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초보사육강좌에 업데이트된 글이 없었습니다..지금까지의 내용으로 충분하다고 여겨서였는데 그래도 일괄적으로 정리가 필요한거 같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희까페의 중요한 규칙중 하나는 사고판다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는것입니다..입양분양이라는 말로 대체하여 사용하시기 부탁말씀드립니다..몇몇 회원분께서 아직 생소해서인지 지켜지지 않는 과정을 봐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첫째로 사육장내 습도관리입니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겨울도 다 갔지만 아직도 집안기온이 낮은 회원분들은 열선이나 전기장판 스팟등을 이용하여 온도관리를 해주고 계십니다. 저 또한 12시간정도는 스팟을 틀어줍니다. 이렇게 따로 온도관리가 필요한 계절엔 사육장내의 습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분무량도 평소의 두배이상 늘려주셔야 하고 바닥재역시 수분이 금방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습도가 70%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습도관리는 모든크랩 사육에 가장 근간이 되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방심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둘째로 사육장 내부의 청결입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청결하지 못하면 병에 걸리기 쉬우며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크랩사육장의 청소방법을 각 바닥재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호사>
우선 산호사는 너무 입자가 굵으면 버로우하기 힘들고 너무 가는 슈가사이즈는 청소할때 유실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가장 무난한 2~3미리싸이즈의 산호사를 추천드립니다.
산호사의 장점은 인공적인 바닥재가 아닌 바다속 산호를 갈아 만든 바닥재로써 크랩들이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먹기도 하는 알칼리성의 바닥재입니다. 전체적인 사육장 분위기를 환하게 해주고 보통 육지소라게사육시 마른 상태로 애용하는 바닥재입니다.색깔이 환한 만큼 크랩의 배설물이나 먹이찌꺼기가 눈에 잘 띄므로 청소가 용이하고 열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바닥재입니다( 사육장 밑에 열선을 깔아 쓰는 경우 산호사 바닥재 윗부분은 뜨겁지 않으나 뒤척여보면 밑부분은 손을 데일정도로 뜨겁게 달구어져 있습니다.) 단점은, 반수생 형식으로 꾸며주는 사육장에서는 여과기 없이 사용하기엔 좋지 못합니다..자주 물갈이를 해준다면 상관없으나 고인물에 오래 방치되어있으면 썩는다는 단점이 있고 냄새가 납니다.
이런 특징의 산호사를 바닥재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수시로 먹이찌꺼기와 배설물등을 치워주시고 가끔씩 바닥재를 뒤적뒤적하여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크>
바크란 소나무 또는 전나무의 껍질을 뜯어내어 말려 가공한 것으로 장점으로는 사육장 내부의 냄새제거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습도 조절에도 용이하고 전체적인 모양으로 볼때 육지크랩의 테라리움을 조성할때 가장 잘 어울리는 바닥재중 하나입니다. 단점으로는 나무껍질이기에 오랜시간 습기에 노출되어 있으면 썩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3개월정도에 한번 끓는 물에 푹 담가서 소독하여 말려서 쓰는 바닥재입니다. 바크를 바댁재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바닥재의 재질과 색상의 특성상 산호사처럼 수시로 먹이찌꺼기와 배설물을 치워주기 힘드므로 그냥 뒤적뒤적 섞어주시면 됩니다. 단 3개월정도 한번씩은 꼭 끓는물에(뜨거운 물보다는)삶아서 소독하여 말린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에코어스>
에코어스는 야자열매의 껍질부분에 있는 섬유질을 채취가공하여 만든 바닥재로 습계형 생물의 바닥재로는 에코어스를 따라올 바닥재가 없을 정도로 수분유지능력이 아주 좋습니다. 재질은 흙과 같은 질감을 주며 색상역시 자연스러운 암갈색을 띄므로 바크처럼 랜드크랩 테라리움 조성시 잘 어울리는 바닥재입니다. 장점과 단점은 바크와 동일하며 차이점은 재생가능한 바닥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에코어스를 재생하여 쓰는 회원분들도 계시지만, 그 과정이 좀 까다롭기에 새 제품으로 교체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기타 바닥재>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바닥재외에 기타 바닥재를 사용하시는 회원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바닥재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므로 일일히 언급하여 드릴수는 없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기타바닥재로 많이 쓰시는 건 산호사대신 흑사같은 일반 모래류입니다. 산호사든 흑사든 크랩에게더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습니다. 묶어놓으면 다 같은 모래형태의 바닥재이니까요.
