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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순례를 시작하면서.......
순례의 여정은 구세주의 발자취를 따르며 지나온 삶들을 회상하고, 자신의 복음화로 진리를 따라서 오늘을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빛바랜 순례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진지한 성찰의 여정을 시작하며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이집트까지 이미 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회상을 통한 자신의 복음화에 도움이 되고, 다녀오시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참고자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 이스라엘에서 이집트 여정 11. 느보산 / 느보산 모세의 기념성당, 요르단 마다바 그리스정교회 성당, 요르단에서 바라보는 쿰란지역 평야, 아르논 골짜기(요르단의 그랜드캐년)과 왕의 대로, 십자군의 카락성, 모세의 샘(므리바샘)
* 2012년 1월 6일~7일
* 느보산 모세의 기념성당, 요르단 마다바 그리스정교회 성당, 요르단에서 바라보는 쿰란지역 평야, 아르논 골짜기와 왕의 대로, 십자군의 카락성, 모세의 샘(므리바샘)
☞ 느보산
느보산( Mt Nebo)을 아랍어로는 Jabal Nibu 라 부르며 요르단 고원지대 서쪽 끝부분에 있다. 예리고 맞은편 요르단강 동쪽에 위치한 요르단의 모압지방 아바림산지에 있는 느보산은 요르단의 마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느보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니바(Ras al-Niba) 봉우리가 835m로 가장 높고, 무카야트(Khirbetel-Mukhayyat) 봉우리가 790m로 두 번째이며, 모세의 기념비가 있는 시야가(Ras Siyagha : 신명기34장 느보산 피스가)봉우리는 세 번째로 710m 높이이다.
* 느보산 모세 기념성당 입구
* 느보산 모세 기념성당 입장권을 기념으로.......
1. 느보산 모세의 기념성당 입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기념비가 느보산 정상 입구에 세워져 있다.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화합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며 여기에 “God is one, Father of all Above all” 이라고 새겨져 있다. 측면에는 순교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 전설에 의하면 모세의 무덤이 이곳에 있었다고도 하며, 초대 기독교인들은 이곳을 순례하거나 수도원을 짓기도 하였다고 한다. 기원 후 5세기 비잔틴 시대에 모세의 죽음에 관한 첫 번째 모세 기념성당이 느보산 시야가봉우리 정상에 세워졌으며 각종 새와 동물들이 새겨진 모자이크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6세기 후반에 무덤터가 파괴된 후 그곳에 새 성당이 설치되었는데 대략 597~8년경에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AD8세기 경 대지진으로 허물어져 방치되어 왔다고 한다. 현재 느보산 정상에는 모세의 무덤 위에 처음 세웠다는 성당터가 다시 복원되어 있으며, 1932년에 세워진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1963년에 건축한 기념 성전은 모진 바람과 뜨거운 햇살을 견디지 못하여 2008년에 재건축이 시작 되었다.
* 모세 기념성당은 재건축 중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 자료사진1. 완성된 최근의 느보산 모세 기념성당과 모세의 기념돌
* 자료사진2. 모세의 기념비
* 자료사진3. 모세의 기념성당 성전과 제대 ~ 옛 성전의 유물들이 반지하 형태로 보존되고 있다.
* 자료사진4. 모세의 기념석
* 경당에서 우리 순례단의 미사봉헌
* 순례 당시에 기념비 옆의 임시 막사 안에 전시된 모자이크 전시장과 유물들
* 시골 풍경과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가 발굴되었다. 이 모자이크는 AD 531년에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함께 발견되었다.
* 제의방에서는 시골 풍경과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가 발굴되었는데 이 모자이크는 531년에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함께 발견되었다고 한다.
* 느보산의 모세의 구리뱀
이탈리아 피렌체의 조각가 ‘지오바니 판토니’의 조형물 '구리뱀의 십자가'. 이것은 모세가 시나이광야에서 뱀에 물린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구리뱀과 인류 구원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복합시킨 의미 깊은 작품으로 모세를 거역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로 인하여 불 뱀에 물려 죽은 사건의 상징물이다.
<민수기 21,4-9>
구리 뱀
4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느보산 모세 기념성당에서 바라보는 가나안 땅
신명기34장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다는 "피스가" 봉우리는 우리들이 올라와 있는 이 "시야가"봉우리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 느보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야, 저 건너가 요르단강,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다
*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느님의 권능으로 이집트 땅에서 해방시킨 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38년 광야 생활을 하고, 요르단 모압에 있는 아바림산지의 느보산에 당도하였다. 그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가나안을 바라보고 120세의 나이로 죽어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다. 그 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후손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다. 40년의 광야 여정의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단련을 거쳐서.......
<신명기 32,49-52>
49 “너는 예리코 맞은쪽,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소유하라고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
50 그리고 너의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간 것처럼, 너도 네가 올라간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가야 한다.
51 그것은 너희가 친 광야에 있는 므리밧 카데스 샘에서,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를 배신하였고,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52 너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을 멀리 바라보기만 할 뿐 들어가지는 못한다.”
