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오늘은 천안역 가는 날!
일요일은 왠지 기다려진다.
노숙인들이 그만큼 정을 붙이려하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나갔는데 울 행사장소엔 이미 다른 단체들이 점유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좀 당혹스럽긴 했으나 그분들도 준비하느라 고생했으라 생각하고 나머지 빈 공간을 활용해 준비를 했다.
노숙인들도 나오기 시작하여 도와주었다. 류순현 전도사님 팀도 합세했다. 언제나 든든하다.
곰두리 식구듥도 좀 늦기느 했으나 제 시간에 진행하는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다른팀의 행사장 점유로 콘서트 자리를 좀 멀리 잡다보니 전원라인을 1줄로 쫘악 연결!
전기가 과열되어 전선이 타기에 까지 이르렀다. 순간 당황스러워 공연을 포기할까 망설이던차~~~
원성동 노숙인팀의 적극적인 관여로 전선 탄 곳을 잘라내고 연결하였다. 역시~~~~~~
그런가운데 공연 중간에 약간 끊어진 부분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 하였다.
캠페인이 끝난 후 김동수씨와 류순현 전도사, 임경순씨를 같이 만났다.
서로에게 적대감을 갖지말고 함께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제안했고 상호간 약속을 받았다.
실로암(류순현 전도사)팀과 헤어지고 원성동팀과 뒷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헬민샘이 주신 화장지와 라면 1박스를 건네드렸다.
그런데 오늘 간만에 나오신 정두근 선생님께서 자장면을 대접한다고 했다.
이미 내가 대화를 하는사이 몇 분은 가시고 우리팀이 약 8명 남아 있었는데 끝까지 도와주신 노숙인 7명도 함께 모시고 갔다.
자유시장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과 짬뽕을 먹으며 원성동팀과 울 회원들 상호간에 인사를 시키고 대화를 나눴다.
그런가운데 상호간 이해하기에 충분했고 더욱더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원성동팀 집 표어를 상의하여 길(희망쉼터)이라 임시로 정했다.
즐겁게 식사후 나오는 가운데 생선을 파는 차가 있었다.
혹시나해서 생선 좋아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넘넘 좋아들 하시는게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정두근 선생님께 식사도 얻어먹어 고마운 차에 굴비 50마리에 만원짜리 사서 건네주었다.
역시 베푸는 것에 고마움 표하는 원성동팀!
당신들은 자활에 성공할 것입니다.
확실히!!
첫댓글 그날 짬뽕 맛나게먹고 굴비 만원에 사서 집에와서 한 30분 손질하고 아들놈한테 어깨 아파 맛사지 받고 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