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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원> ; 3명 (남 3명)
▶ <산행 코스 요약>
대응사 입구(8;33)-낙대폭포 동네 체육시설(8;39)-back-계곡입구(8;55)-낙대폭포 등산로(9;15)-낙대폭포(9;24-28)-묘1기, 가지능선 진입(9;32)-봉수대능선 1890m 갈림길(9;54)-봉수대능선 1310m 갈림길, 주능선 진입(10;04)-흙무덤(10;21-30)-봉수대능선 430m 갈림길(10;34)-거북바위(10;38)-봉수대능선(10;46)-한재고개(11;18)-삼면봉(11;23-30)-밤티재갈림길(11;43)-밤티재(12;00-14)-봉우리 삼거리(12;56-1;02)-화악산(1;06-10)-중식(1;15-2;13)-봉우리,애도추모비(2;18)-운주암 갈림길(2;27)-헬기장(2;32)-봉우리,돌탑(2;46-55)-아래화악산(3;20-30)-첫번째 안부(3;45)-임로(3;47)-마을도로(4;16)-대현초교(4;24)-평양1리 삼거리 도로(4;25)
▶ <*GPS 측정 기록*>
거리 - 14.77 km (높낮이에 따른 실제거리와 다소 차이 있음)
▶ <산행거리> - 도상거리 ; 13.3 km
대응사 - 3.5 - 거북바위 - 1.5 - 삼면봉 - 1.2 - 밤티재 - 1.2 - 화악산 - 1.8 - 윗화악산 - 1.5 - 아래화악산 - 0.6 - 안부 - 2 - 대현초교
▶<산행 개요>
남산은 청도읍 상리와 화양읍 교촌리 각남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화악산 북쪽에 있으며 각북의 비슬산에서 뻗어나온 산맥 위에 있는 산으로 청도8경 중 낙대폭포와 석빙고, 신둔사, 죽림사 등의 여러 유적과 유물이 있으며 남산으로의 접근이 용이하여 등산코스가 다양하며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산을 찾을 수 있다.
▶ <산행지 소개> 남산 870m 화악산 931.5m, -
남산 : 경북 청도 각남면, 화양읍, 청도읍
▶ << 산행기 >>
토요일 저녁에 민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내일 산행계획이 있으면 함께 가자고...
" 아이구 ! 깜짝이야 ? "
청도행 무궁화호 열차(4700원) 07시 36분 열차로 6번 홈으로 가서 307호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난다.
잠시나마 앉아 있는 사이 경산을 지나 청도역에 도착한다.(08 ; 03)
화양읍내로 들어가서는 청화사 간판을 지나 대응사 입구에 도달하였다. (08 ; 33) GPS ; N 35 38 11.4 E 128 43 53.3)
시멘도로를 따라 "낙대폭포 동네 체육시설" 안내판이 있고 산불감시 초소인 듯한 콘테이너 박스와 "가마솥에 누룽지" 라는 식당인 듯한 곳을 지나가는데 입산금지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빨간 모자는 산불감시요원이 쓰고 다니는 산행인에게는 가장 무서운 적(?)과 같은 모자다. 무전기와 함께...
민선배가 나에게 열차안에서 산행통제 여부를 물어보았는데 나는 혼자 갈 생각으로 산행 전 날 청도 산림과에 문의해 보지도 않았고 다른 곳으로 우회하면 될 것 같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막상 산행통제를 받으니까 난감해진다.
도로반사경이 있는 뒤쪽으로 계곡이 있는데 그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한다.
쇠로 된 가이드라인이 설치된 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10여분 진행하니 조그마한 건물들이 있다.
낙대폭포는 남산 중턱에 있는 높이 30여m 의 폭포로 기암괴석과 어울려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룬 가운데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물소리와 함께 장관을 이루며 청도 8경 중 하나이며 또한 예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폭포로도 불렸다고 하는데 ......
폭포를 보고는 돌계단을 지나 잘 정리된 휴식터를 지나 열려진 철문을 통과한다. (9 ; 30)
푹신한 낙엽이 쌓인 오솔길과도 같은 길을 조용한 산 속에 우리들만 걸어간다. 한적한 길이다.
