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사
곡성읍에서 서남쪽 으로 4km 떨어진 동악산 줄기, 형제 봉(성출봉) 중턱에 자리 잡은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응진 당, 지장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고, 도유형문화재 제 119호 괘불이 소장되어 있다.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절 앞을 흘러내리는 도림사 계곡은 노송과 계곡의 폭포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반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도림사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으뜸이지만 가을 단풍도 매우 아름답다.
* 섬진강 기차마을
도림사를 돌아 내려오면 곡성역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폐선이 된 구 전라선 철도 13.2km를 곡성군이 사들여 옛날 나무로 지은 기차역을 만들고 관광용 증기기관열차와 철로자전거 등을 운행하는 이 마을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이름났다. 태극기 휘날리며, 아리랑, 우리 선생님, 아이스케키, 토지, 서울 1945 등이 이곳에서 촬영된 작품들이다. 곡성역사 앞에 아이스케키 영화촬영세트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곡성역을 출발한 기차는 섬진강을 따라 가정역까지 달린다. 가정역에서 내려 강변을 산책하고 다시 곡성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기차 안에서 추억의 먹을거리인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판매한다. 곡성역사에서는 천연염색과 토피어리, 천연비누만들기 등의 체험장이 운영된다.
* 화엄사
화엄사는 천년 고찰로 백제 성왕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 사찰 내에는 화엄사 영산회괘불탱, 각황전, 각황전 앞 석등, 사사자삼층석탑 등의 국보를 비롯해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 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와 20여 동의 부속건물이 있다. 절 내에는 동서 두 개의 탑이 사선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동쪽 탑의 윗부분보다 한 단 높은 곳에 대웅전이 있고, 서쪽 탑의 윗부분에는 각황전이 있다. 화엄사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성보박물관도 있다. 화엄사에서는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 국립공원연구원 종복원센터
종복원센터는 생태계균형이 깨지면서 멸종위기를 맞이한 동식물을 원래의 서식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개체수를 늘리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리산 종복원센터에서 담당하는 주요 복원작업 대상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곰이다. 이미 몇 차례 곰들을 지리산으로 올려 보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으로 돌아온 곰들도 있다. 돌아온 곰들은 아기곰들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며 종복원센터에서 살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곰들도 방사되었다 돌아온 곰들이다. 반달곰 탐방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아기곰을 돌보며 생활하는 모습을 울타리 너머 관찰로에서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매회당 20명으로 참가인원이 제한되어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 구례 농업기술센터 야생화단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야생화는 모두 4596종. 그중 지리산에는 약 1323종의 야생화가 있다. 야생화단지는 1988년부터 용담꽃을 시작으로 야생화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야생화를 화분에 키울 수 있도록 한 분화재배 기술, 야생화에서 추출한 노고단향수 등 야생화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생화 압화 전시관, 잠자리 생태 전시관, 농경유물 전시관, 깨, 고추, 콩 등의 전통 작물 전시관, 야생화 자연학 습원, 야생화 재배 학습원 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