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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아이성의 실패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벧엘 동쪽 벤아웬 결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아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이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려 하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맛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7:1-13)
전체적 설명
♠ 요단강을 기적으로 건너고 여리고 성을 기적으로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는 높았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다음에 있는 아이라고 하는 작은 성에서 어이 없이 패배함으로 큰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배한 것은 아간이라는 사람의 숨은 죄 때문이다.
설교 프리노트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 우리가 아무 대가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만큼 예민한 것은 없을 것이다.
♠ 하늘을 찌를 것 같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과 기쁨을 한순간에 빼앗아간 것은 대수롭 지 않게 생각했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시와 불순종이었다.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
♠ 아간의 두 가지 실수 중, 하나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자기 한 사람이 범죄한 것 을 하나님이 아실까 생각한 것과, 자기의 작은 죄가 이스라엘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까 생각한 것이다.
2절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 사람의 입장에서 아무리 신중하게 접근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아니하면 결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3절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 아이 성을 정탐한 사람들은 아이 성이 작은 것을 보고 소수의 사람들만 올라가도 얼마 든지 아이 성을 정복할 수 있다고 보고했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였다. 그 이유는 여호 수아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까지의 승리에 도취해 있었가 때문이다.
♠ 너무 이런 기적만 의지하다가 자칫하면 자기도취에 빠져서 나중에 크게 실패하기 쉽다.
4절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 사람들 앞에서 도망을 친 것은 결코 인원이 적었기 때문은 아 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패배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아니하셨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에는 마치 미리 짠 것처럼 모든 것이 착착 맞아 떨어지면서 적 은 인원으로도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5절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 아이 성에서 한번 실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도저히 상황을 수 습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정신 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6절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 여호수아는 일단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 백성들도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해 질때까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있었 다. 그러나 이것은 기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페서 혼란스러워 한 것이다.
7절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 사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누가 죄를 지었는지 알지도 못했고, 또 그런 낌 새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했 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실패했을 때 분노하고 절망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 여호수아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대단한 자들이며 이 세상에서 못할 것이 전혀 없다’는 도취감이나 우월감에 빠질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한번 실패하게 하심으 로써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 신중을 가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9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려 하나이까
♠ 처음에는 우리가 죄를 지어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가만히 계시는 것 같지만 우리가 끝 까지 하나님을 속이려 하거나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먹더라도 우리의 죄를 드러내시고 심판하신다.
10절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 자기의 기분 좋지 않고 용기를 잃었다고 해서 엎드려 있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위기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수습을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가 생기게 된다.
본문 이해를 위한 질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첫 번째 위기는 무엇인가?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성의 물건을 도둑질했는데 여호수아가 그것을 모르고 아이 성을 치러 갔다가 패배한 것이다.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기적으로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승리의 기쁨을 아주 작은 죄가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
2. 여호수아는 아이 성에 어떻게 접근했는가?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전처럼 정탐꾼을 보내어서 미리 조사하게 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을 공 격할 때와는 정반대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3. 아이 석 전투에서의 패배는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수아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그들의 마음이 녹아 물처럼 되어서 수습이 되지 않았고 여호수아도 하나님 앞에서 대단히 분 노하고 혼란스러워하였다.
4. 아이 성 전투의 패배를 수습한 것은 무엇인가?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서 분노와 절망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입술로 기도한 것이다. 그때 하 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자가 있다고 말씀 하셨다.
성경 강해
♠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이 성에서 실패한 후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은 어처구니없게도 아이 성이라는 아주 작은 성에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 우리는 젊었을 때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실패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승리에 대한 지나친 도취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때때로 초기의 실패를 통해서 오히려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고 엉터 리 같은 환상을 깨게 됩니다.
♠ 우리 성도들도 한두 번의 작은 실패로 인해서 너무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 려 이런 작은 실패들을 통해서 불필요한 자신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실제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초반에 실패하는 것이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계속 성공만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실패를 통해서 우리는 훨씬 더 실제적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잘 실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암 덩어리
수 7: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아간의 범죄는 아이 성 정복의 직접적인 실패 요인으로 적 용되었고 온 백성을 좌절과 고민으로 몰아넣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단순한 혈연 공동체였을 뿐만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을 모시는 언약 공동체였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전체로서 하나이 며, 한 개인이 곧 전체 민족을 대표하는 셈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기 때문에(골 3:15), 형제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기쁨을 함께 누려야 마땅하다(롬 12:15). 골 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 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롬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첫 출발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 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기적의 능력이 자기들과 함께 있 는 것을 실제로 체험했습니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이상 살피지 않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무서운 죄성과 교만에 대하 여 무감각해지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나중에 더 무서운 암 덩어리가 되어서 우리 인생을 망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의 승리에 도취되어 거기에 있는 물건을 약탈하는 것에 만족하 고 거기에 눌러 앉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 단 한 명 아간이라는 사람은 여리고 성의 물건에 탐을 내어 일부를 취하여 자기 장막에 감추 었고 하나님은 이것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 바로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고 수 년 동안 사울 에게 쫓겨 다녀야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죄라고 하는 암세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 자신을 볼 때 언제나 두 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데, 하나가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의 관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 모습이며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모습으로, 황홀 하며 영광스러운 모습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의 기적과 여리고 성의 승리에 도취되어서 자신들의 세밀한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죄라는 독버섯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 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항상 기적으로 축복을 받지 못할까요?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죄라는 암 덩어리를 치료받아 가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이 부패한 본성을 심각하게 생각하셨 고 이것을 초기에 고치기로 결심하셨다는 뜻입니다.