두 사람은 바위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낙대폭포에서도 홀더를 생각하고 ....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자마자 또다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간다.(9 ; 54) <봉수대능선 1980m , 남산 정상 3647m , 폭포>
어디까지 가면 확트인 능선이 보일까 ? 주변 조망은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 하는 답답함까지 느낀다.
계속적으로 숲속길이거나 나무 사이길로 계속 진행해 나간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듯한 길과 봉우리가 있는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봉우리 쪽으로 올라가니 오래된 흙무덤과 함께 모처럼 사방의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10 ;21 - 30)
10 ; 34 경 갈림길이다. <봉수대능선 430 , 낙대폭포 2060 , 신둔사 C 코스> 계속 직진이다.
거북바위에 도착하였다. (10 ; 38) <봉수대 능선 0.3 , 거북바위 , 폭포 2.1>
거북바위를 지나면서부터 조그마한 릿지를 통과하면서 봉수대능선 삼거리에 도달하였다. (10 ; 46) .
조금씩 햇볕에 노출되는 구간이 조금씩 생기기도 하고 소나무가 바위에 박힌 듯한 바위구간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적당히 쉴 만한 평평한 바위지대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도 난다.
조그마한 억새밭이 있는 한재고개 삼거리에 도달한다. (11 ; 18) <정상 750, 신둔사 1740, 봉수대 능선 1560, > ( GPS ; N 35 36 35.5 E 128 42 29.9 )
바위지대를 힘겹게 올라오니 더 이상의 바위는 보이지 않고 올라온 곳만 바위가 있는데 눈앞에 가리키는 이정표가..... 삼면봉이다. (11 ; 23 - 30)( GPS ; N 35 36 36.8 E 128 42 24.5 )<밤티재 1570, 한재고개 170, 정상 580>
길은 여전히 포근함을 더해준다. 늦가을 산의 매력이라고 할까 ?
절개지 위쪽으로 시그널이 있는 길로 간다.
흙땅에는 서리가 내려 얼어붙은 듯 흙이 파헤쳐진 부분에 하얗게 얼어있다. 예쁘네....
화악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아 정상으로 가서 쉬고 중식을 하기로 하고 다시 간다.
" 밥 먹으러 갑시다 " 괜찮은 자리 찾으려 가다가 계속 가겠다. 대충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잡아 허기진 배를 정성스럽게 (?) 싸온 컵라면과 보온물로 해결한다.
출발 후 5분을 지나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달한다.
운주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2 ; 27)
헬기장을 지나 (2 ; 32) 조그마한 릿지가 나오면서 확트인 조망이 나온다.
곧이어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다. (2 ; 46 - 55) 윗화악산 인 듯 한데 등산용 지도와 GPS 좌표를 확인한 결과 윗화악산을 조금 지난 등고선상 능선 끝지점인 봉우리로 추측되는데....
내리막으로 내려가다 또 다른 바위지대를 지나 안부삼거리 지점에 조그마한 나무표시판에 <화악산 / 평양리 / 묘터>를 가리키는 지점을 지나 ( GPS ; N 35 34 34.8 E 128 42 49.3 )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고는 (3 ; 17) 암봉으로 올라가는 옆길 능선에 도달한다.(3 ; 20 - 30)
철마산이 눈 앞에 선하게 들어온다. 망설여진다. 안부를 지나 능선을 계속 이어가서 올라가면 철마산인데 더 이상 진행하기에는 차 시간과 무릎의 부담감 때문에 안부에서 내려가기로 하였다.
15분여만에 통제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도달한다. (3 ; 45)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공.사유림내 채석허가 안내판이 있는 것으로 봐서 채석을 위해 임도를 낸 것이라 추측된다.
마을은 조용하다. 그렇지만 집 담이 낮게 되어 있는 것 같고 미나리 재배하는 곳이 몇 군데 보이는데 아늑한 전원의 풍경 냄새가 난다.
