일
생육기간의 배추가80일 걸리는 것에서 보듯이 탄소순환농법의 채소는 생육이 늦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씨는 채소에 벌레가 붙는 것은 먹이 부족 이기 때문에 작물의 한 작기마다의 고탄소소재 시용이 아니라, 미생물의 수명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대략 2~3개월마다 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고탄소자재는 폐균상 외에 목재 부스러기나 야산의 풀도 가능하다.
탄소?환농법에서는 초심자와 전문가의 기술도 종이 한 장 차이다. 폐균상이 부패하지 않도록 신경 을 쓰고 시용하는 것이 전부다. 비료재배처럼
작물 마다의 비료설계도 없다. 미생물에게 먹이를 줄 뿐 이고, 땅만들기는
미생물이 대신한다.
그리고 이 정도면 좋다는 만족감을 버려야 한다.
아직 만족할 정도로 성공을 거둔 사람은 아무도 없 다. 제대로의 탄소순환농법은 관행의 2~3배의 수확이 나오고, 맛도 좋다. 벌레는 당연히 붙지않는다.
사실 농업을 많이 알면 알수록 그것이 장애가 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야마구치농원의
사정떵 그렇다. 농가는 생육 불균형이 심할 때 경영상의 고려를 하는데,
이것이 또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친환경 / 탄소순환농법( 2012년 01월호 128페이지 )
http://www.dnong.co.kr/sub21/sub1_1.php?smenu=sub22&stitle=sub22_1&s_cd=4000&ar_id=40002012010035
탄소순환농법
비료분은 일절 넣지 않고 버섯의 패균상이나 나무칩, 풀 등 탄소율(C/N비)이 높은 재료를 계속 대량 투입 해주는‘탄소순환농법’. 브라질에서 광대한 농지를 일구는 하야시 씨가 정립한 이 농법에 착수하는 사람 들이 일본에서 조금씩 늘고 있다. 실천농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탄소순환농법’을 시도하는 시로 유우 지 씨의 실천담과 과제를 소개한다. 번역 박성진
점토질 밭이 4개월 만에 푹신푹신
무농약 유기재배 10년. 점토질의 차밭과 논을 3 년 전 빌려 밭농사를 했는데 주변의 말대로 양 파∙당근∙무 할 것 없이 잘 자라지 않았다. 그 런데 지난 3월 알게 된 농법으로 전환해서 4개 월. 흙이 푹신푹신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버섯 패균상이나 나무칩, 전정 잔사, 풀 등을 모두 생으로 밭에 깔고 표면을 5㎝ 로터리했을 뿐인 데
큰 변화다.
감자 흙 모으기가 편해졌다. 무를 봄에 뿌리 면 언제나 벌레에 먹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
았다. 초등학생 다리만 했다. 봄에 뿌린 배추는 청벌레가
오지 않고 겨울보다 훌륭하게 자랐 다. 산마 잎도 여름에는 언제나 벌레의 먹이가 됐는데 올해는 무성하다. 완두콩을 비교실험해 보니 유기비료를 준 쪽이 잎굴파리 피해가 심 해 노랗게 변했지만 새 농법으로는 많은 수확
이 있었다.
‘발효형’밭에는 벌레가 오지 않는다 “벌레가 잘 오는 작물은 벌레의 먹이, 사람의 먹을거리가
아니다. 벌레는 부패를 좋아한다.
화학비료나 퇴비를 넣으면 부패층이 생겨‘부 패형’의 미생물이나 지렁이가 늘어난다. 맛은
없어지고 흙은 굳어진다.” 퇴비를 넣을수록 흙이 굳어진다? 상식과는
다르다. 그래도 분명 밭은 그렇다! “자연농법이라는 것도
대부분 사람의 생각 (경운하지 않는다, 풀을 베지 않는다)에 묶여 있다. 잘해보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그래 서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열심 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부자연 은 좋으나 반자연은 생각해봐야 한다. 자연의
편에서 자연의 지혜, 자연의 법칙에 맡겨두면 흙은‘부패형’에서‘발효형’으로 전환이 진행 돼 만사 잘되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 ‘부패형’과‘발효형’의 차이는
부패균이 주 인가 발효균이 주인가의 차이. 산소가 부족해 탄소보다 질소가 많아지면‘부패형’흙이 된 다. 화학비료나 퇴비를 넣은 밭, 질소가 많고 산소가 부족한 흙에서 부패는
피할 수 없다.