♠ 우리의 죄를 초기에 비로잡을 수 있으면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엄청난 희생을 줄일 수 있 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나도 예민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거나 죄를 짓고서 모 르는 체하고 있으면 어느 한순간 하나님의 은혜는 메말라 버리고 중단되어 버립니다.
♠ 아간의 첫 번째 실수는 하나님께서 과연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자기 한 사람이 죄 를 짓는다고 해서 아시겠느냐고 생각한 것입니다.
♠ 한 사람이 몰래 죄짓는 것을 과연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겠습니까? 그것에 대한 답은 ‘하나님 은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보면 아간에 대한 족보가 정확하게 제시되 어 있습니다.
♠ 우리의 모든 행동과 모든 생각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엄청난 스트레 스를 줍니다.
♠ 아간의 두 번째 실수는 자기의 작은 욕심이 이스라엘 전체에 얼마나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 는지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 아간은 단지 눈앞에 보이는 금 덩어리와 은 덩어리와 외투에 눈이 뒤집혀서 자기 장막에 감 추었습니다. 이 작은 죄가 이스라엘 전체의 부흥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스라엘이 과연 가나안 땅에서 살 수 있는지 없는지 사활을 걸어야 할 정도로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살피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 우리가 자신을 실피지 않고 의욕만 가지고 덤벼들었다가 자기 안에 있는 죄 세포 때문에 여 지없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자기 자신을 살피고 그 후에 하나님이 능력 주 시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아이 성에서의 실패
수 7: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벤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 ‘아이’ 요단강의 서쪽에 있는 성읍으로, 벧엘 동쪽의 언덕 위에 있었다(참고, 창 12:8). 창 12: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 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
2절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벤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 우리는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아주 신중하게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신중 하게 한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죄가 확인되어야 하는 것 입니다.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나는 무조건 믿어도 된다’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입니다.
♠ 여호수아는 너무나도 하나님의 능력에 도취되어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믿 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 7: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수 8:25에 의하면 아이 성의 주민은 만 이천 명이었다. 거기다가 여리고 성이 해발 270m 정도에 위치했었던 반면에 아이 성은 해발 800m의 산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따라 서 이스라엘은 인원적으로나 입지적 조건으로나 무모한 싸움을 전개한 셈이었다. 물론 하나님의 도 우심이 함께했다면 외부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 기고 개인적 욕심을 드러낸 아간의 범죄와 인간적인 자만과 방심에 빠져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였으 므로 애초부터 패배는 명약관화(明若觀火) 하였다. 수 8:25 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 ◈ ‘소수’ 그 수가 적다고 했던 아이의 거주민은 수 8:25이 보면 ‘만 이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 (참고, 수 8:3). 수 8:25 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 수 8:3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
3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 하나님의 사자는 분명히 여호수아에게 ‘너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여호수아는 부관이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실 때에는 답을 주시지 않으므로 만약 여호수아가 정탐꾼 들의 말을 너무 믿지 않고 하나님께 물어보았더라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침묵하셨을 것입니다.