* 신명기34,1-8
모세의 죽음
1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예리코 맞은쪽에 있는 느보 산 피스가 꼭대기에 올라가자, 주님께서 그에게 온 땅을 보여 주셨다. 단까지 이르는 길앗,
2 온 납탈리, 에프라임과 므나쎄의 땅, 서쪽 바다까지 이르는 유다의 온 땅,
3 네겝, 그리고 초아르까지 이르는 평야 지역, 곧 야자나무 성읍 예리코 골짜기를 보여 주셨다.
4 그리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너의 후손에게 저 땅을 주겠다.’ 하고 맹세한 땅이다. 이렇게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5 주님의 종 모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곳 모압 땅에서 죽었다.
6 그분께서 그를 모압 땅 벳 프오르 맞은쪽 골짜기에 묻히게 하셨는데, 오늘날까지 아무도 그가 묻힌 곳을 알지 못한다.
7 모세는 죽을 때에 나이가 백스무 살이었으나, 눈이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다.
8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평야에서 삼십 일 동안 모세를 생각하며 애곡하였다. 그런 뒤에 모세를 애도하는 애곡 기간이 끝났다.
* 앞쪽에 소금바다 사해도 보인다.
* 느보산 모세 기념성당에서 가나안 주요지역의 방향과 거리 안내판.
정면 쪽으로 예루살렘 46Km, 베들레헴 50Km, 그 약간 오른쪽은 예리고 27Km, 아래 보이는 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사해라고 한다.표지판에는 또 쿰란동굴유적지, 요르단강, 그리고 예루살렘의 올리브산 등을 바라볼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시야가 흐려 보이지는 않았다.
* 느보산 모세의 돌
이 돌의 기능은 '문'이란다. 비잔틴 시대에 수도원 건물에 들어가는 문으로 사용되었었다는 거대한 원형 돌문으로 이 돌로 문을 열고 닫고 하였다하며, 예수님의 무덤도 이런 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에파타(열려라)! 우리 닫힌 눈과 굳은 마음이......."
* 2000년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느보산 방문
* 교황 요한바오로2세께서 느보산을 방문기념비
* 기념비 측면에는 순교자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 요르단 사해에서 가까운 마다바마을
마다바(Madaba)는 요르단 암만(요르단의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4000년 전 부터 ‘왕의 대로’(고대무역통상로; King's High way)에 있는 구약성경에 메드바라는 도시로 4500년 전 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요르단의 도시들 중에서 그리스도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시가지 곳곳에 그리스도교 각 종파의 교회나 성당이 있다. 비잔틴 제국과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제작된 모자이크 장식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특히 모자이크로 만든 성경지도가 유명하다.
2. 마바다 그리스정교회 성당
* 그리스 정교회 성당(Saint George Church)
그리스 정교회 성당 바닥에 550년에 만들어진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모자이크 지도가 발견 되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모자이크 지도로 유명하다.
* 마바다 그리스정교회 성당의 옛지도 모자이크들
* 성당 마당에 게시된 모자이크 지도 사진
성경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성당 안 바닥에 AD 550년에 그려진 이스라엘 모자이크 지도.
200만개 이상의 다양한 색상의 돌을 이용하여 가로 16m, 세로 6m 크기의 지도가 3분의1 정도만 남아있다.
* 모자이크 지도
오른쪽 아래 예루살렘이 보이고 그 위쪽의 사해에 배가 떠있고 요르단강이 이어지며, 예수님 세례터, 아르논 강, 세렛강, 시나리산, 나일강이 선명히 남아 있어 성경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마바다 그리스정교회 성전
* 성당 정원의 올리브나무와 열매
3. 요르단에서 바라보는 쿰란지역 평야
* 쿰란 지역 너머로 소금바다 '사해'도 보인다.
4. 아르논 골짜와 왕의 대로
* 요르단에서 보는 광야 / 굽이굽이 뱀처럼 길이 어어져 간다. 왕의 대로이다. 요르단을 동서로 가르는 왕의 대로( King's Highway)는 에돔과 모압지방을 통과하며 요르단강 동쪽에서 남북쪽으로 뻗어 있던 고대의 길이다.
* 아르논골짜기 / 요르간의 그랜드캐년
아르논 (Arnon ) 골짜기는 요르단 서쪽에 있는 72 KM의 강과 골짜기이다. 아랍권에서는 ‘와디 무지브(Wadi Mujib)’라고 알려져 있다. 골짜기 강의 길이는 72km이며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84㎞ 되는 지점에 있다. 강은 사막의 고지대에서 시작되어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하류 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사해로 흘러든다. 강 너비는 대부분 좁은 편이며 석회암 구릉지대와 사해 사이에서 너비 30m의 넓고 얕은 강어귀가 형성된다. 여름에 수량이 적지만 비가 내리는 겨울에는 물이 격렬하게 흐르며 장소에 따라 깊이가 2~3m까지 이르기도 한다. 깊고 가파른 골짜기로 인해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요한 경계선이 되어왔다. 구약성경에 모압강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고 있다.
