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몬테네그로 부드바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까지는 110km정도,,
가까운(ㅎㅎ) 거리입니다,
버스비는 29유로, 짐 싣는데 별도로 가방 한개당 2유로를 더 받아서 1인당 31유로,,
50,000원 가까이 됩니다,
매우 비싼 버스비와 불편한 버스,,,
여행자가 감수해야할 조건입니다,
그 버스라도 없으면 어찌 갈건데?
버스는 코토르만을 유람시켜주듯 천천히 ,
옛날 완행버스 수준으로 곳곳에 들러가며,
몬테네그로 국경은 10분만에 쉽게 통과했지만,
크로아티아 국경에서는 1시간 30분 걸려 통과,,,
총 6시간 가까이 걸려 두브로브니크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아주 먼 길을 왔습니다,
버스비 낸만큼 오래 태워 주네요,,,ㅋㅋㅋ
크로아티아에서는 방값이 비싸지기 시작합니다,
작은 아파트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집들중 가장 비싼 아파트입니다,
그것도 구시가가 가까운 곳은 너무 비싸 버스종점 부근의 변두리에 방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깨끗하고 좋은 집입니다,
전망도 아주 좋습니다,
너무 오래 먼 길을 오느라 고생한 우리는 통닭을 삶아서 몸보신,,,
종점 가까운 곳에 방을 얻어 텅텅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만원버스로 변하고,
종점인 구시가에 내릴 때는 버스안도 밖도 이런 모습이 됩니다,
발칸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크로아티아,
그중에서도 한군데만 꼽으라면 두브로브니크를 꼽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발칸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고,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면서부터 인파가 이렇습니다,
성으로 갑니다,
우람한 성벽과 만나 집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구시가의 출발점,
필레게이트,
구시가안은 이렇게 붐비는 곳입니다,
단체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곳곳에서 깃발을 들고 무리지어 몰려 다닙니다,
물마시는 곳이네요,,,
물을 마셔보니 물맛 좋은데요,,
좁은 골목길,
높은 건물들,,,
부드바나 코토르의 길과 비슷합니다,
다만, 건물이 좀 나아 보이고, 규모가 좀 크네요,,
골목길의 벽에 걸린 사진,
1,991년 12월 6일 유고슬라비아의 공격으로 두브로브니크가 불타는 모습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이 해체되던 1,991~92년중에 슬로베니아 다음으로
유고 연방에서 2번째로 탈퇴에 성공해 독립한 나라입니다,
아픈 역사를 딛고 지금은 평온해진 거리,,,
길거리에는 카페만 늘어서 있습니다,
길거리공연중입니다,
기웃거리며 공연구경,,,
커다란 건축물앞에서 가이드가 단체관광객들을 앞에두고 뭔가 열심히 설명합니다,
들을때 고개 끄덕이고,
집에가면 다 잊어먹을 이야기들을 열심히 듣습니다,ㅎㅎㅎ
뭔지는 몰라도 조각들이 섬세해 보입니다,
우리는 숨은 까꿍찾기놀이중,,,ㅋㅋㅋ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이쁘네요,,
커다란 교회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 가운데 내가 있느니,,,
가장 작은 까꿍이 그 앞에 앉아 있느니,,,ㅋㅋㅋ
성의 반대쪽으로 나와 봅니다,
높다란 성벽아래서,,,
사람들은 높은 성벽위로 올라가 성벽걷기를 하고,
우리는 성벽아래걷기를 합니다,
성안보다 밖에서 만나지는 풍경이 이쁩니다,
멋진 풍경들을 둘러보며,
성벽아래 그늘에서 쉬어 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뜨거운 성벽위를 2시간씩 땀 흘려가며 걸을때,
우리는 성벽그늘에서 한시간정도 쉬어 갑니다,
한시간정도 쉬어가도 풍경이 아주 이쁩니다,
집에서 가져온 커피도 마시고,
과자도 먹어가며 즐기는 전망좋은 무료카페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런 풍경,,,
성벽그늘을 돌아 나오면 성의 이런 보습과 만나 집니다,
여기는 그늘이 없네요,,,
뜨겁지만 풍경이 이쁘니 잠시 쉬어 갑니다,
바다도 바라 봅니다,
저 아드리아 바다너머 이탈리아가 보일까 눈 크게떠도 안 보입니다,
성안에서 만나지는 풍경도 이쁘지만,
성밖으로 나와서 바라보는 성의 모습도 이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 밖에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 세상의 전부인듯 싶고,
그것 하나 손해보면 큰일일 듯 싶지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아주 사소한 일들입니다,
내가 지금 애태우고 초조해하는 일들을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것도 아름다운 삶의 일부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세월이 흐르면,
이쁘고 아름다웠던 기억보다는 힘들었던 것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이제는 그 순간을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마법처럼 주어진
"바로 그때 그 순간"입니다,
지금 우리에거 주어진
이 기적같은 순간순간들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어가면
삶은 바라는 일이 이루어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모든 일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다시 성안으로 돌아와 여기저기 골목길을 헤메고 다닙니다,
