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한 이만식씨가 울산마라톤클럽이 마련한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제공 장재근씨)
"마라톤(42.195㎞)에 대한 사랑이 울트라(100㎞)마라톤으로 목표를 높이게 됐고, 다시 300㎞이상의 국토종·횡단에 도전하다보니 그랜드슬램까지 이루게 됐습니다".
국내 300㎞이상 국토 종·횡단 3개 구간을 모두 완주해 24일 (사)대한울트라연맹으로부터 '울트라 마라톤 그랜드슬램 울산 1호' 완주패를 받은 현대자동차 이만식씨(41·프레스금형 기술1부).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을 출발해 강릉 경포대해수욕장까지 국토횡단 308km 구간을 57시간57분만에 무박으로 완주해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
이씨는 이에앞서 지난해 7월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국토종단 543km 구간을 128시간15분에 주파한데 이어 지난 7월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출입신고서까지 국토종단 622.4km 구간을 145시간21분에 완주했다.
현대차 마라톤동호회 창립멤버인 이씨는 지난 99년 춘천조선일보마라톤을 시작으로 경주동아오픈마라톤 등 마라톤 풀코스를 14차례나 완주한데 이어 울트라마라톤도 16회까지 완주해 무쇠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태종대~임진각 구간은 울트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의 무모한 도전이었지요. 장대비를 맞으면서 뛰다가 120㎞ 지점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어렵사리 제한시간에 겨우 맞춰 골인했습니다. 엄청 울었습니다"
국토종단에 대한 무모한 도전에 성공한 이후 자신감을 얻은 그는 3개월에 두번꼴로 100㎞이상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 끊임없이 자신과의 경주를 계속하고 있다.
"울트라 마라톤은 모든 것을 본인의 책임아래 제한시간 안에 완주해야 살아남는 일종의 장거리 서바이벌 게임과 같다"는 그는 "긴 구간을 달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반추해 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는 삶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울트라 그랜드슬램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10회이상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울트라마라톤 100회'라는 새로운 대기록의 목표를 세웠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
첫댓글 오~ 가문의 영광..kk의 영광입니다..^^; 다음에는 tv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축하합니다.
늦었지만 또 한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역시 대단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건강하게 꼭 달성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