“‘발효형’으로 전환하면 잘될 수 있다. 전환 후 보통
2~3년 걸린다. 그러면 작물이 맛있고 벌레가 오지 않고 보통 이상의 수량을 올릴 뿐 아
니라 자재비도 적게 든다. 연작도 가능하다. 아 니 콩과
이외는 연작하는 편이 잘된다. 수확하 면 바로 심는다. 이것은
대규모 농가에서도 텃 밭에서도 플랜터 화분에도 가능한, 생산성이 높 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농법이다. 전 세계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농업이 자연농업이다.”
포인트1. 비료를 끊어라
“인간의 음식은‘발효형’흙에서 자란다. 산의 흙은‘발효형’. 산에는 지렁이가 거의 없다. 밭 을‘발효형’으로 하려면‘작물=비료’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사람의 먹을거리에는 비 료가 필요 없다. 차라리 해가 된다.” 왜인가. 질소를 비료로 하는 농학에 근거한 농업에서는 화학비료도 퇴비도 빠뜨릴 수 없 다. 그것이 탄소에 대한 질소비율을 높여 부패 균이 사는 집을 제공하고 맛없는 채소, 사람의 먹을거리가 아닌 병이나 벌레가 좋아하는 채소 를 키웠다. 그것은‘작물을 키우는 것은 비료’ 라는 미로에 빠진 사고인 것이다.
포인트2. 탄소의 ‘도매상’을 키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언제나 흙 속에 비료가 없는 상태가 이상적이다. 비료 주는 게 사람의 역할 이라는 미신을 버리고‘발효형’미생물이 사는 환경을 준비하는 역할로 전환하는 것. 채소재 배를 미생물에게 맡기고 농가는 발효를 돕는 미생물을 기르는 역할에 전념한다. 그러기 위 해‘질소에 대한 탄소를 늘려주는 것이 포인트 (C/N비 40이 기준)’. 세계
인구? 먹이기 위해 밭의 탄소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밭에
탄소자 재를 산에서 보다 몇 배나 퇴비로 만들지 않고 생으로 공급한다.
생으로 잘 썩지 않는 유기질은 C/N비가 40 이상으로
높다. 썩기 쉬운 것은 10 정도.
탄소자재가 채소의 뿌리에 미칠 때까지 탄소 의‘도매상’과‘소매상’2종류의 미생물이 활동
한다. ‘도매상’은 사상균 등 균류, ‘소매상’은 박테리아
등 세균류이다.
도매상은 낙엽 등 탄소자재를 중간물질로 분 해하고 점적물질을 분비해 둘러싸고 일시 보관 한다. 흙의
떼알구조화이다. 공기가 들어가 물 빠짐이 좋아져 발효형 밭으로 만들어준다.
소매상은 도매상이 준비한 중간물질을 완전 히 분해해서 최후에는 무기질로 만든다. 생명 의
피라미드 밑바닥으로 돌려주는 정화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도매상도 소매상에 의해 최후에는 없어진다.
C/N비가 낮은 퇴비를 넣는 밭은 소매상은 있으나 도매상이 거의 없다. 이것이 부패형. 작 물은 양분이 넘치는 환경에서 병에 잘 걸리고 벌레가 많아진다. 맛도
부패형이며 생산성도 오르지 않는다. 경운해도 비가 내리면 바로 흙 이 굳어진다.
탄소순환농법은 도매상이 만든 떼알구조 ‘중간물질창고’에서 소매상이 탄소를 조금씩 꺼내 차근차근 분해해 양분을 만든다. 이것을 바로 식물의 뿌리가 흡수한다. 그러므로 흙 속 에 여분의
비료가 없다. 작물은 소매상에게 안 겨서 살아가는 것이다.
농가의 일은 도매상 미생물을 키우는 것. 생 탄소자재를 줘서 탄소의 도매상을 계속해서 키
워가는 것. 나무나 전정가지, 풀, 생채소 등 부 패하지 않으면 뭐든지, 얼마든지 넣어도 좋다.