♠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정탐꾼들의 말만 믿고 이삼천 명의 군대를 보내었습니 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미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의 승리에 도취되어서 종으로서 신 발을 벗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려고 하 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 7:4-5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이삼천 명이면 충분히 승리하리라 예상했던 아이 성 공략 이 36인의 전사자와 함께 패주로 끝나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시작했 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또한 컸던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탐욕에 가득 찬 전쟁에서 얻 은 물건을 숨긴 개인의 욕심과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가로채 자고(自高)하여졌던 이스라엘 백성은 참패한 후에야 비로소 황망스럽게 하나님의 존전에 엎드리게 되었던 것이다(6절). 수 7: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 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
4-5절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하나가 되지 않았고 작전도 전혀 먹혀들지 않았으며 이상하게 힘 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명 피해는 서른여섯 명밖에 안 되었지만 그들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 님이 우리와 함께하시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왜 사람들이 이런 무기력 증세나 위기를 맞이하면 상담을 받습니까? 그것은 그냥 금방 답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이런 무기력 증세입니다. 전혀 힘을 쓸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 우울증은 육체적인 이유도 있고 직업적인 이유도 있고 누군가가 마음에 상처를 입혔기 때문 에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백 가지 신경 중에서 단 한 군대라도 무리가 오든지 이상이 생 기면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네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내 영혼아’ 자기 자신의 영혼을 2인칭으로 객관화시킴으로써 지금은 나의 영혼이 일시적으로 슬퍼하지만 본래의 자아는 신앙 위에 굳게 서 있음을 잘 보여 준다. ◈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네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시편 기자는 이 적극적인 상황을 통해 낙 심한 자신을 꾸짖는다. ◈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과거의 그 놀라운 도우심을 기억할 때 이 고통이 분명히 넘기게 해 주실 것을 믿고 더욱더 주님을 사모하겠다는 신앙의 지혜가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아름다운 시 어로 묘사되어 있다. ◈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고통 중에서도 오히려 찬송할 수 있는 것은 살아 계신 여호와 신앙과 최후 승리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직 성도들만이 간직할 수 있는 고귀한 비밀이다(골 1:24). 골 1: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 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
♠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런 영적인 무기력증을 스스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을 보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불안하여 하는고’(시 42: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여호수아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영적인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믿었 던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 그들의 믿음은 승리에 대한 도취였던 것입니다. 우월감이었던 것입니다
♠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조심해야 합니다. 만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했더라면 다시 하나님께 물어 보았을 것입니다.
♠ 그 교훈이란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 께 물어 보아야 하고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 여호수아의 절망
수 7: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 ‘옷을 찢고’ 히브리인들은 극한 고통이나 번뇌에 사로잡힐 때에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뿌림으로 써 심적 상태를 밖으로 표출하였다(창 37:34; 민 14:6; 삼하 1:11). 이러한 풍습이 나중에 외형적 격식으로 흐리게 되자 선지자 요엘은 진정한 마음으로 애통하며 회개하라고 외쳤다(욜 2:12). 창 37: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민 14: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삼하 1:11 이에 다위시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 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
6절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 있었던 것은 너무나 도 마음이 상했기 때문입니다.
♠ 아마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서 별의별 생각을 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이 많은 잡생각은 결코 기도가 아닙니다.
♠ 기도는 언제부터 시작됩니까? 우리가 입을 열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 앞에 진술하기 시작 할 때부터 기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수 7: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모세와 이론에게 한 원망과 유사하다(민 14:2-3). 하지만 여호수아의 원망은 근본적으로 불신 상태에 빠져 하나님의 인 도하심을 거역한 광야 당시의 원망과는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의 불만 속 에는 권능의 하나님께서 결코 당신의 뜻을 포기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신앙에 근거한 간절한 호소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민 14:2-3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 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거슬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
7절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든 불만과 억울한 심정을 있는 그대로 다 토해 냈습니다. 물론 여호수아의 말은 대개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진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듣고 싶어하시는 말씀은 우리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서 지금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신 모든 것에 대하여 그의 신뢰가 무너 진 것을 고백했습니다.
♠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한 번 실패하니까 지금까지의 일들이 다 의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신 진의가 의심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지 못할 것 같은 불신이 생겼습니다.
♠ 하나님을 가장 나쁜 분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다 저주로 바꾸 는 것이 영적 침체인 것입니다.
♠ 어떻게 믿음이 좋은 여호수아가 한순간에 이런 불신앙의 자세를 취하게 되었습니까? 이것이 바로 사람의 속성입니다.
♠ 우리는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행여 나 교인들이 알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연약한 모습입 니다.
수 7: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 ‘일어나라’ 히, ‘쿰’은 ‘힘을 내라’, ‘담대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삿 4:14). 따라서 본 구절 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각성, 회개시켜 당신의 진정한 언약 백성으로 삼고자 하셨던 의 도가 담겨 있다. 삿 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 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 니 |
10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약 1: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 ‘성 내는 것’ 이 말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내적인 분노와 거부를 가리키며, 이 문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것이다(참고, 갈 4:16). 갈 4:16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 |
♠ 우선 여호수아가 엎드려 화만 내지 않고 일단 기도를 시작한 것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계 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 이라’(약 1:20)라고 했습니다.
♠ ‘일어나라’는 것은 그렇게 엎드려 있지만 말고 빨리 이스라엘 안에 있는 죄를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수 7:11-12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은 아간의 범죄를 이스라엘 전체의 범죄로 규정했다. 이는 언약 공 동체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엡 4:4). 엡 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
11-12절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숨은 죄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 그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화를 내었습니다.
♠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미리 다 막을 수도 없습니다. 단기 그때그때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고 빨리 수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되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작은 숨은 죄가 부흥의 불길을 꺼뜨리고 하나님의 교회 를 절망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