* 고대에 많이 사용하던 것으로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후 로마의 트라야누스가 재건했기 때문에 트라야누스의 길로 불리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요르단 정부가 길을 만들어 술탄의 길이라 부른다. 다마스커스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행로이다.
* 베두인들이 유목생활하는 거쳐들
5. 십자군의 카락성
* 요르단 중심에 위치한 카락에는 요르단에서 가장 큰 성인 카락성이 있다 카락은 구약시대 모압 왕국의 수도였으며, ‘왕의 대로’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십자군 전쟁은 1095년부터 1272년까지 일곱 차례 유럽의 기독교 성지인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이슬람 세계와 벌인 전쟁이다. 교황 우르반 2세는 1095년 교회회의를 소집했다. 그리고 성지 회복을 위해 믿음이 두터운 유럽의 영주들이 군자금을 모으고 가병을 파견,이슬람 세계를 정복해나갔다.
* 카락성은 십자군들이 레반트 지역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에 지은 3대성 중 하나이다. 나머지 2개는 시리아에 있는 크랙 데 셰발리에 (깔라아 호즌)와 살라웃딘 성 (깔라아 살라웃 딘)이다. 현재의 카락성은 십자군전쟁이 한창이던 1142년 볼드윈 1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멀리 사해와 요르단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락성은 완공에 5년이 걸렸을 정도로 견고하다.
* 카락은 철기시대부터 모아브인들의 중심도시로 기록될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페트라를 만든 나바테아인들의 도시였다가 기원후 105년에 로마제국의 손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마스커스와 이집트, 메카를 잇는 무역로의 중심지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우리 순례단은 순례 일정상 카락성 내부는 방문을 하지 못했다.
6. 모세의 샘(므리바샘)
* 모세의 샘(므리바샘)이 있는 곳은 페트라에서 1.5km 떨어진 와디 무사(마싸)라는 마을이다. 모새의 샘(우물)은 마을 입구에 있는데, 3개의 하얀 돔형으로 이루어진 시멘트 건물 안에 있다. 모세의 우물(므리바)로 불리는 샘의 기원은 성경에 근거하고 있다.
* 민수기 20장에 모세가 시나이산으로부터 왕의 대로를 따라 수백만의 백성들을 이끌고 북상하는 중 이곳에 이르러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원성이 자자하자, 화를 내면서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치자 물이 솟아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 결국 모세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백성들에게 화를 내며 바위를 침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므리바 지역이 바로 이곳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설도 있다. 이 샘은 지금도 계속 물이 쏫아남으로 페트라 지역의 물 공급지가 되고 있다.
< 민수기20,2-13>
므리바의 물
2 공동체에게 마실 물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갔다.
3 백성은 모세와 시비하면서 말하였다. “아, 우리 형제들이 주님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4 어쩌자고 당신들은 주님의 공동체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와 우리 가축을 여기에서 죽게 하시오?
5 어쩌자고 당신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고약한 곳으로 데려왔소? 여기는 곡식도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자랄 곳이 못 되오. 마실 물도 없소.”
6 모세와 아론은 공동체 앞을 떠나 만남의 천막 어귀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8 “너는 지팡이를 집어 들고, 너의 형 아론과 함께 공동체를 불러 모아라. 그런 다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저 바위더러 물을 내라고 명령하여라. 이렇게 너는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공동체와 그들의 가축이 마시게 하여라.”
9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주님 앞에 있는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10 모세가 아론과 함께 공동체를 바위 앞에 불러 모은 다음,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반항자들아, 들어라. 우리가 이 바위에서 너희가 마실 물을 나오게 해 주랴?”
11 그러고 나서 모세가 손을 들어 지팡이로 그 바위를 두 번 치자, 많은 물이 터져 나왔다. 공동체와 그들의 가축이 물을 마셨다.
12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아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공동체에게 주는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13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과 시비한 므리바의 물이다. 주님께서는 이 물로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셨다.
* 모세가 지팡이로 내려쳤다고 전해지는 바위
★ 참고 : 탈출기 17장에서는 ......
마싸와 므리바의 물
1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는 주님의 분부대로 신 광야를 떠나 차츰차츰 자리를 옮겨 갔다. 그들은 르피딤에 진을 쳤는데,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2 백성은 “우리가 마실 물을 내놓으시오.” 하면서 모세와 시비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어째서 나와 시비하려 하느냐? 어째서 주님을 시험하느냐?”
3 그러나 백성은 그곳에서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에게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5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을 데리고 백성보다 앞서 나아가거라. 나일 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저기 호렙의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 있겠다. 네가 그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비하였다 해서,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 해서, 그곳의 이름을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다.
*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저 바위더러 물을 내라고 명령하여라."라는 하느님 말씀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지팡이로 바위를 내리쳤던 모세......그의 행동을 묵상해 보게하는 바위이다.
<신명기 6, 16-18>
16 너희가 마싸에서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한 것처럼, 그분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
17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과, 그분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법령과 규정들을 잘 지켜야 한다.
18 너희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고 좋은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잘되고, 주님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저 좋은 땅에 들어가, 그것을 차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