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반본 시대의 철부지 인생
환단고기 출간의 의의 : 원시반본 문화틀이 나온 것
지금은 가을문화의 문턱으로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1911년 출간된 이후 100년만에 완역되어 출간된 환단고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천지와 하나된 마음으로 사는 인류 창세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환단고기는 후천 5만년 전 인류의 역사경전으로서 지금까지 흘러온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게 하고, 후천 가을 문화의 청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선천 역사를 최종 마무리 짓고, 후천을 여는 기틀이 된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선천 역사를 보는 경전이라고 하면, 증산도 도전은 후천의 역사를 여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산도 도전과 환단고기는 인류 역사의 과거와 미래를 소통시키는 틀로서 전 지구에 상제님의 대도를 펼 수 있는 기본 무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환단고기는 8종 이상으로 출간되어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삼성기, 단군세기의 기본 책자는 외국어로 번역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천지와 같은 대광명의 영성으로 살았던 환단 시대의 한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깜짝 놀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한민족의 3대 경전은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입니다. 천부경은 환국구전지서(桓國口傳之書)라 해서 환국 때부터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온 글로 한민족의 우주론을 보여주고 있으며, 천지와 하나된 인간의 최종 모습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천일 지일 태일, 인간꽃
환단고기의 인간론을 한마디로 하면 ‘태일(太一)’입니다. 천부경에는 천일-지일-인일로 나와 있는데, 인일을 태일과 같습니다. 인간은 천지의 목적을 이루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위격을 태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천지가 인간을 낳아서 기른 그 본마음을 체험하고, 일심 경계에서 움직이는 인간을 태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천의 모든 인간들은 태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지와 하나된 일심 경계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환단고기 출간과 더불어 이 태일의 문화를 인류 역사에 선포하는 시간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증산도 일꾼들이 진리적으로 성숙해서 상제님 진리의 도법과 인류 뿌리 역사 경전인 환단고기의 심법 세계를 아우르는 진리를 바탕으로 전 인류에게 진리를 선포하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득의지추 아닐런가?
7 밤이 깊어가매 더욱 흥을 내어 북을 치시며 시 한 수를 읊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8 時節花明三月雨요 風流酒洗百年塵이라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어 내니
9 우리의 득의지추(得意之秋) 아닐런가.
10 이어 말씀하시기를 “좋구나, 좋구나! 이 북소리가 멀리 서양까지 울려 들리리라.
11 이 북소리에 천하가 한번 우꾼하리라.” 하시되 보경은 그 뜻을 알지 못하더라.
(道典5:155)
이것을 종도사님은 인간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시절화명삼월우의) 철꽃은 당신님 만난 일꾼들의 성숙한 모습 인간꽃을 얘기하는 거여.” (143.2.13)
지인(至人)과 인존
지금은 인간꽃이 활짝 피는 때가 되었습니다.
증산상제님 어천 이후 100년 만에 신천지 새벽을 맞고, 가을문화로 들어가는 득의지추(得意之秋) 의 시간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가을의 문화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열매가 맺는 과정에는 낙엽을 떨어뜨리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만화방창한 가지와 잎들이 모두 열매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자발적으로 열매가 되지 않으면 낙엽이 되어 추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증산도 100년 역사의 모든 묵은 기운을 걷어내고 새로운 가을문화를 열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100년동안의 도운과 세운을 이끌어 오신 상제님과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일꾼이 되는데 관건이 있습니다.
상제님은 그러한 일꾼을 지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천지일월의 진리 세계를 제대로 체득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을의 열매인간인 인존 문화를 여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은 지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직 일심으로 진리를 공부하고 실천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 天地無日月空殼이요 日月無至人虛影이니라
천지무일월공각 일월무지인허영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 [道典6:9:4]
철을 모르면 철부지
상제님 진리에서는 철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주 역사의 철도 있고, 도운의 철도 있습니다. 도운의 변화의 철에 대해서 민감히 알지 못하면 천지대세 어두운 사람이 되고 맙니다.
24절후문, 때의 정신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4절후문(節候文)이 좋은 글인 줄을 세상 사람이 모르느니라.
2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
3 소년으로도 지각을 차린 자에게는 ‘철을 안다.’ 하고,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2:138)
지금은 도운과 세운이 만나는 시간대에 있습니다. 세운과 도운으로 분리되어 오던 역사 과정이 지금은 다시 도운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북아의 핵균형이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에 성공한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3월 7일 “조선정전협정 효력도 전면 백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오늘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하면서 한반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미 세운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방도로 전술핵 재배치와 한국의 독자적인 핵개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혀 다른 차원의 두 방안이 뒤엉켜 터져 나온다. 전술핵 재배치는 미국의 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론은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안심이 안 되니 우리 스스로 핵무장하자는 것이다.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 핵개발의 유일한 공통점은 둘 다 실현 가능성 없음이다. - [김영희 칼럼] 전술핵과 독자 핵개발은 환상이다
(중앙일보 2013-03-01)
결국은 상제님 진리의 의통으로서만 모든 것이 완결 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일꾼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은 의통 도체를 짜는데 서둘러야 하는 시점입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가 의통 도체의 일원이 되지 못하면 낙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운과 도운이 이렇게 얽혀져 있는 것입니다. “가을은 열매맺을 수 있는 종자만 남기고 다 떨어진다. 조상의 은덕과 자손의 일심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자손이 조상을 대신해서 대역자로서 끝매듭 짓게 한다. 이것이 우주 이법에 의해서 그렇게 되어 있다.”고 말씀하신 종도사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 때는 원시반본 시대
이 때는 원시반본시대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2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3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道典2:26)
군사부일체의 후천 문화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도정(道政)이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에서 그쳤느니라.
2 옛적에는 신성(神聖)이 하늘의 뜻을 이어 바탕을 세움(繼天立極)에 성웅이 겸비하여 정치와 교화를 통제관장(統制管掌)하였으나
3 중고(中古) 이래로 성(聖)과 웅(雄)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였나니
4 이제 원시반본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5 앞세상은 만수일본(萬殊一本)의 시대니라.” 하시니라.
(道典2:27)
지금 도운은 물론이고 세운도 원시반본 문화인 상제님의 도법이 세상에 나오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공멸의 위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지난 100년간의 모든 묵은 기운을 일별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지금은 원시반본하는 시대입니다. 증산도 역사가 100년을 넘어서 원시반본의 문화로 들어간다는 것은 신천지 새벽 도수를 맞아 가을의 문턱을 이제 디디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천지대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가을천지개벽의 낙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천지대세를 제가 몰라서 낙엽이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은 이들을 철부지라고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