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笑一少 一怒一 老라 ~~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
참으로 오래전의 지난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1년전 1980년 봄
백령도에 한번 발령나면 1년간은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고
1년이 지나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던 군복무 시절.
의무적인 근무기간이 끝나고 제1희망지역으로 서울에 있는 공군본부와
다음은 오산에 있는 군부대 세 번째는 제주도로 신청하였으나
두 번째 희망지역인 오산으로 반령이 났고...
처음 부대로 들어가는 커다란 정문의 왼쪽 기둥에 바로 一笑一少 一怒一 老 란 크다란 글씨가
노오란 황동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게 시야로 확 다가 왔다.
오산 부대는 사실 미군부대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공군부대는 전체 미군부대로 볼 때
한쪽 귀퉁이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는게 속상하게 느껴졌었다.
一笑一少 一怒一 老 에 대하여 애기하자면...
미군부대 정문 기둥에 한자 숙어가 걸려 있으리라고는 상상이 안갔다.
무슨 글씨가 있다면 미군부대이니까 영문으로 된 부대의 구호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영문구호도 한글 구호도 아닌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한자 숙어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일이었다.
암튼 참 좋은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늘상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3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까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고 하였으니
내가 이렇게 늙어 있는 것은 보면 참~
웃은 적보다는 성낸 적이 많았는가 보다. 허~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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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이 웃으면 인상도 밝아져 인생도 밝아진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그래도 웃어여겠지요. 마냥 웃고 사는 어린아이들 웃음덕분으로 자신의 시름을 잊습니다. 많이 웃는일 많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