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9.7.25(토) 오후16시...
2~3일전 카보로딩을 한 이후..
오늘 아침부턴 포카리와 물을 약15리터는
먹은것 같다.
약 30분간격으로 화장실..
소변색깔이 뿌옇다.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많이 밀리지 않았다.
먼저 노원구청을 찿았다 그곳은 다른 행사가 있어
차량을 쉽게 주차 할 수 있었다.
차량을 주차하고
대회 출발지인 창동교 밑에 도착하니
100km주자들이 벌써
50km(1lap)를 돌고와
저녁식사가 진행중이 었다.
어차피 먹어야할 식사이니
같이 간단히 해결하고....
대회장 분위기와 코스.주로상태를 점검하고
21시경 복장을 챙겨
다시 대회장으로
내려간다.
시간은 점점흘러...
출발시간 1시간전인 22시가
지나간다.
손길은 더욱 바빠진다.
자봉차 상경한 마눌님은 이것저것 챙겨주며 휴지를
꼭챙겨 넣어준다.
이제 챙겨주는 손길이 나보다 더
도사가 된듯 했다.
출발전 스트레칭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
대회 참가자 들과 환담을 나누다 보니
출발 신호가 떨어진다.
출발하는 그순간...
헤드렌턴이
땅바닥에 떨어져
고장을 일으킨다.
약2~3분 지체후 다른것으로 교체후
불결한 예감을 품은채,,,,, 출발
2.
(0~10km지점)
날씨는 비가오지않은 후덥지끈 바람도 없고...
후미주자로 출발한 나는
주변 워킹족과 자전거족이 뒤엉켜
혼란이 이루어 지기도 했으나 6km지점에서
다시 정상을 찿으며 33.55 레이스를
펼쳐간다.
(10~20km지점)
의정부 지점에 도착하니
가끔씩 제법 선선한 공기가 맴돈다. 그러나
섭도는 높은 아주 기분나쁜 날씨?
10km에서 1차반환점을 돌아
의정부를 등지고 다시
창동교를 향해 달려간다.
(20km~30km지점)
이제 강건너 대회출발점을 넘어다 보며
다시 군자교 방향으로 내리 쏜다.
심야가 넘은 시간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워킹중이다
1차시련...
25km지점에서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낭패다
화장실이 보이지 않는다
육교밑 후미진 곳에 적당히 실례를 하고...
2차 반환점인
33km지점을 향해
계속 달린다
2차시련...
28km지점에선
오른쪽 발가락이 물집이
잡힌것이 감지된다
(30km~40km지점)
드디어 33km반환점이다
반환점 체크후
파워젤을 하나 먹고
준비한 대일밴드로 물집이 잡힌 발가락을 감싸고..
다시 남은 17km를 향해
달리기 시작..
깜깜한 밤하늘은 어느센가
여명이 감돌기 시작하고.....
열기로 가득찾던 노면은
새벽기운에 싸늘하다
군데군데 밤낚시군도
새벽을 깨우고..
어느새 43km 마지막
생수공급처의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40km~50km지점)
43km지점에서의
수박 화채 한그릇은...
일품이었다
이제 남은거리는 7km
현재시간 4시15분...
목표시간인 sub-6내
완주가 불확실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를 앙물고
마지막 스펏트를 해보자
생각하고 달리니
어느듯 마지막 골인지점을 향한
마지막 다리를 건너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많은 주자들이 동 구간에서
거의 파죽이 되어있다.
그러나 난.........;;
최고 빠른속도로,,
남은 약3km의 거리를
km/5.5분 페이스로
스펏트 한듯했다.
때마침 휴대폰에선 아침기상 나팔이 울러퍼진다.
(05시50분 기상알림)
드디어 골인지점이 1km앞으로
눈에 들어왔다
,,,
3.
이번대회도 부상없이
한여름밤의 열기를
날려 버린 뜻깊은 대회로 남으리라..
많은 생각을 하며 달리며 보낸
1박2일은 나에겐 10년은 늙어버린
몸을 만들어 주었다(골인직후)
격려해준
포마클 회장님이하
많은 회원님 감사합니다.
@net time기준 : 5:59:27
@gun time기준 : 6:02:03
포마클 힘!
첫댓글 부럽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 부상없이 완주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멋진 완주 축하합니다 내년엔 100km 울트라 기대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빠른회복 기원합니다
ㅇ완주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완주 축하합니다.@@@ 대단하십니다....빠른 회복 하셔요...힘##
완주 축하 드립니다~~
완주 축하합니다... 너무 멋져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완주 축하드리고요 부럽습니다 다으에기회되면 같이달리고 싶습니다 !!!!! $샴폐이))퐁~~((
누구나 할 수있는 50km울트라인데..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포마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