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아지트
일요일 오후
오후 3시가 지났다
가만히 있기가 무료해서
아지트에 전화를 했다 OK
가까운 사람
두 사람을 태웠다
해남 화원 아시아나 비행기가
추락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을 지나는데
아직 눈이 녹지 않았고
여기 저기 눈이 희끗희끗
조금 달려 일명 아지트라고 불리는
화원반도 시아바다가 펼쳐지는 매월리 월례마을...
보이는 건 바다와
가끔 지나는 여객선과 고깃배
콘테이너를 놓아두고 꾸미고 꾸민
비들기집처럼 생긴 아지트 앞에 잔디밭
눈과 가는 바람이지만
겨울이라 문을 닫고 위에있는
하우스로 옮겨 나무로 불 피우는
빼치카에 고구마 구워먹고 나오는데
두 마리 개가 짖어댄다
얼마를 쉬었을까 길이 얼면
아무래도 갈 길이 걱정되어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출발 집에 돌아오니 해가 저문다
따분했었던 오후를
아지트에서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날씨 풀리면 덤장에서 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단다 친구야 그때는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소리가 자꾸 귀를 간지럽게 한다
어서 날씨가 풀렸으면....하루가 다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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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지트를 찾아서
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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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
05.01.24 08: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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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녀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건강하시지요? 테그를 많이 배우셨네요?이제 글로나마 자주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많이 보았던 닉입니다 ㅎㅎㅎㅎ건강하시니 반갑습니다 사이버 세상 허지만 나름대로 감성있어 깊은정 있더라구요 순간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세월은 가고요 .....반갑습니다 ..
비녀님 아지트가 너무 좋습니다. 사랑방 카페 회원 전용 아지트를 해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 해 봅니다
좁아서 딱 고도리치기 좋씀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