청도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가 정확히 4 ; 30 에 온다. (1200원)
<총 산행시간 ; 7시간 52분 = 산행 5시간 41분 + 휴식, 중식 2시간 11분>
이동시간 - 4시간 41분 , 정지시간 - 3시간 11분(순간 정지시간 모두 포함)
평균 이동속도 - 3.1 k/h , 이동/정지 합계 속도 - 1.9 k/h
밤티재를 경계로 남산의 남쪽에 위치한 경북과 경남의 도경계인 화악산은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남쪽은 경남 땅이고 동으로는 윗화악산과 아랫화악산을 거쳐 철마산으로 연결되는데 남산과 함께 산행을 즐기는 것 또한 즐거우리라....
대구 근교산행지로 열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청도의 명산을 떨어진 가을낙엽의 바스러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번 산행을 즐기고자 하였다.
화악산 : 경남 밀양시 부북면, 경북 청도군 청도읍,
<<특징/볼거리 >>
화악산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과 경북 청도군 청도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청도읍에서 남서쪽으로, 밀양시에서는 북서쪽으로 솟은 산으로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고 만만찮은 산이다.
남산은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산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청도군 각남면고 화양읍, 청도읍에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산 북쪽에는 신둔사, 동쪽 기슭에는 적천사가 있다.
이 두 산은 산행 들머리가 달라 대개 따로 산행을 하는데 화악산은 남쪽 운주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남산은 북쪽 청도읍이나 화양읍을 산행 기점으로 하여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의 산하 참조>
몇 군데 산행지를 골라 모처럼의 기차산행 겸(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예전부터 가려고 했던 산이기에 혼자서 산행을 하려고 하였는데 민선배는 언제봐도 부담이 없고 산행의 방식에서도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 함께 가는 것도 괜찮기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일요일 아침 집을 나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기다리니 민선배가 내 뒤에서 나를 놀래킨다.
"함께 갈 동행인이 한사람 더 있다" 며 민선배는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민선배와 재숙이랑 지난 추석연휴 지리산 종주시 함께 한 사람인데 이번 산행에 함께 가기로 하여 오늘 산행 참여자는 나 홀로가 아닌 두 명도 아닌 세 명이 되었다.
산행을 위해 간만에 열차를 이용한다. 청도가 아닌 조금 더 먼 거리 이였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열차 타는 옛 추억을 잠시 더듬으며 창밖의 풍경에 시선을 빼앗긴다.
아침식사를 못하였기에 역 근처 유명하다는 추어탕 식당에서 간단히 조식을 해결하고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있는 택시승강장에서 대응사 가는 요금을 물어보니 6000원에 간다고 한다. (청도역에서 청도버스정류장 거리는 100여m 거리)
택시승강장 뒤에 굴다리 밑으로 가는 방향으로 저 멀리 산 언덕에 절이 하나 있는데 용화사라고 한다.
용화사를 거쳐서 가는 코스도 좋겠지만 일단은 낙대폭포가 유명하다기에 그곳을 거쳐가는 코스를 정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쪽으로도 가봐야지 하고는 담배 한 대 피우는 사이 택시는 다른 사람을 싣고 떠나고 다음 택시를 이용하여 대응사로 출발한다 (08 ; 25) (화양읍 방향으로 버스 이용 가능. 절까지 도보)
아무 소리 없이 1만원을 주니 기사는 5천원을 거슬러준다. 조금 전에 담배 한대 피우는 사이 먼저 간 택시기사는 우리들이 초행인 임을 알고 1천원을 붙여 6천원을 불렀던 것이다.
얌전한 내 입에서 #$%?!
당장 한 눈에 대응사라는 절다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응사 라는 것을 가리키는 커다란 표석만 보인다.
그냥 무시하고 가는데 전방 멀리서 누가 "어디 가세요 ?" 라고 묻는다.
" 앗 ! 빨간 모자다 ! " 빨간 모자...
