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 지도와 주요 화산들
과테말라의 지형은 태평양 연안에 동서 방향으로 발달한 좁은 해안평야, 북부의 페텐Peten호수를 중심으로 한 넓은 저습지, 시에라마드레Sierra Madre산맥의 중앙고원, 카리브 해안평야의 4개지역으로 대별된다. 중앙을 통과하는 시에라마드레산맥은 멕시코와의 접경지역에서는 해발고도 3,500m이고, 동쪽으로는 고도가 낮아져 온두라스와의 국경에서는 2,000m가 된다. 이곳에는 활화산이 많으며, 서부의 타후물코 화산(Volcan Tajumulco, 해발 4,220m)이 최고봉이다. 산지에는 화산폭발시에 함몰된 곳에 형성된 아티틀란호(Lago de Atitlan), 아마티틀란호(Lago de Amatitlan), 칼데라호인 아야르사호(Laguna de Ayarza) 등 아름다운 호수들이 있다. 시에라마드레산맥에 이어지는 중앙고원은 북동∼남서 방향의 단층과 하곡평야로 깎여져 있으나,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 있어 비옥한 농업지대를 형성한다. 특히 산기슭에서는 이 나라의 주요 산업인 커피 재배가 활발하다.
과테말라는 "영원한 봄의 나라"라고 불리운다. 섭씨 24도의 기온과 풍부한 강우량, 다양한 야채와 많은 곡물 수확량 등이 이러한 이름을 만들어 내었고, 전체 1천 3백만 인구의 상당수가 이런 온화한 기후지역에서 살고 있다. 과테말라의 기후는 고온다습한 열대기후로 태평양안의 저지는 연강수량이 2,000mm에 이르나,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사바나 기후를 이룬다.
중앙고원은 우기와 건기로 구분되나, 강우량은 고도차에 따라 다르며, 수도인 과테말라시에서는 연강수량 1,316mm, 께찰테낭고Quetzaltenango에서는 670mm 내외이다. 기온은 15∼20℃로 열대기후를 이루는 이 나라에서는 주요한 생활무대를 이루고 있다. 한편 카리브 해안저지는 곳에 따라서는 연간 5,000mm의 강우량을 보이는 고온다습한 곳으로, 열대수림이 무성하다. 페텐평원은 2∼3개월의 건기가 있으나, 역시 고온다습한 열대우림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활엽수림이 널리 분포하는 한편 생물의 종류도 풍부하다.
과테말라의 화산
지진대에 놓여 있는 과테말라에는 38개 화산이 있으며, 이들 화산들은 과테말라의 수도를 옮기게 하는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 화산들은 태평양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는 시에라마드레 산맥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요화산들은 아래와 같다.
타후물꼬 화산(VOLCAN TAJUMULCO)
과테말라의 서부 산 마르꼬스San Marcos주에 위치하고 과테말라 및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해발 4,220m의 화산으로 1821년과 1863년에 마지막으로 작은 분출이 있었다.
빠까야 화산(VOLCAN DE PACAYA)
과테말라주와 에스뀐뜰라Esquintla주 사이에 위치하는 해발 2,550m의 화산으로 25년 이상 화산활동을 하고 있음. 돌과 용암의 분출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고 있음.

과테말라시 남쪽 40Km 지점에 위치한 빠까야 화산(Volcan de Pacaya)

빠까야 화산의 분화구에서는 수시로 연기(수증기)를 분출하며, 기슭에서는 용암이 흘러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