연간 10a 1t의 탄소자재, 5㎝씩 로터리
봄부터 합계 약 1㏊의 밭에서 농법 검증을 시작 했다. 밭에는
비료와 토비를 넣지 않고‘도매 상’인 사상균의 보고인 버섯패균상을 수㎝ 그 대로 깔고, 5㎝ 정도 얕게
흙과 섞어주었다. 먹 이로 칩이나 풀, 잎 등도 생으로 넣었다. 전정 가지는 통로에 깔았다.
공급의 포인트는 넣은 것이 썩지 않을 정도.
자재를 2개월 간격으로 계속 넣어준다. 맛있는
작물을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는 연간 탄소자재 를 10a당 10t 정도
넣는 것이 기준. 탄소자재가 서서히 분해돼 수개월에 푹신푹신한 흙이 됐 다. 흙에 영양이 넘치지 않아 해충도 없고, 서서히 발효형의 채소가
된다.
‘탄소순환농법’을 묵묵히 실천한 지 4년째 가 되는 혼무라 씨의 밭을 보고 놀랐다. 흙이 보이지 않는다. 채소 이외에는 정원수나 솔잎 마른 가지를 20㎝ 파지 않으면 흙이 나오지 않 는다. 봉을 질러보니 1m 깊이 들어간다.
4년간 무 비료, 생 탄소자재를 가끔씩 덮어 준다고 한다.
처음에만 패균상을 깔고 수㎝ 흙 을 섞어주었을 뿐. 그것만으로 굉장히 건강한 작물이 자라고
있다. 맛도 좋다. 벌레가 오지 않는다. 이랑을 파보니 사상균이 가득하다.
모처럼 자란 미생물층을 부수지 않기 위해 혼무라 씨는 경운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산
성을 관행농법 2배로 올리기 위해 탄소자재를 넣을 때마다 이랑을 얕게 섞어주면 사상균이 빨리 분해된다고
한다.
숨어 있는 탄소자재를 찾아내자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관행농법 2배로 수확량 을 올리기 위한 탄소자재가 공급부족이라는 것. 자재가 풍부하지만 숨어 있다. 차잎, 왕겨, 폐자재, 대나무
등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버섯패균상을 구하기 어려워진 다는 것. 그래서 칩과 풀, 거기에 ㎡당 3숟가락 정도의 쌀겨로 균상을 만든다(비가 들지 않는 곳, 산에 쌓아서
2~3개월 방치한다, 또는 ?에 직접 뿌려서
서서히 칩이 발효되는 것을 기다 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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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해외농업 / 감자·고구마 심는 새 기술( 2012년 06월호 132페이지 )
http://www.dnong.co.kr/sub21/sub1_1.php?smenu=sub22&stitle=sub22_1&s_cd=4000&ar_id=40002012060048
감자·고구마 심는 새 기술
감자와 고구마를 심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달에 이어 정식이나 수확은 편리하고 병해에 강한 감자와 고구마의 정식 방법을 소개한다. 번역 박성진
미야자키현 아야정 야마구치씨
감자 거꾸로 심기 미야자키현의 아야정 야마구치씨는 감자 거꾸로
심기 방식을 고수한다. 감자 거꾸로심기를 하면서 정식이나 수확 시 편했을 뿐 아니라 더뎅잇병에도 강하고
복토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자른 부위를 위로 향하게, 복토는 하지 않는다 야마구치 씨의 감자 심는 방법은 씨감자를
절반으로 자른 후 자른 부위가 위로 향하게 하여 흙에 묻히지 않도록 조금만 눌러주는 방법이다.
복토는 하지 않는다. 감자의 자른 부위가 보이는 이랑에 그대로 검정비닐을 씌운다.
여기까지의 작업의 순서는 1. 감자를 심기 1개월
전에 버섯폐균상을 가볍게 섞어둔다.
2. 심기 5일 전에는 씨감자를 절반으로 잘라둔다(미야자키에서는 2월 상~중순에 심는다).
3. 로터리해둔 1.2m 너비의 평이랑에 60㎝
간격으로 3조 심기한다. 씨감자의 절단 부위를 위로 향하게
하고 검정비닐을 씌울 때에 씨감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절단 부위가 흙속에 묻히지 않을 정도로
눌러준다.
