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중단된 경남 김해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민간투자 유치를 계기로 다음 달부터 지장물 보상에 나서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와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지장물 조사와 감정 평가가 끝나는 이달말 보상계획 공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다음 달부터는 지구 내의 지장물 보상에 나서는 한편 지금껏 중단한 도시개발사업 공사를 재개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주)삼정기업 등 4개사는 특수목적회사인 주촌선천지구사업단을 설립하고 도시개발사업조합과 투자계약을 맺었다.
또 자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KB부동산신탁(주)을 자금관리사로 선정했다. 공사 중단 이후 지금까지 체불했던 국세와 지방세, 대체산림조성비 등 각종 미납금 63억여 원을 모두 납부하는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천곡리 일원 130만6000㎡에 2347억 원을 들여 택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17년 완공된다. 이는 당초 계획한 시기보다 5년가량 늦어진 것이지만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더 지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촌·선천지구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2008년 이후 진척이 되지 않았다.
시와 조합 측은 개발 사업이 끝나면 전체 용지 중 43만6664㎡는 단독주택지, 25만6650㎡는 공동주택지로 분양할 계획이다.
또 3만8890㎡는 상업용지, 14만355㎡는 준주거용지로 사용한다. 이곳에는 6600여 가구 2만700여 명의 입주가 예상된다.
주촌·선천지구는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와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의 주촌IC, 지방도1042호선 등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한 데다 인근에 산업단지와 내외신도시, 장유신도시 등이 접하고 있어 김해 서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