골목길속에 단두대가 숨어 있습니다,
성벽걷기 입장료 35유로,,
두브로브니크여행의 꽃이라는 성벽걷기,,,
두브로브니크 카드 1일권이 35유로,,,
성벽걷기 입장료와 시내버스 24시간 무료,
기타 박물관과 요새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카드가 없으면 성벽걷기 입장료만 35유로입니다,
성벽은 부드바나 코토르의 성벽과 비슷하고,
버스도 여러번 탈 일도 없는 우리는
두브로브니크여행의 필수라는 두브로브니크카드를 안 삽니다,
그리고 뜨거운 성벽걷기대신에 성벽아래 그늘걷기를 선택합니다,
작은 골목길 그늘에 앉으니 고양이가 다가와 놀자고 합니다,
자세를 잡고 자기와 놀자고 하네요,,,
붐비는 인파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좁은 골목길 헤메기를 합니다,
상점도 기웃거리고,
골목사이사이 카페들도 구경합니다,
두브로브니크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하는데,
카페에 안 들르는 우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마트 물가는 비슷한 수준이네요,,
우리가 가는 카페는 어디든 무료입니다,,ㅋㅋㅋㅋㅋ
성벽걷기를 하는 사람들은 성벽위에서 우리를 구경하고,
우리는 아래에서 성벽걷기하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절벽위의 요새,
로브예나츠요새입니다,
전멍좋은 그늘에 앉아 쉬엄쉬엄
한 30분 쉬어가고,,,
비둘기 한마리가 오길래 빵부스러기를 줬더니,
없던 비둘기들이 이렇게 나타 났습니다,
바닷물 색이 너무 이뻐,,,
요새로 올라가 봅니다,
계단을 자신없어하는 내 손을 잡고 까꿍이 씩씩하게 올라 갑니다,,ㅎㅎㅎ
앉아 쉬던 곳을 반대편에서 바라 봅니다,
포기할려다가
까꿍덕에 올라왔는데,
이런 풍경과 만나 집니다,
선계에서 노는 선녀같은데요,,,ㅎㅎㅎ
높은 요새 벽으로 올라 갑니다,
요새 입구에서 15유로,,,,
두브로브니크 카드가 있으면 무료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서 사진찍고 돌아 갑니다,
여기저기 설명에는 두브로브니크 카드가 필수로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드를 안 샀다는 뜻입니다,
카드를 안 사도 여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쁜 곳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봐도 충분히 이쁩니다,
야생화가 너무 이쁘게 피었는데,
그늘이라 사진에는 잘 안 보이네요,,,
내려오다가 이런 풍경과,,,
눈에 보이는 풍경이 다 담아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이쁜데,,,
진짜 이쁜 것은 나만보고 가지롱,,,ㅋㅋㅋ
진짜 이쁜 것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볼 수있는 마음입니다,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마음,
너를 보며 마음씨좋은 내가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너의 입장을 이해해서 참을 것이 없어지는 마음,,,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 아니라,
참을 것이 없어지는 마음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모두가 볼 수있기를,,,,
나와 전혀 다른 너를 참을 것이 없이
이해하고 평온하게 바라보기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바다를 빙 돌아가는 버스,,,
바다건너 교회 탑 아래에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한 여행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와보기는 했지만,
가장 유명한 관광지에서 이번 여행중 가장 짧은 2일간 숙박하고,
오늘은 220km떨아진 스플리트로 이동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인생길 여행을 잘 하시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멋지구만..날씨도 좋고..자네 바지 패션이 좋아
고마워~~♡♡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지명을 되내어 외워봅니다.
유명관광지라는데 잘몰라서~~
나라와 나라 사이를 버스타고 넘나드는 발칸반도 여행은 첨이라서.....ㅋㅋㅋ
성벽들이 대단합니다,,,, 돈벌어주는 국가유산이네요..
성냥곽처럼 줄지어 있는 산아래 작은 집들이 아주 평온해 보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어록 한 줄
<삶은 바라는 일이 이루어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모든 일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저도 덕분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잘했습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뒤를 따라가면서 열심히 구경하고 있답니다.
발칸반도는 동양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가 바용..
외국인이 정말 많이 보여용..ㅋ
그리고 문화가 돌맹이 문화인가 바용..
여기도 돌맹이 저기도 돌맹이 바닥을 봐도 돌맹이...ㅋ
로마는 길거리를 전부 돌로 깔았지요,
훗날 캐리어 바퀴 고장 낼려는 의도임이 분명합니다.~~
성벽이 정말 높아요..
우리나라에 이런 높은 곳 어디 있을까용..ㅋ
우리도 내가 가서 본 곳만 해도 고구려 시대의 안시성, 백암성, 요동성 성벽 정말 높고 견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