" 여기는 등산 통제 구역입니다. 앞에 입산금지 못 보셨나요 ? " 뜻 밖에 아가씨인 듯한데 절대 산행불가론을 외치며(?) 아버님이 몸이 불편해서 오늘 내가 대신 나왔는데 돌아가란다.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민선배는 더 이상 사정하지 말고 그냥 되돌아가자고 한다. 상대방이나 우리나 서로 기분 안 상하고 시간 지체할 필요가 없으니 내려가자고 하면서 대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그 아가씨도 통제를 안 한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뒤로 돌아가서는 "가마솥에 누룽지"를 지나 도로 반사경이 있는 쪽으로 갔다.
(8 ; 55)
초반부터 잡목을 헤치고 간다. 약 20여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니 오른쪽 위로 등산로가 보이는 듯하다.
개소리는 요란하게 우리를 보고는 짖는 것인지(우리를 볼 수 있는 위치는 아닌데) 소리를 듣고 짖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 또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시끄럽다.
입산금지 지역에 몰래 들어가는 죄(?)의식인지 마음이 좀 껄끄럽지만 개소리마저도 신경 쓰인다.
화장실도 있고 식당인 듯한 건물도 있고.... 그런데 내 눈 앞에 웬 절벽이.....
안내판이 없었지만 분명 낙대폭포이다. (9 ; 24 - 28)(GPS ; N 35 37 53.2 E 128 43 26.5)
지금 내 앞에 보이는 폭포는 .. 아니 절벽은 폭포라고 하기에는 물줄기가 너무 없다.
아마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극히 없는 것 같다.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놀러온다고 하였는데 주변에 식당인 듯한 곳이 곳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
묘 1기가 있는 가지능선 갈림길에서 바로 좌측으로 전환한다. (9 ; 32)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고나 할까 ? 우리들만의 공간속으로 이동한다.
곧바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작은 못이 있는 쪽으로 간다.(9 ; 33)
9 ; 40경 돌로 쌓은 돌벽이 있는 휴식터가 있다. 우측에는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만든 샘터가 있다. 휴식터에서 잠시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9 ; 50 출)
( GPS ; N 35 37 37.0 E 128 43 21.2 )
산길은 아주 조용하고 아늑하다. 주능선에 붙기 전이기에 올라가는 이 길은 그저 주변 나무들만 바라보아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가끔씩 나타나는 붉게 물들은 단풍나무가 아름답기만 하다.
10여분을 조금씩 올라가니 주능선 사거리에 도달한다. (10 ; 04) <낙대폭포 1780m , 은왕봉 , 신둔사 525m C D 코스 , 봉수대능선 1310m> ( GPS ; N 35 37 20.6 E 128 43 07.8 )
주능선이라고는 하지만 확트여 있는 능선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는 계속 숲으로 덮여진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걱정도 잠시... 모처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서 있게 된다. (10 ; 12)
그 곳에는 송이 움막 비닐텐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송이가 제법 있는가 보다.
앞에 보이는 어깨를 나란히 하듯이 하고 있는 두 봉우리가 남산이다.
지도상의 남산은 846 m , 청도에서의 남산은 더 높은 870 m 라고 한다.
"이 정도의 나무숲이라면 한 여름철이라 해도 더위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는데...."
가끔 나뭇가지들이 나의 시선을 혼란하게 하거나 귀찮게 하기도 한다.
무덤을 잘못 관리한 것인지 무덤 옆에는 바위가 묻혀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 GPS ; N 35 37 05.6 E 128 47 19.1 )
다시 시그널이 붙어 있는 쪽으로 간다. 주변 조망이 보일 듯 말 듯 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버텨있다.
길도 참하고 그제 걷기에는 부담이 없는 길이다.
이런 길로만 이라도 계속 갈 수 있는 코스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피곤함을 못 느낄 정도다.
( GPS ; N 35 36 57.6 E 128 43 19.7 )
이정표가 갈림길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는 것이 참 좋아 보인다.
누구든지 와서 원하는 길로 찾아갈 수 있어 좋다.
다만 요즘 산에 119구조대 위치 번호판이 유행하듯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설치가 안 된 것이 크게 위험한 산도 아니고 높지도 않은 산이라서 그런가 ? 이정표가 그 노릇을 대신 해주려는 듯하다.
