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co.kr에서는 기름 유출로 신음하고 있는 태안반도 구례포에서 3월 한 달간 자원봉사 캠핑(릴레이캠핑을 실시한다. 참가를 원하는 캠퍼는 동 사이트에 참가 신청을 하고 참가를 하면 된다. 방제복 등은 현장에서 지급된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참조.
< 아 래 >
태안반도에 대한 기억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서울에서 불과 2시간 남짓한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인지,
때론 바다가 보고 싶어서, 때론 제철마다 항구에서 펄떡이던 갖은 해산물의 유혹에 빠져
부담 없이 훌쩍훌쩍 태안으로 떠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편안한 친구처럼 갑작스런 방문에도 넉넉한 품으로 맞아주던 태안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커다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오염도 오염이지만 ‘미안해서’ 차마 여행지로 태안반도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기잡이와 관광이 주요 수입원이던
주민들의 생계에 빨간불이 켜진 까닭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예전과 같은 관광 방문도
태안을 위하는 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니, 절박함이 묻어나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100만 자원봉사들을 모으는 기적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늑장대처와 비전문적인 방제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실을 정확하게 알리지 못하는 언론들의 무책임한 정보는
태안을 더욱더 고립시키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뜨겁게 집중되던 태안에 대한 관심도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야말로 변함없는 관심이 태안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1. 태안으로 캠핑을 갑시다!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도우러’ 가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여전히 태안반도는 캠핑하기에 부족함 없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놀기 좋은 태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에도 좋습니다. 캠핑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불씨가 된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요?
2. 태안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구입합시다!
이미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충남 태안, 서산, 보령 등의 지역과 전북 군산, 부안 지역의 위판장과 횟집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을 검사해 ‘이상 없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도 매주 오염물질 측정에 나서고 있고 어민들도 오염피해 지역 것은 절대 시장에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안지역 수산물,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3. 자원봉사, 이제는 안전합니다!
최근 TV를 통해 공기오염의 심각성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이미 한 달 전에 측정한 결과였고, 두껍게 기름띠가 바다를 덮고 있는 경우였습니다. 100만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복구된 2월 현재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오염현장에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는 기름 냄새를 느낄 수 없는 정도로 오염치는 매우 낮아져 있습니다. 봉사에 활용되는 방제복 역시 크게 문제되었던 방진복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상태이며, 현재 태안군청에서 공급하는 방제복은 그 기능성을 철저히 검증 받은 제품들입니다.
■ 구례포 살리기 릴레이 오토캠핑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① 공지사항 댓글로 참가 의사를 표시합니다.
참가 인원 및 날짜를 정하여 공지사항에서 댓글을 달아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세요.
참가 신청하러 가기
② 개인 준비물은 면장갑과 갈아입을 옷 이외에는 없습니다.
방제작업에 필요한 작업복과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는 모두 태안군에서 제공합니다. 작업이 시작되기 전 태안군청에서 나누어줄 예정이며, 작업이 모두 끝난 후 일괄 수거합니다. 다만, 추운 날씨에 대비하여 고무장갑 안에 착용할 면장갑과 갈아입을 옷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③ 매주 토요일 밀물 시간에 맞추어 방제작업을 진행합니다.
매주 밀물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여기에 맞추어 작업이 진행됩니다. 반드시 그 시간을 모두 채울 필요는 없으며 개인의 사정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구례포해수욕장 일대 3월 한 달간 주말마다의 밀물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3월 1일(토) : 10:30~16:00
3월 8일(토) : 09:00~15:00
3월 15일(토) : 13:30~17:00
3월 22일(토) : 09:00~15:00
3월 29일(토) : 09:30~17:00
* 방제작업 시간은 유동적입니다.
④ 매주 토요일 점심식사는 본부에서 무료 제공합니다.
부엉이 패밀리 여러분들의 원활한 방제작업을 돕기 위해 3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점심식사는 본부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토요일 12시 본부 앞에 마련된 식탁으로 모두 모여주세요.
⑤ 방제작업 내용은 바위와 자갈에 남은 기름때를 벗기는 일입니다.
현재 구례포해수욕장은 전반적인 기름덩이는 제거된 상황이나 바위와 자갈에 묻은 기름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자원봉사 릴캠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수욕장 인근 거대한 바위와 주변 자갈을 씻어내는 방제작업으로 진행합니다.
⑥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공합니다.
연두색 복장의 태안군 통제요원들이 현장에서 자원봉사 확인서 송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확인과 동시에 근로자 세액공제, 연말 소득공제에서 기부금(5만 원)으로 인정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거주 시군 재난담당 부서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환불받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autocamping.co.kr 바로가기 클릭
첫댓글 금주부터 3월 한 달간 실시되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위의 장담과 달리 어린이의 동반 참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태안군 실무자의 권고 사항이기도 합니다.
캠퍼들만 한 장소에 모여서 방제작업을 하는것이 아니고, 현지주민들과 타 모임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됩니다. 태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사고가 있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깨끗하기에 자녀분들은 캠핑장에 남겨두시고, 방제 작업하실 캠퍼님만 시간에 맞춰 모이시면 됩니다. 바위틈의 기름을 제거하기 쉽게 못쓰는 젓가락과 칫솔, 일자드라이버등을 소지하시면 보다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십니다.
화장실은 깨끗합니만 물을 안쓰는 화장실이고 세면대에서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아직 철(?)이 아니라서 개수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설거지와 세면등에 조금의 불편은 있습니다만 마을에서 허드렛용으로 1톤트럭에 커다란 물탱크를 제공해서 설거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반을 줄이는 노력과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끓여 설거지 한 후에 키친타올로 닦는 간편모드로 하셔야합니다. 그래도, 식수는 꼭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마을 관계자분께서 차후 개수대를 준비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