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2010년 10월 제주의 '올레길'과 같은 아름다운 길 13개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길은 지역의 명산 수리산을 둘러 볼 수 있는 임도길, 대야미 자연마을 길, 도심지역 길, 당정동 공업지역 길 등 13개코스다.
* 이후 2014년 골프장둘레길이 추가됐고, 이후 반월호수둘레길도 추가되었다.
* 수릿길 종합자료 : http://cafe.daum.net/SUALMO/Alp5/23
느티나무길은 수릿길 중 도심테마길로 수릿길의 9코스이다.
한숲스포츠센터에서 출발하여 둔전초등학교-남천병원-중앙도서관-초막골생태공원-8단지 임구까지 이다.
남천병원에서 8단지 입구까지는 내가 자주 다니던 곳으로 느티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길이 수릿길인줄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숲스포츠센터에서 둔전초등학교를 경유하여 남천병원까지는 느티나무가 없는데 왜 포함되었을까 궁금해 했는데 현장을 가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숲스포츠센터에서 둔전초등학교까지 구간도 느티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거리는 3.5km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에 숲터널로 유명한 5.16도로가 있다면 군포산본에는 이에 견주란한 느티나무숲터널이 있다. 군포의 명소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명소로 홍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https://m.tranggle.com/istory/myviewer/story/post_id/268803/20215389000?tp=pcno
한숲스포츠센터에서 둔전초등학교 구간도 느티나무가 무성하다.
할머니들이 싱싱한 채소를 팔고 있다.
둔전초등학교를 지나 고산로 8차선 육교를 건넌다. 육교의 디지인이 제법 멋있어 보인다.
6차천 길을 건나 오른쪽 남천병원을 향하는데 이 곳은 느티나무 대신 플라타너스 숲이 울창하다.
남천병원이 보이면 왼쪽을 향한다. 이 곳부터 다시 울창한 느티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인도 산책길도 터널을 이루고, 차가 다니는 차도도 역시 숲 터널을 이룬다.
그리고 인도는 걷기에 편하도록 폭신폭신한 재질로 고급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궁남초등학교 입구에 이르면 수리산 태을봉이 눈에 들어온다.
군포이비즈니스고와 수도사업소 입구. 슬기봉을 향하는 등산로 입구이기도 하다.
수리산상상마을도 지난다.
성당뒤로 보이는 태을봉 정상
성당을 지나면 중앙도서관, 피크닉약수터, 수리산산림욕장 입구를 지난다.
내가 추천한 맛집, 중앙도서관 입구에 있다.
길가에는 양심도서관도 있다.
종착지 인근 숲터널
이 곳은 도심에 위치한 산책길로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 도심속에서 이렇게 좋은 산책길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국내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산책길이다.
이 길은 야경도 아름답다.
가을 단풍이 든 느티나무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걷는 정취와 느낌은 더욱 감미롭다. 주변 주민들이 겨울에 느티나무가 춥지 않도록 털실로 쉬웨터를 만들어 느티나무를 감싸주고 있어 더욱 정겹다.
이 곳이 둘레길이라는 안내표지가 전혀 없다. 시작점과 종착점 그리고 방향이 바뀌는 곳에 안내표지가 설치되면 좋겠다.
출발점에서 둔전초등학교 까지 인도길에 시멘트가 깔여 있는데, 남천병원에서 부터 조성된 것처럼 폭신한 재질로 교체한다든가 코코넷매트를 깔아주면 금상첨화 일 듯.....
군포시와 예술계에서 나서 영화나 드라마를 찍으면서 주연배우들이 군포의 느티나무 숲을 거니는 장면을 한 컷 담아주다면 최고의 홍보효과를 누리면서 젊은이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구경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