( GPS ; N 35 36 51.3 E 128 43 19.0)
모처럼의 바위 구간이 나타나는 바위전망대 구실을 톡톡히 하는 바위다. 바위 이름이 거북바위이라....
거북이 같이 생겼는지 ... 거북이 등 껍질 같은 바위들 같다.
비로소 주변의 모든 시야가 확실히 들어온다. 북으로 화양읍이 보이고, 동으로 청도읍, 서쪽으로 남산, 남으로 화악산 줄기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GPS ; N 35 36 45.0 E 128 43 21.0) <정상 2310, 적천사 2100, 낙대폭포 입구 2490, 신둔사 1730>
봉수대능선 삼거리를 지나면서 약간 내리막길로 접어들다가 바위전망대를 만나게 된다.(11 ; 00)
진행방향 좌측으로 청도군 각남면 주변마을과 도로가 보인다
좌측 아래에는 너덜지대도 보인다. 산 아래에는 아직도 붉은 단풍이 마지막 잎을 피운다.
화악산이 11시 방향으로 보이는데 그 아래에 임도가 보이네...
그렇다면 저 곳이 밤티재를 연결하는 임도...
" 아 ! 밤티재에서 화악산 올라가는 경사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닌데..."
이 고개에서부터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다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구간이 나온다.
설치된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기도 하고 그냥 올라가기도 하는데 우측에는 너덜지대가 있다.
이 삼면봉은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 각남면의 세 경계선에 있다고 삼면봉이라고 하던가 ?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우측으로 580 m 지점의 남산 (870m) 정상을 생략하고는(되돌아 오기가 귀찮아서 ?) 밤티재로 가기로 한다.
오늘 남산 정상은 삼면봉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남산은 다음 기회에 만나자 .....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미를 장식할 만한 늦가을 산행 최적지를 한번 더 골라봐야 되겠다.
밤티재 갈림길이 나온다. (11 ; 43) <삼면봉 760, 밤티재 810>( GPS ; N 35 36 27.8 E 128 41 58.8 )
이 곳에서 보는 화악산의 직선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은 듯 한데 밤티재로 푹 꺼졌다가 다시 푹 올라가는 V 자형 산세다.
제법 되는 경사로에다가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럽고 희미한 길이라 길 찾기도 다소 애매하지만 조심조심 내려간다.
조그마한 억새밭을 지나 우측 너덜지대 옆으로 지나가면서 다소 길은 완만해진다.
밤티재에 도착한다. 도로 공사중이라 주변 산기슭에는 모두 깎여있었다. (12 ; 00 - 14)
( GPS ; N 35 36 06.5 E 128 41 46.9 )
밤티재-화악산 구간은 청도산악회에서 길을 어렵게 고생하며 냈다고 하는데 경사가 심한 편이라 힘들게 올라간다.
" 이거 오늘 산행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 같은데...헉헉헉..."
가파른 숨을 몰아 쉬며 크게 한 숨을 쉬고 또 올라간다. 나무그늘 사이로 길이 나와있다.
힘들게 암벽을 우회하여 가니 돌탑이 있는 봉우리 삼거리에 올라왔다.(12 ; 56 - 1 ; 02)
<정상-평양리-밤티재,남산> ( GPS ; N 35 35 33.8 E 128 41 37.2 )
" 좀 쉬었다 갑시다 " 누가 말 안해도 쉬었다 가야겠다. " 핫~다. 디~다 "
삼면봉과 남산이 저멀리 보인다.
주변에 사람소리가 들린다. 정상에서....
정상이다. (1 ; 06 - 10) 삼각점과 돌탑이 있고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이곳이 화악산 정상임을 알리는 931.5 m를 표시하고 있다. 또다른 표석도 있다.
( GPS ; N 35 35 24.7 E 128 41 37.8 )
서쪽으로 청도군 각남면과 동쪽으로 청도 읍내가 잘 보인다. 조용한 산골의 모습처럼 비친다.