4. 검정피복비닐 규격은 폭 1.5m, 두께 0.02㎜이다.흙 속에는 습기가 있으므로 감자는 땅에 묻혀 있는 부분에서 싹을 낸다.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경, 싹이 나와 피복비닐이 부풀어 오르면
뚫어서 싹을 꺼내준다.
이때 피복비닐을 뚫는 일이 늦어지면 고온으로 싹이 타버린다. 싹이 타면 재생은 어렵다. 뜯는 일이 너무 빨라서 서리의 피해를 입는 경우는 재생이 가능하다. 너무
늦지 않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복비닐을 벗기면 감자가 데굴데굴 수확은 5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한다. 복토는 하지 않으므로 피복비닐을 벗기면 표?에 감자가 데굴데굴 보인다. 흙에 깊이 묻혀 있지 않기 때문에 수확이 편하다.
감자가 녹화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겠지만 검정 비닐피복은 빛을 통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자가 녹화되는 경우는 없다. 단 잎이 떨어질 때까지 수확이 늦어지면 비닐 속으로 빛이 들어가 내부온도가
높아져 감자가 썩는 경우가 있다.
더뎅잇병이 적은 것이 맘에 들어 이 방법은 후쿠이현의 자연농법 재배농가 미가미 씨의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시험해보고 야마구치 씨의 방법은 다음 3가지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랑을 ??지 않고 작업할 수 있어 편하다.
-수확 때는 감자를 손으로 파낼 수 있을 정도로 달려있는 부위가 지면에서 얕다.
-지표면에 달린 감자는 더뎅잇병에 강하다.
이 시기는 특히 더뎅잇병 대책이 필요한 때라 이 재배법을 실천하게 되었다.
또 미가미 씨의 방법은 EM발효퇴비를 시용하는 방법인데 탄소순환농법을 실천하는 나는 미생물
먹이로 버섯 폐균상을 사용한다.
사가현 카라츠시 요시와라 히사노씨
감자 얕게 심기 재배의 실제 아래 사진과 같은 중간 크기의 씨감자를
쪼개지 않고 통감자로 용한다. 큰 감자는 2개로 잘라서 자른
부위가 위로 향하도록 흙에 3분의 1만 묻는다. 밭은 미리 EM발효퇴비를 넣고 가볍게 로터리를 둔다.
씨감자 사이에 발효퇴비를 한 줌씩 놓아두고 씨감자의 위에 왕겨로 복토한 후 비닐피복을 한다. 흑백
더블비닐과 검정비닐로 모두 가능하다. 왕겨복토는 추위에 견디고 지역이나 작형에 따라 하지 않아도 좋다.
“나도 68세가 됐으니까 앞으로는 편한 농업을 하고 싶네요. 이 방법이라면 복토, 제초, 캐는
작업도 필요 없는 간단한 재배입니다”라고 말하는 요시와라 씨에게 재배의 기록사진을 받아보았다.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비닐을 뚫어 1주당 2~3줄기를
남겨둔다. 피복비닐 구멍은 빛이 들지 않도록 작게뚫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복토, 제초 작업을 일절 하지 않는다.
지상부가 갈색으로 변해 피복을 벗긴 상태. 거의 감자가 지표면에 나와 있으므로 수확은 줍는
듯하면 된다.‘천식재배’라 저온이나 고온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너무 일찍 심는 것은 좋지 않다. 사가현에서는 3월 초에 식, 6월
중순에 수확한다. 가을감자 재배 시는 날씨가 워지면 피복비닐 위로 복토를 해주는 것도 좋다.
고구마, 심는 방법별 수확량 비교
고구마의 심는 방법은 수평심기,
수직심기, 기울여심기 등이 있다. 심는 방법에
따라 크기나 품질은 어떻게 변 하는 걸까? 미생물 자재업체인 시마모토 미생물공업은 예부터 얕게 심기’의
수평심기를 권장해 왔다는데 기술지도부에서는 방법에 따라 어떻게 수량이 다른지 비교 시험재배를 해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기술지도과의 구로키 씨에 의하면 수직심기를 하여 깊이 심을수록 고구마 발생이 나쁘고 잔뿌리가 많아졌다. 얕게심기 재배를 하면 각 절에서 고구마가 비대해 평균적인 기의 고구마가 달리는 것이 재확인되었다.
무엇보다 수평심기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활착하기까지 묘의 중간 부위에 흙을 올려주거나 돌을 놓거나 면 좋다.
