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립습니다 / 미송.오 정자
새벽녘
투명한 유리창 넘어
기웃 스며드는 건물 틈 사이
곱게 차려입은 고운 햇살이
창살 무늬에 박혀 허늘 허늘
커튼 자락에 매여 있습니다.
늘어진 내머리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
그리고
이른 아침 분말 설탕 뿌려지듯
부드러운 미소의 해맑음
만들어 주던
그대 그립습니다.
헐거운 포도밭에 찡얼대며
떨어지는 봄비같은 간절함이
내 기도하는 마음을 들으며
숨겨온 사랑을 나누어주던
그대 그립습니다.
내가 그대 삶속에
영원한 사랑의 연속이라고 말했다면
오늘과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감싸주는 사랑 말해주며
안아줄
그대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카페에서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자은중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