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페 하나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SPO Friends라고 하며 회원 1200명입니다.
SPO는 Seoul Philhamonic Orchestra의 약어입니다.
마에스트로(거장이라는 뜻) 정명훈이
시향을 맡고 부터 서울시향의 Sound가 달라졌죠.
주로 서울시향 연주회를 함께 다닙니다.
물론 할인 받아서 다니죠.
신청을 받아 많게는 150명까지 공연을 단체관람합니다.
다음달에는 '라 트라비아타' 콘서트 버젼을 마에스트로 지휘로 가는데
그래서 5월 오페라 감상회를 이 레퍼토리로 열었습니다.
물론~ 이 게시판 1번으로 올렸지만 동서인들은 저 빼고 한분도 오지 않으셨지만요.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역사상 이렇게 힛트한 오페라가 있을까..
정말 최고입니다.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서글픈 사랑 이야기를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알프레도 아버지 제로몽의 "프로벤짜 내 고향으로"는 압권이죠.
이 오페라를 보고 울지 않으면 그 사람 정서는 완전히 메말라 있는 겁니다.
주옥같은 아리아가 줄지어 나옵니다.
제일 유명한건 "축배의 노래"입니다.
"리비아 몰 리비아"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파리의 고급창녀 비올레타 집에서 술 마시며 사랑은 무슨 개뿔~
술이나 마시고 놀자는 노래인데 지난 노통 취임식때 이 노래가 나오는데
고소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각설하고...
우리 동우회 회원중 이 오페라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려 로얄석을 가신
분이 계신데 그냥 눈감고 주무셨답니다.
아는 곡은 하나...(축배의 노래)...자막 보랴 공연 보랴 눈 아파 주무셨답니다. ㅋㅋ
그 티켓 나나 주지... 가려다 넘 비싸 못 샀구만..
원 위치!!!!!!
우리 카페에 세실 님이라고 계십니다.
압구정동 세실내과 원장 홍관수 님입니다.
제가 이 병원을 약 타러 10년간 한달에 한번은 갑니다.
그러다 이 분이 오페라를 무척 좋아한다는걸 알고 가입하셨는데
본인이 주관하는 오페라 모임이 있더라구요.
이 오페라 모임을 SPO Friends와 연계해 매달 감상회를 열고 있습니다.
해설을 곁들인 감상회...오페라는 DVD로 봅니다.
한번 오시면 무조건 그 오페라는 자기 오페라가 됩니다.
너무 해설을 잘 해 주시니까요.
다음달 오페라는 베르디의 저 유명한...."아이다"입니다.
개선행진곡이 제일 유명한 곡입니다.
이 감상회에 오시면 모든게 무료입니다.
세실 님 부인이 커피와 차를 가져 오시고 회원들이 교대로 떡과 과일을
매월 스폰합니다.
제 생각으로 세실 님 부인이 이렇게 해 오는건 돈 잘버는 내과 의사겠다
다른데 눈 안 돌리고 오페라만 좋아하면 얼쑤~~~ 투자하자..생각하셨을 겁니다.
단.. 저녁식사에 함께 가면 1 /n입니다.
이건 기본 아닙니까?
5월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남자 1만원 여자 7천원을 걷었습니다.
남자들은 술을 시켰거든요,
우리 동서인 누구라도 오시면 환영합니다.
꼬리글만 달아 주시면 6월에 무조건.......!!!!!!!!!!!!!!!!!!!
초대 드립니다.
첫댓글 카체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요??????????????//
대단한 교양인,삶의 진한 향과 격이 존경이네................
카페주소는 http://cafe.daum.net/spofriends입니다.
부산에서 열릴땐 연락주세요 선배님도 뵙고 일석이조,어제 올려주신 음악실에서 작은부문이지만 슬픈 비올레타 감상했읍니다
고경태 씨...음악 좋아하는거 알았으면 며칠전 서울시향 부산공연애 초대할걸..그 정도 끗발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