고구마의 형성 생리 구조
고구마는 묘 덩굴의 각절에서 자란 뿌리가 고구마가 된다. 어느 뿌리도 비대해 고구마가 될 소질을
가지고 있 으나 고구마가 되기 가장 쉬운 것은 처음에 자란 굵은 뿌리.
산소가 많고 지온가 올라가기 쉬운 얕은 위치의 절에서는 처음에 굵은 뿌리가 나오기 쉽고 고구마가 비대하 기 쉽다. 앞에서 말한 ‘시마모토미생물공업’이 얕게 심기를 추천하는 것은 납득할 일이다.
한편으로 건조나 지온저하, 딱딱한 흙, 과습
등 고구마가 될 만한 뿌리도 잔뿌리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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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 해외농업 / 주변 부산물·유기물로 피복, 저비용 토양 개선( 2011년 02월호 134페이지 )
http://www.dnong.co.kr/sub21/sub1_1.php?smenu=sub22&stitle=sub22_1&s_cd=4000&ar_id=40002011020050
주변 부산물·유기물로 피복, 저비용 토양 개선
최근 자연농, 유기농 농가들 사이 에‘탄소순환농법’이 주목을 받는 다. 이 농법을 시작한 사람은 채소 재배 명인으로 알려진 야마모토 겐 씨(B·D농업연구소)다. 그의 농법을 소개한 2004년 기사를 돌 아보면서 탄소순환농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자. 번역 박성진
와카야마현 고보시(御坊市)에서
야마모토 씨가 지도요청을 받아 현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떤 유기물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쌀겨나 왕겨는 어디 나 있다. 그 외에 버릴 곳을 찾느라 애쓰는 폐목자재·콩비지·녹 차부산물 등 무엇이든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유기물이라면
피복자재로 활용한다.
쉽게 구해 돈이 들지 않지만 발효해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 분이? 탄소와 질소의 비율(C/N비)을 조절해야 하고 뒤집기 작업 을 꼭 해야 한다. 목재 부스러기 등 C/N비가 너무 높은 것을 흙에 넣으면 질소결핍을
초래하고, 반대로 질소가 너무 많은 자재는 토 양 질소가 급격히 늘어 작물이 해를 입는다. 그래서 토양 표면에 덮 어주기만 하는 유기물 피복을 하면 안심이다. 흙
속에 넣지 않기 때 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퇴비시용에는 없는 효과가 있다.
매실 폐목, 나무껍질, 가지치기한 가지 피복+헤어리베치를 조합
“5년 전 야마모토 씨에게 배워‘유기물 피복방법’으로 전환하고 나서 유기재배의 가능성을 보게 됐어요.”미나베가와촌의 매실농 가 야마모토 야스오 씨(41)의 말이다. 18년 전부터 무농약재배를 목표로 여러 자재를 활용했으나 유기물 피복으로 안정생산의 길 이 보인 것이다
표토 위에 형성된 부식층, 건조기에도 잔뿌리가 건강하다
7월 방문한 야스오 씨의 매실원은 마른 헤어리베치 위로 잡초가 덮여 있었다. 헤어리베치를 들춰보니
가지치기한 가지와 큰 나무 껍질이 나온다. 이것은 소나무 껍질로 5년
전 가까운 제재소에서 처분 때문에 고민하던 것을 야마모토 씨가 발견해 가져다준 것이 다. 소나무 껍질은
검게 부식되고 있는데 형태는 아직 그대로다.
지난겨울 피복한 가지도 보기에 는 그대로지만 쉽게 부스러지는 걸 보면 이미 곰팡이가 들어 있 는 모양이다.
유기물 피복 아래 흙은 한여름 에도 습기를 머금어 지렁이나 기 타 소동물들이 많다. 유기물
피 복 3년째부터 지렁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유기물
피복 밑 에는 부엽토와 같은 부식층이 수 ㎝ 정도 형성돼 있다. 이곳은 자 갈이 많고 척박한 흙으로, 표토 가 얕다. 제초제를 사용해 벌거 숭이였던 매실원은 비가 오면
표 토가 흘러내려 자갈이 드러나고, 뿌리가 노출되기도 했다. 칼슘
등 미네랄도 유실 되기 쉬워 매실나무가 말라죽는 원인이 된다.