단, 칼라스톤같은 인공색소가 첨가된 바닥재는 가능하시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인공적인 형광물질이 첨가되어 있기에 자연상태의 바닥재들보다는 좋을게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외에 다른 바닥재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다면 메일이나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사육장 내부의 청결은 바닥재관리에 달린것입니다..초파리나 개미가 모여들기 시작한다면 좋지 못한 징조입니다. 사육장 바닥재를 전부 꺼내어 소독하여 말리시고 사육장 역시 뜨거운 물로 소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개미를 방지하려면 사육장 테두리에 고무줄을 두세번 감아 놓으면 방지할 수 있습니다. 초파리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므로 전자 모기향을 사용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자 모기향은 크랩에게는 해가 되지 않습니다)
셋째로 종합적인 먹이 공급입니다.
자연생태계의 청소부라 불리는 크랩들을 사육한다는것이 어찌보면 쉬워보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어렵기도 한 문제입니다. 크랩에게 한가지 사료만 주어 먹이는 회원님들..없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1년여 동안 한가지 사료만으로 크랩을 건강하게 사육했다고 자신하는 분들은 절대 계시지 않을거라고 단언합니다. 크랩은 자연에서처럼 다양한 먹이를 공급해주는게 좋습니다. 그 종류를 나열하는것보다는 먹지 말아야 할 종류를 말씀드리는게 빠르겠군요.
크랩은 산성을 띄는 과일이나 음식은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외피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또한 사람이 즐겨먹는 과자라던지 빵 햄같은것도 될수 있으면 주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주로 생먹이 위주로 급여하시는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당근과 양배추, 바나나, 소라게 사료 두가지와 슈퍼밀웜, 미꾸라지등을 먹입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D-3가 포함된 랩칼칼슘제와 큐빅타입으로 되어있는 벅스바이트라는 비타민제를 급여합니다. 한가지 음식만 계속 준다면 백마리중 아흔아홉마리는 거식증에 걸릴것입니다. 다양한 먹이를 번갈아가며 공급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넷째로 크랩의 애완개념입니다.
크랩은 쉽게 말씀드리면 관상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따르지도 않으며 크랩에 대한 회원님의 애정어린 손길에 녀석들은 집게발로 위협할 것입니다. 전 그것이 크랩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며 크랩의 애완적 가치역시 어느 생물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불꺼진 방안에 야간스팟램프아래 비춰진 사육장 내부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한 녀석들의 재밌는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역 순찰, 동족과의 다툼, 먹이 사냥, 배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크랩은 에완용보다는 식용이란 개념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대중화된 미국이나 일본역시 타생물에 비해 크랩의 입지가 약한건 사실입니다. 크랩의 귀여운 또는 특이한 외모에 이끌려 호기심삼아 사육해보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크랩이 죽고난 후 바로 크랩이란 생물에게서 등을 돌리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실이 그러한거니까요. 까페개설 초창기의 마음가짐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저희 까페에 대해 어떤 진지한 생각이라든지 오해라든지 그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셔도 좋습니다. 분쟁없는 까페는 발전이 없습니다. 단, 터무니없는 이유의 분쟁은 제외하고지요..전 회원님들간의 발전있는 논쟁은 좋습니다.. 단, 단지 상대방을 비방하려하거나 우습게 본다거나 그런 행동은 용납하지 못합니다. 저 또한 주인장으로써 항상 바른모습만 보인건 아닙니다. 몇몇 회원님들의 글에 감정적으로 대한적도 있고 화를 낸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명이라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아무 이유없는 성냄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크랩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애완동물을 주제로 모인 사람들의 공간이 바로 저희 까페입니다.
이점 언제나 기억해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첫댓글 글쓰느라 힘드셧갯습니다.
;; 맨 마지막말 다 기억해 주시기 바래요 ^^
부디..
옳소 생명의 소중한을 우리모두 느낌시다 ^^ 만약에 신이있다면 모두 똑같은 자신이 만들 생물인데 다른 생물이 또다른 생물을 쉽사리 버리고 한다면 과연 그 신이 좋아 할까요 ^^ 다들 생명을 소중히 여깁시다 ^^
와 정말 정성이 지극 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도움많이 됐어요
허..할로윈크랩도 엄청 키우기힘들겠네요...;;첨엔 전갈키우려했는데빡셔서..크랩키워볼라했는데..제가키우면 사망할껏같에요 ㅠ 1~2달 공부더하고 입양해야할듯..
처음에는 먹이를 줄려고 손을 넣으면 집게발을 펴고 위협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적응을 하는것같이 위협하지는 않네요..적응을 하는건지 아니면 건강이 안좋아 진건지 모르겠네요~~
오오!! 좋은 공부 되었어요!!~
좋은 정보,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겠어요~
정말 좋은 자료였네요..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