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인 지난 수요일, 만해대상 시상식이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지인이 수상자인 청전스님과 친분이 있어서 축하드리러 간다는 길에 동행했고요.
청전 스님은 인도 다람살라에서 29년째 봉사활동과 수행을 함께 하고 계신 분이시고,
수상을 위해 귀국하기 위해서는 다람살라에서 인도 공항까지 나오는 시간만 12시간
열차를 타고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에...더욱 기꺼이 참석해서 축하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만해대상은 평화부문은 주로 외국인이 선정되는 것 같고,
실천부문에는 직접 봉사를 실천하는 성직자들이 대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부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을 요구하는
세계 지식인 선언을 이끌어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가 선정되었고
실천부문은 청전스님과 광주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시는 아일랜드 출신 천노엘 신부님이,
문예부문에는 정현종 시인, 황병기 명인, 신영복 선생님이 선정되어 수상하셨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야외에서 인터뷰를 하시는 청전스님과 천노엘 신부님이 잠시 마주쳤는데
신부님이 스님에게 그 해맑은^^ 얼굴로 한 마디 건네셨습니다.
"난 여기서 60년이니까, 스님도 앞으로 30년 더 하고 오세요!!~~"
표현은 모르겠지만, 암튼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아일랜드 출신의 스님은 1957년 한국에 오셔서 내내 봉사를 하고 계신 거니까
히말라야에서 29년 밖에^^ 안 된 스님께는 30년 더 하고 귀국하시라고...ㅎㅎ
"30년 후엔 난 살아 있지도 않을 거야...하하하..."
바라만 봐도 존경스럽고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만드는 분들이 상을 받았는데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건 진행자와 시상을 위해 등장한 분들의 언동이었습니다.
청전 스님을 성전 스님 혹은 청천 스님으로, 천노엘 신부님을 전노엘 신부님으로
진행자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심사했던 사람이 그런 건...@@
시인이자 승려이며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상,
그 심사를 조선일보의 논설위원인가 누군가가 한다는 것도 내키지 않았지만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사람 가운데는 그 직을 맡는 과정의 불법성과
그 자리에 맞지 않는 여러 행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도...
어쩌면 그 어이없는 현장이 2015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독립운동을 했던 조상들을 둔 후손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고
나라를 팔아먹고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던 자들의 후손은 떵떵거리며
사회 중요 위치를 차지하고 말도 안 되는 작태를 보여주며 한숨짓게 하는...
그러다가 아래 기사를 봤습니다, 동영상도 채겨보면서
이런 불편한 자리가 생기지 않도록 역사를 바로세우고
우리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일이 시급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자리에서 행복하게 사는 대한민국을!!~~~~
더운데..당시 미시령 옛길과 아야진 해변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16시간전 | 국민일보 | 미디어다음 선 박근혜 대통령과 김연아의 모습이 담겼다. 채널A는 이 장면을 두고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과 데면데면했다’는 식의 설명을 붙였다. 영상에는 박근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