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SNK의 명작 프랜차이즈 메탈슬러그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개발사인 나즈카가 슨크에 인수된 시기는 발매 3개월 전이므로
SNK가 관여하지 않은 유일한 시리즈이다.
미션1의 기념비적인 첫장면 미얀마의 빌레뉴브 산맥 유적
이곳은 과거 세계 2차대전으로 인해 침수됐던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곳곳에 반파된 여객선과 잠수함을 볼 수 있으며
주인공들은 이곳에서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렸던 정규군의 전략폭격기, 테츠유키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파견된다.
거기서 좀 나아가면 모덴군들이 꾸린 촌락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모덴군에게 빼앗겼던 정규군의 다용도 전차 '메탈슬러그'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메탈슬러그의 주인공들은 설정상 후방 잠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션에서 만나는 모덴군들은 주 전력이 아닌 후방 전력이다.
파이널 미션들이 유난히 빡센 이유는 그것이 최전방에서 벌어지는 모덴군의 총력전이기 때문이다.
메탈슬러그
이것은 정규군이 반란군의 공세에 맞서고자 개발한 전차였다.
무게는 3톤 남짓이라 헬기나 비행기로도 운반할 수 있었고
압축가스로 지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압도적인 기동력의 만능 전차였으나.
이 메탈슬러그를 이용한 반격작전이 사전에 들통나면서 생산라인이 공격당했고
그 결과 메탈슬러그의 대부분을 탈취당했다.
주인공들이 맡은 임무는 적진에 은밀히 잠입하여 탈취당한 메탈슬러그를 되찾거나,
혹은 모덴군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파괴하는 것이다.
참고로 메탈슬러그는 원래 인간 주인공 없이 오로지 전차로만 플레이 하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개발 도중 노선을 바꾼 끝에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개발 당시 메탈슬러그를 조종하는 파일럿이자 주인공으로 기획된 캐릭터들
마르코와 피오의 프로토타입으로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본 작품의 주인공인 마르코 롯시와 타마 로빙
마르코는 천재 프로그래머 출신이며
취미로 만든 바이러스가 군 중추 컴퓨터를 해킹하여 핵미사일이 발사될 뻔 한적도 있었다.
다행이 이 사건은 마르코 선에서 조용히 해결됐으나, 동시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다.
파트너인 타마는 20살의 젊은 나이에 대통령을 몇번이나 구한 뛰어난 특수 요원이며 병기운용의 전문가이다.
미션 1의 보스 난공불락의 요새 테츠유키
폭격으로 반파되어 추락한 이후에는 모덴군들이 요새화 시켜서 살림을 차렸다.
미션 2 벨기에의 론베르트부르크 지역의 중간보스인 이동포대 미니바타
민가로 위장하다 기습하는것이 주 역할이었다.
게임 상에선 공장의 지붕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나타난다.
도널드 모덴과의 첫번째 결전 헤이버스터 리버트
주인공이 이곳으로 파견된 이유는 모덴이 론베르트부르크에 사찰을 온다는 첩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모덴
데빌 리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남자는 본래 정규군의 유능한 장군이었다.
그에겐 가정이 있었고 자식과 아내에게 자상한 아버지였으나
2023년 센트럴 백화점 테러사건에서 가족을 잃으면서 광기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테러사건의 전말에 정규군의 안일한 대처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냈고
무신경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부패한 군부를 단죄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
미션3 의 무대인 캐터필드 계곡
이곳엔 모덴군의 비밀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선 아무리 쓰러트려도 살아남는 불사신 알렌오닐과의 첫 교전이 이루어졌다.
그는 모덴 원수의 최측근으로 씹마초 금수새끼 마냥 생긴 외형과는 달리 이지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부하들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딸과 아내를 두고있는 유부남이다.
첫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뛰어난 환경파괴 연출.
이후 시리즈에서도 이런 대규모 연출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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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3 의 보스인 타니 오
모덴군 기술 개발부의 안도박사가 내세운 '안도 착각의 법칙' 을 이용해 개발한 야심작인데
이 안도 착각의 법칙이 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작중에선 엄청난 덩치를 뽐내며 기세좋게 등장했지만 설정상 미완성 기체였던걸 부랴부랴 출격시킨 것이기 때문에
난이도 상으로도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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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4 의 보스인 초중량 형제전차 슈&칸
기술개발부의 셰어포 박사가 순전히 호기심으로 만들었으며
매우 견고한 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장갑의 중량을 중화시키는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굼뱅이 마냥 느려터져 졸작으로 취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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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5의 보스인 이동요새 전차 아이언 노카나
항구도시 게르하르트시를 점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전차이며
미사일 포격에 놀란 댕댕이가 도망치는 등, 인상깊은 등장 연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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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미션에서 모덴군의 본거지인 기억의 바다로 출격하는 메탈슬러그 부대들
이렇게 많은 수의 메탈슬러그가 출격하는 연출은 메탈1이 유일하므로 매우 기념비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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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덴의 폭격으로 추락중인 주인공을 구한건 바다에 잠수중이던 정규군의 전략원잠 미들 선 이었다.
미들 선은 본래 30년 전에 퇴역했던 구형 원잠이었으나
모덴군에 의해 전력의 대부분을 유린 당하면서 기체의 성능을 가릴 처지가 아니게 되었다.
즉, 당시로서는 이것이 정규군의 최선이었다.
여담으로 전차가 주인공었던 초기 빌드에선
미들 선의 대공포를 정규군 NPC가 직접 조종했다.
첫 최종보스인 수송헬기 '하이도우'.
도널드 모덴이 직접 탑승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펑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던 보스들에 비해서 외형이 꽤나 수수한데,
그 이유는 원래 모덴군의 병기로서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정규군은 모덴을 생포하여 형무소에 보내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모덴은 유유히 탈출하여 시리즈는 2편으로 이어진다.
메탈슬러그는 런앤건 게임의 새로운 바람을 제시한 작품이다.
지금도 꿀리지 않는 엄청난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과 다채로운 웨폰.
그리고 탑승형 전차인 메탈슬러그의 뛰어난 성능은
아케이드 유저들에게 전에 없던 통쾌함과 박진감을 선사했으며
단숨에 SNK의 간판 타이틀로 떠올랐다.
이후 나즈카를 인수한 SNK는 메탈슬러그의 후속작들을 빠른 간격으로,
그것도 높은 완성도로 연달아 출시해가며 시리즈화에 성공했다.
바야흐로 메탈슬러그 신화의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