반면 야스오 씨의 매실원은 해마다 조금씩 흙 이 형성된다. 미생물이 유기물뿐 아니라 거친
흙 입자나 돌 파편까지도 녹여 먹이로 해서 흙을 만 들어준다.‘ 유기물 피복’은 서서히 진행되는‘흙
째발효’로 흙을 만든다. 흙을 헤쳐보면 나무의 잔뿌리들이 보인다.
“보통 여름철 건조기에는 이 표층의 잔뿌리가 말라버립니다. 유기물 피복 덕분에 잔뿌리가
살 아 있어 건조해도 잎이 마르는 정도가 점점 줄어 들고 있어요.”라고 야스오 씨는 말한다.
풀을 키워 토양습도 유지
“유기물 피복의 가장 큰 매력은 연중 토양습도를 알맞게 유지하는 점”이란다. 직사광선이 차단돼
흙이 마르지 않고 잔뿌리가 죽지 않아 미생물이 나 소동물도 잘 생식하며 이것들이 조금씩 가지 치기 잔사물이나 나무껍질을 분해한다.
나무껍질도 잘게 부서진 것보다 큰 조각이 좋 다. 나무껍질에는 페놀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 어 미세할수록 분해가 빨라 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반면, 큰 덩어리일수록 그런 염려가 적고 건조를
방지하는 효과도 크다. 천천히 분해되면 서 피복재로서의 역할을 몇 년간 지속한다.
유기물 피복 효과를 보다 높여주는 것이 헤어리 베치다. 매실의 수확시기에 맞춰 빨리 자라고
쓰 러지는 품종을 선택해 9월 말~10월 말 파종한다.
가을 풀 위에 씨앗을 뿌린 후 풀베기를 하면 한 번 비가 오는 것만으로 싹이 나온다. 연내에
길이 30㎝가 되고 2월 상순 개화를 거쳐 급격히 자라 서 3월 중순~4월에 열매를 맺고 말라서 쓰러진 다. 10a당 유기물량은 건조무게로 400㎏ 정도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헤어리베 치가 매실원을 뒤덮고, 여름에는 웃자란 풀이
뒤 덮는다. 나무껍질이나 가지치기한 가지 등 유기 물 피복재와 토양이 건조피해를 입지 않아 연중 습도가
유지된다. 초생+유기물 피복으로 흙의 유실은 거의 없다. 비료 유실도 1/10로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한다.
질소는 줄이고 마그네슘석회를 활용
비료 유실이 크게 줄고 유기물이나 미생물이 제 공하는 양분이 점점 늘어 자연히 시비량이 줄었 다. 병해충
방제는 유황과 목초액을 사용한다.
“유기물 피복 후 조금씩이지만 흙 만들기의 결 과가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흙 속의
생물순 환 주기가 정착돼 적은 비료로 순조롭게 자랄 수 있게 됐어요”라며 매실장아찌를 구매하는 소비 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세가와 가즈야 씨
토마토 녹차부산물+토마토 잎 피복, 맛으로 승부
야마모토 씨 소개로 향한 곳은 근처의 농가 세가 와 가즈야 씨(25)의 하우스. 면적 20a로 맛 좋은 미니토마토와 스타티스(절화)를 뒷그루로 재배 한다. 아주심기가 8월 10일, 수확이 10월 10일~7 월 말인
토마토는 수확을 마무리하고, 다음 작기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랑
위에는 토마토 잎이 두 껍게 깔려 있다. 곁순 지르기나 잎 따주기한 것 을 계펼 덮어줬다.
피복한 잎을 들춰보면 검은 덩어리가 있다. 녹 차부산물이다. 흙과 접촉한 잎은 곰팡이로 하얗 게 변했고, 그 부분을 삽으로 파보면
이랑 표층 의 흙이 알알이 떼알구조를 이룬다. 녹차부산물 아래에는 하얀 곰팡이도 보인다.‘ 흙째발효’되는 것이다.
이 하우스는 경작 3년 만에 지었다. 첫해는
겐 씨 소개로 와카야마시의 차 가공공장에서 입수 한 녹차부산물을 10a당 10t 정도 뿌렸다. 그 후 하얀 곰팡이가 퍼져 있는 흙을 일궈 이랑을
만들 고 녹차부산물과 겐 씨가 만든 유기질 비료(석회 와 마그네슘석회 함유)를 이랑 위에 놓고 그 위 에 토마토 잎 등을 덮었다. 녹차부산물의
양은 생물로 약 1t. 유기질 비료는 250㎏ 정도.
