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인 질병(제 6강, 7강)
1. 하나님의 인간 창조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그 형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영적인 존재로 지음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칼빈은 인간의 육체를 비롯하여 전인적인 인간의 삶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형상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지 않는 곳은 없다고 창세기 주석에서 언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은 하나님의 대리자요 창조의 면류관으로서 청지기적인 사명을 감당하며 살도록 지음받았습니다.
2. 인간의 구성
인간은 ‘아다마의 아파르’(땅의 먼지, 땅의 티끌)로부터 지음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그 코(앞)에 ‘네사마 하이’(생기, 호흡)를 불어넣었을 때, ‘네페쉬 하야’(생령)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귀며 살도록 지음받은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히브리어로 ‘바사르’(육)라고 하는데, 살, 몸, 육, 허약성을 의미하였고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혼’은 ‘네페쉬’라고 하고, ‘영’은 하나님의 영과 같은 단어로 ‘루아흐’라고 씁니다. 구약에서는 ‘영’과 ‘혼’ 혹은 ‘영혼’이라는 단어가 교환적으로 같이 쓰이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몸’에 해당하는 단어가 헬라어로는 ‘소마’라고 하는데, 주로 중립적이거나 일반적인 인간의 몸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고 있고, ‘사르크스’라는 단어는 인간이 ‘육체’(살, flesh, 요 1:14) 혹은 ‘육’(육적인 욕망, 육적인 본성, 갈 5:16,17)이 되었음을 가리키고 있으며, ‘영’과 대비되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혼’이라는 단어는 ‘프쉬케’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고, ‘영’에 해당하는 단어는 ‘프뉴마’라는 단어로 ‘바람, 하나님의 영’(성령)을 의미할 때도 쓰이는 단어입니다. 신약에서도 ‘영’이나 ‘혼’ 혹은 ‘영혼’이라는 단어가 같이 호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4:12절(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이나 데살로니가전서 5:23절(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에서는 ‘영, 혼, 몸’이라는 개념이 삼분설적으로 구분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는 인간의 혼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인간의 마음을 ‘렙’(레바브)라고 하는데 반해, 헬라어에서는 ‘카르디아’라고 하며, 또 이성을 ‘누스’(헬라어), 양심을 ‘쉬네이데시스’(헬라어)라고 부릅니다.
육체를 의미하는 말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히브리어로 '바사르'인데, 육체의 부분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는 생리적인 생명력 자체가 머무는 곳으로 간주되었는데, '담'이라고 하고 360회 사용되었으며, 네페쉬와 직결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창자는 신체의 내부기관들이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말로서 '케레브'가 사용되었으며, 심장까지 포함하여 배와 창자를 의미할 때는 '메임'을 사용하였으며, 모태로서의 배는 '베텐'과 더 정확히는 '레헴'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숨겨져 있는 인체의 내부를 의미할 때는 '하드레 베텐'(몸의 깊은 방)이 사용되었습니다. 간은 무겁다는 의미에서 '카베드'가 사용되었고, 쓸개라는 단어는 욥기의 저자만이 한번(16:16절에서) 사용하는데, '메라라'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고, 쓸개즙이라는 단어가 '메로라'라는 말로 두번 사용되고 있습니다(20:14,15). 콩팥은 심장만큼 중요한 기관으로 나타나는데 신장은 31회 언급되어 있고, 그 중 13회가 인간의 신장으로, 18회는 희생제물의 신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복수형태(켈라조트)로 사용되어 실제적인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지(四肢)를 가리키는 집단 개념으로는 뼈의 복수형인 '아차밈'이 사용되고 있고, '레겔'은 다리와 발을 나타내며, 팔은 '제로아'가 사용되고 있다. 손은 히브리어로 '야드'라고 하며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에츠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머리는 '로쉬'라는 말이 사용되는데, 해골이라는 의미도 지닌 단어로는 '굴골레트'가 있고, 정수리는 '코드코드'라고 합니다.
3. 세 가지 종류의 사람
신약 성경은 ‘육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르크스’를 쓰면서, 동시에 ‘죄와 관련된 인간의 육적인 본성’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사르크스’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바울은 사람을 세 종류로 구분하여 설명할 때, 신령한 사람(프뉴마티코스, 고전 2:15, 3:1), 육신에 속한 사람(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 사르키코스/고후 3:1,3), 육에 속한 사람(자연인-혼적인 사람, 프쉬키코스, 고전 2:14)으로 부르고 있다. 이 세가지 구분에 의하면 ‘신령한 사람’은 성령을 따라 사는 성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육신에 속한 사람’은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적인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육에 속한 사람’은 아직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르크스 질병
‘사르크스’의 의미를 원죄와 자범죄와 관련하여 아직 구원받지 못한 육신에 속한 사람, 육적인 본성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협의적으로 이해한다면 ‘사르크스 질병’의 치유는 곧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살아감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믿음이며, 믿음을 갖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조명하심과 내주하심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육체)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며,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십자가에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으심으로 인한 화해의 사역이 ‘사르크스’에 속한 사람에게 믿음으로 적용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 소마 질병
‘소마’를 인간의 일반적인 육체, 신체라는 의미로 이해한다면, 인간의 육체와 관련된 모든 질병들을 ‘소마’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영·혼·육이 전인적으로 다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영적인 문제로 온 ‘육체’(소마)의 질병이 순식간에 낫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이후에도 ‘혼적인 질병’과 관련되어 온 해결되지 않은 육체의 질병들이 ‘내적 치유’나 ‘축사사역’을 경험한 이후에 순식간에 치유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 9:1-8절에 나오는 중풍병자가 고침받은 경우에도 예수님은 먼저 그의 ‘죄’를 사해 주심으로써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신 이후에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마 9:6)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육체에 나타나는 질병을 기도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고급과정 교재의 6강과 7강에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된 인간의 각 신체의 구조와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급과정 교재를 중심으로 인간의 육체의 구조나 각 부분들(머리, 내장, 뼈, 신경, 혈액, 피부, 생식기 등)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것이 기도치유사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샬롬! 주사랑.
첫댓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예수영접하기가 너무힘들고 어렵군요.기도많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