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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원예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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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 스크랩 봉숭아물들이기
김영선 추천 0 조회 17 07.06.28 10: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옛날 아녀자들은 마당가에 피어있는 봉숭아꽃과 잎을 섞어 짓찧은 다음 백반 ·소금 등을 넣어 손톱과 발톱에 빨갛게 물들이고 첫 눈 오기를 기다리는 적이 있었다.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임을 만난다는 속설 때문인데, 원래는 빨강이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는 오행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 꽃은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의 봉선화라고 한다. 꽃이 우뚝하게 일어서 봉황새(鳳)의 모습을 닮았으므로 봉선화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공해에 강하고 나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습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습윤한 찰흙에 심고 여름에는 건조하지 않게 한다. 높이 60cm 이상 되는 고성종(高性種)과 25~40cm로 낮은 왜성종(矮性種)이 있는데, 곧게 자라고 육질(肉質)이며 밑 부분의 마디가 특히 두드러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바소꼴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씨를 뿌리면 6월 이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은 2~3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대가 있어 밑으로 처지며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고 뒤에서 통상으로 된 꿀주머니가 밑으로 굽는다. 꽃빛깔은 분홍색 ·빨간색 ·주홍색 ·보라색 ·흰색 등이 있고, 꽃 모양도 홑꽃 ·겹꽃이 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씨방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타원형이고 털이 있으며 익으면 탄력적으로 터지면서 씨가 튀어나온다. 공해에 강한 식물로 도시의 화단에 적합하다. 옛날부터 부녀자들이 손톱을 물들이는 데 많이 사용했으며 우리 민족과는 친숙한 꽃이다.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꽃이 피며 우뚝하게 일어서 봉(鳳)의 형상을 하므로 봉선화라는 이름이 생겼다.

첫눈 올 때까지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며 손톱에 물들이던 봉숭아물, 과거 시골에서는 이런 봉숭아물을 들인 여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봉숭아물이 수술을 앞둔 환자나 산모에게는 금물이라고 한다. 이는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수술 전에 매니큐어와 화장을 지우라는 주의사항을 듣게 되는 것과 같다. 즉 마취를 할 때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동맥혈 내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는 저산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산소증이 나타났을 때 나타나는 소견 중의 하나가 손톱이나 발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인데 손톱에 매니큐어나 봉숭아물이 칠해져 있으면 환자의 손ㆍ발톱 색깔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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