이렇게 토마토를 재배한 후에는 줄기째로 뽑아 통로에 놓고, 소형 로터리로 이랑 중앙을 가르듯
이 경운, 유기물 피복물을 흙에 넣어가면서 뒷그 루인 스타티스의 이랑을 만든다. 토마토 줄기를 넣은 통로 부분이 이랑의 중앙이 된다. 스타티스 에도
녹차부산물 피복을 하고, 수확 후에는 로터 리를 해 다시 토마토 이랑을 만든다. 이렇게 피복 한 유기물은 적당히 분해돼 건조되므로 로터리 를 해도 가스가 발생?지 않아 해가 없다.
질소과잉 걱정 없다
“유기물 피복을 하면 이랑 습도가 적당히 유지돼 관수량이 줄어든다”고 세가와 씨는 말한다. 11~3 월은 1주에 1회 5분 관수하는
정도로 비닐피복보 다 관수량이 적다.
게다가 질소과잉 걱정도 없다. 녹차부산물에 질소분이 1%
정도 함유돼 있고 유기질 비료에 도 2% 정도가 있으나 피복 후 어느 정도 발효· 부숙·건조된
상태에서 로터리하기 때문에 천천 히 비효가 나타난다. 쉽게 건조되지 않는 이랑 에 질소의 비효도 완효성이어서
맛있는 토마토 재배가 가능해진다. 당도는 겨울부터 초봄까지 13°Bx 정도.
야마모토 겐 씨 장미 양털 부스러기+가지치기한 가지 피복
겐 씨의 무경운+유기물 피복 철골하우스는 12년 전에
세운 이후 무경운한다. 이전까지 포함해 장 미 재배 20년째지만
이어짓기 장해가 없고 점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토경재배를 고수해도 무경운+유기물 피복의 장미는 꼿꼿하고 단단하게 자라, 보통 장미보다 2배나 저장성이 뛰어나 시장에서는 큰 인기다.
가지치기한 가지는 3년 걸려 흙이 된다
2월에 다시 심은 장미에는 그루 밑부터 통로까 지 가까운 카펫공장에서 운반해 온 양털 부스러
기가 두껍게 깔려 있다.
20일 전에 덮은 것을 들춰서 흙과 접한 부분 을 살펴보니 갈색으로 변해 있다. 벌써 분해가
되고 있는 것. 이 양털 부스러기 위에 장미 가지 를 덮는다. 다시
심은 후 3년 지난 다른 이랑을 보면 이랑 위와 통로에도 가지치기한 가지로 덮 여 있다.
이랑을 파고 단면을 봤다. 양털 부스러기는 벌 써 형태도 없고 아직 분해되지 않은 가지
아래에 는 분해돼 잘게 부스러진 가지가 있다. 그 아래 에는 부식된 토양층이 있다. 피복한 가지는 2년 째 상당히 잘게 되고 3년째 흙처럼 변한다. ‘흙 째발효’로 위부터 천천히 흙이 만들어져가는
산 림의 부엽토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표면의 미생물을 살려, 쌀겨로 이산화탄소 시용
흙 표면에 언제나 습기가 있어 미생물도 살기 좋 다. 그
미생물이 겨울, 날씨가 나쁘고 광합성이 저하될 때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겐 씨는 12~2 월 한 달에 1회
정도 페트병에 쌀겨를 넣어서 통 로를 걸어가며 뿌려준다. 그러면 미생물이 번식 해 외부보다 낮은(200~300ppm) 하우스 안 탄산 가스 농도가 1,200ppm 정도까지
높아진다. 그 효과가 1주 이상 지속되면서 광합성을 높여준다.
쌀겨 양은 10a당 2~3㎏이 전부. 너무 많이 뿌리 면 암모니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현대농업> 2004년 10월호에서
발췌
첫댓글 현재 무경운의 밭에 무질소로 재배연구합니다
땅속 유기물이 유해 미생물을 스스로 정화해
나가는것을 봅니다
자연 병을 이길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줌이
농부의 의무로 봅니다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