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풋풋함과 아픈 추억을 간직한 남녀의 운명을 넘는 지독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도도하고 화려한 스타의 대명사인 한예슬과 분위기 있는 남자 고수가 만나 애절한 멜로드라마를 엮어가고 있다. 이런 애절한 사랑 얘기는 개인 취향은 아니지만 멋있는 고수와 알흠다운 한예슬 때문에 눈이 한번 더 간다고 할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청순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변신을 한 한예슬. 기존 시상식이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던 이미지와 다른 청순하고 수수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해 멜로의 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중 그녀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은 ‘청순한 캔디’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그녀가 입고 나오는 의상이다. 딱 한예슬 이미지에 맞아 떨어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청순해진다는걸 잘 보여준 예가 아니었나 싶다.
기존 한예슬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느낌을 절제하고 남성들이 선망하는 청순한 이미지와 여성들이 주로 입는 후드티, 니트, 어그 등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청순한 발랄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1.소녀감성을 살린, 걸스룩 한예슬이 연기하는 지완이라는 캐릭터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후드티, 청자켓, 플레어 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청순이긴 하지만 예전의 청순이 바람만 불면 후~욱 하고 날아가는 이미지 였다면 한예슬이 보여주는 청순은 밝고 상큼함을 가미했다.
한예슬이 초반에 주로 입고 나왔던 걸스룩은 대학생에게는 나이대의 상큼함을, 20대 중후반에는 소녀감성으로 나이대보다 어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걸스룩을 연출하기 위해 후드티와 플레어스커가 주로 활용된다. 후드티의 경우, 비비드 컬러보다는 파스텔 계통이나 날씬함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짙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플레어스커트의 경우, 길이는 긴것보다 짧은 것이 발랄하고 어려보인다. 걸리쉬함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의상과 더불어 머플러나 장갑, 모자 중 하나를 선택해 포인트를, 어그부츠나 플랫슈즈를 신어 소녀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살려줄 수 있겠다.
2. 안아주고 싶은 충동유발, 니트
아침햇살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여자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려주는 것은 니트다. 기대기만 해도 스르륵 잠이 들 것 같은 포근함과 온기가 느껴지는 니트가 가진 본연의 부드러움은 추운 겨울 따뜻함과 함께 여성스러움까지 돋보이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감촉 좋은 니트 하나만 입어도 좋지만 쉬폰원피스나 면티셔츠 등의 다양한 소재의 옷들과 매치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예슬처럼 니트를 입어서도 청순하고 화사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니트를 입고도 날씬해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에 가장 손 쉽게 찾은 아이템이지만 다른 옷에 비해 ‘잘못된 만남’이 될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체형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통통한 체형일 경우에는 올이 굵은 니트, 굵은 가로 줄무늬나 큰 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은 피하고, 상체가 큰 사람은 넥라인이나 핏감이 여유가 있는 것을 입는 것이 좋다. 세탁 후 줄어드는 니트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처음 니트를 고를 때, 타이트한 것 보다는 약간의 여유를 생각해 고르는 것이 좋겠다.
3. 청순지수 높이는, 컬러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살리기 위한 한예슬의 또 다른 스타일 포인트는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베이지, 핑크 컬러이다. 한예슬이 입는 코트는 주로 클래식 코트로 허리라인이 살짝 들어가며 밑단으로 갈수록 살짝 퍼져 몸매를 더욱 날씬하게 만들어준다. 몸에 피트되는 코트로 날씬함을 살려줬다면 밝고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한 컬러 선택을 해야 한다.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를 베이직 컬러를 사용하고 핑크나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밝고 화사함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4. 청순스타일을 완성하는, 소품
한예슬의 청순한 매력을 완성시켜 주는 것은 소품의 활용에 있다. 주로 베이지나 블랙 등의 컬러 등의 옷들을 많이 입는 대신 머플러를 착용해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을 뿐 아니라 둘둘 마른 목도리로 안 그래도 작은 얼굴, 더 작아보이는 효과를 살렸다.
한예슬은 어그 부츠를 주로 신었는데 일반적인 가죽 어그부츠가 아니라 발목부분은 니트로 덧되어진 부츠로 니트로 인해 한층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부츠의 컬러는 상의나 스커트에 맞혀주는 것이 좋으나 부츠의 디자인이 독특한 경우 시선이 다리로 유도되므로 시선이 부담스러운 경우 부츠를 짙은 컬러로 선택하거나 레깅스와 동일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다리가 날씬해 보인다.
청순한 스타일에 문뜩 촉촉해지는 눈빛은 청순한 여인의 필수조건. 화장이 진한것 보다는 한듯 안한 듯 네추럴한 메이크업이 청순함의 지수를 높여줄 수 있겠다. 스타일보다, 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가녀린 몸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 밖에 없은 진실이라 하겠다.
청순함은 오랜 시간 여자들의 워너비이자 남자들의 로망이다. 중학교 시절 맘에 품고 있던 남학생의 이상형은 '청순' 그때 나는 절대로 넘볼 수 없는 것이라고 낙심과 절망을 했던 풋풋한 시절이 생각난다. 때빼고 광낸 대학생시절에만 만났더라도 최선을 다해 청순 지수를 높일 수 있었을텐데.. 그 남학생 잘 살고 있을까.
각설하고, 기존의 청순함이 가녀리고 남자들에게 보호본능을 유발했다 한다면 ‘크리스마스’의 한예슬은 밝고 따뜻한 청순함이라 할 수 있다. 찬바람이 가슴까지 시리게 만드는 요즘, 한예슬의 청순한 스타일로 남은 겨울을 따뜻하고 화사하게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