그런데 전투무기가 빠졌다. 나무젓가락 ! .... " 민선배 .... 포크 ..."
각자 준비한 식사와 간식거리로 포근한 오후의 정취를 맛보면서 시간을.... (1 ; 15 - 2 ; 13)
길옆에는 악우의 애도 추모비도 있다.
워킹산행코스로는 아주 좋다. 가끔씩 조그마한 억새밭을 통과하기도 하고 잡목이 우거진 곳도 통과하기도 하지만 길 보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코스인 듯하다.
아 ! 또 시작이다. 무릎이 조금 부담이 가는 것 같다.
철마산까지의 코스를 무리하게 완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평양리 대현초교에서 청도로 가는 차가 4시 30분 과 6시 40분 에 있으니 4시 30분 차시간에 맞추어 하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 1.5 / 철마산 2.0 / 운주암 1> ( GPS ; N 35 34 50.5 E 128 41 51.6 )
" 어 ! 이상하다 내가 도상거리로 잰 거리에 의하면 화악산에서 철마산까지 약 5.3 km인데 이정표에 철마산까지 2 km 남았다니 ? " 어디가 잘못된 것이지 ?
어쨌든 철마산 2km 남았다고 생각하니 다시 힘이 난다. 철마산까지 가야지 ....
근래 워킹으로는 만족할 만한 코스이다. 높지도 않고 뛰어난 비경을 간직한 유명세를 타지도 않은 산이지만 나에게는 만족할 만한 산행임이 틀림없다.
다시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우회를 하는데 (2 ; 44)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지대와 릿지는 숲속길을 걷다가도 지루하다 싶으면 나타나듯이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 GPS ; N 35 34 31.9 E 128 42 20.5 )
어디가 잘못 되었든 간에 큰 오차가 아니기에 더 이상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간에 GPS 의 현재위치 파악은 나침반보다는 정확하고 빠르다.
위치 확인뿐만 아니라 거리, 시간, 루트, 기타 여러 가지 기능이 많아 산행시 보조용으로 참고하기에는 유용한 물건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위치상 아래화악산이다. 암봉으로 올라가지는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 GPS ; N 35 34 29.7 E 128 43 02.7 )
GPS 건전지가 거의 소모되었음을 표시한다. 하루 산행하기에는 건전지 사용시간이 좀 짧은 것 간다.
아래화악산에서 부터는 내리막길이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는 길은 낙엽이 쌓인 길이라 미끄럽기도 하지만 경사도 제법 있다. 조심조심 내려가는 방법만이 탈 없이 가는 방법이다.
( GPS ; N 35 34 38.0 E 128 43 21.2 )
철마산은 다음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오리라 생각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자마자 임도가 바로 나온다 (3 ; 47) 웬 ? 임도...
왠지 주능선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때 너덜지대가 곳곳에 몇군데 보이던데 돌이 제법 많은 산인가 보다.
아 ! 산 이름이 화 "악" 산이지....
청도기도원 표지판이 있는 마을도로로 내려와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데 임진왜란 전에 수축하다만 산성의 흔적이 있다는 철마산(630m)이 보인다. (4 ; 16)( GPS ; N 35 35 13.1 E 128 43 41.5 )
밤티재에서 화악산으로 산행을 다시 시작하는 듯한 오르막 코스를 제외하고는 정말 멋진 워킹이 되었고 철마산을 이어서 더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오르막길도 지금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다)
평양리 불당, 중리 마을은 유명한 미나리 재배지로 유명하다. 이 곳 화악산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현초교를 지나 (4 ; 24)( GPS ; N 35 35 17.5 E 128 43 56.2 ) <평양1리 청도 한재 미나리 원산지>임을 알리는 표석이 있는 삼거리 도로에 도달 (4 ; 25) ..... 오늘 산행이 끝........
4 ; 48 에 청도정류장에 도착... 하산주 빠질 수 없지 ! 한 잔 ~~~
7시 01분 열차에 몸을 싣고 집으로 가는 마음 ..... 알까 ? 모를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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