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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여행 참고*
담양
여행코스 : 메타세쿼이아길 - 죽녹원 - 관방제림 – (1박) -소쇄원 - 가사문학관 - 식영정 - 명옥헌
담양과 연계해서 보성이나 순천으로 하루 다녀와도 좋을 듯!
순천연계
송광사 –선암사 (선암사에서 송강사 넘어가는 굴목이재 등산도 가능, 고개 막바지 주막집 보리밥이 좋다)– 낙안읍성–순천만 1박, 와온해변 석양도 좋다 (시내에서 1박 후 순천만도 가능)
담양 (7월 1일)
숙소
소소선방/ 담양읍 강쟁리 854 061-381-0701
명가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343 (내다마을) 5~6만
한옥에서 061-383-6015 / 061-381-6015
담양온천리조트(061-380-5000, http://www.damyangspa.com)
담양군 남면의 향원당(061-381-1515, http://hyulimbook.co.kr/www.hyangwondang.com, 담양군 남면 구산리 193)이 좋다. 향원당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통문화체험과 다도, 전통음식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소쇄원에서 화순온천 방향(가사문학관 반대 방향)으로 887번 지방도로를 타고 10분쯤 가면 가암삼거리 부근에 길 왼쪽으로 한옥 단지가 보인다. 여기가 향원당이다. 향원당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므로 직접 아침을 해먹을 수 있고, 또 향원당에서 아침 정찬을 먹을 수도 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으로 1인당 10,000원이다.
▶ 전통식당 (한정식) (061) 382-3111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 688-1, 무등산 뒤편 광주댐 근처 소쇄원 가는 길
명지원 (식당/찻집/미술관) 고서면 명지원
식당 지실마을(죽물박물관 강쟁리 )
지실풍경-(남면 지곡리 차, 수제비, 돌솥밥)
통나무우산 (월산면 중월리 차, 죽)
허허공방(대덕면 무월리 )
천치인(용면 천치마을, 도예카페),
마음의 고향(찻집 수북면 개동리)
차밥나무 ( 목공예 수제비,알밥. 차 대전면 평창리)
자미원 (남면 지곡리, 볶은 커피 소쉐원 근처)
멍석마당 (식사. 차.. 남면 멍석리)
보리와 이삭 (가사문학관 내 찻집, 남면 지곡리)
소쇄원(담양읍사무소 옆 신식당(061-382-9901) 떡갈비 1인분 1만8천원. 담양읍 대나무박물관 앞 송죽정(061-381-3291) 대통밥 8천원, 죽순회 1만5천~2만5천원. 소쇄원 앞 주차장 뒷길로 들어가면 약초음식 전문점 초미을(062-266-8286)이 있다. 약초국시 1만원, 점심 나물밥 1만원, 약초정식 2만원. 소쇄원 주차장 옆엔 흑두부 요리를 내는 달맞이흑두부)
가사문학관, 식영정
죽녹원(진우네 국수_) 명옥헌(배롱나무, 백일홍) 소쉐원 메타쉐이어길 관방제림, 소쇄원,
신식당(떡갈비 061-382-9901,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68)
덕인관(떡갈비 061-381-2194,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5-2) 신관(061-381-7881/3,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408-5)
승일식당(죽순회 돼지숯불 061-383-5482, 382-9011,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26-1)
민속식당( 한정식, 백반 061-381-2515,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52-1)
여름이면 담양은 붉은 배롱나무 꽃으로 불게 물든다. 7월말부터 8월말까지 배롱나무의 붉은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명옥헌은 배롱나무꽃으로 완전히 붉게 물들어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렇듯 붉은 배롱꽃이 활짝 피는 담양을 돌아보는 1박 2일의 여행 코스이다. 배롱꽃은 100일 동안 핀다 하여 배롱나무를 백일홍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 배롱꽃이 가장 화사한 시기는 7월말에서 8월 중순 정도이다. 담양 여행도 이때를 잡는 것이 좋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여행에 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시원한 메타세쿼이아 기로수길은 언제 보아도 독특한 풍광으로 보는 이의 마음에 와 닿는 길이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은 담양읍에서 순창으로 가는 24번 국도이다. 담양읍내를 벗어나면 바로 메타세쿼이야길이 나타나 담양군의 경계를 벗어날 때까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계속 이어진다. 이 길이 모두 울창한 가로수 길은 아니고 중간중간 듬성듬성 나타나기도 하고 또 울창한 숲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이 길의 일부가 관광지가 되었다. 24번 국도를 확장하면서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일부 구간을 비켜서 새로 길을 내고 이 길을 그대로 살려 놓아, 편안하게 메타세쿼이아 길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멀리서 보면 원추형의 큰 가로수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멋지고, 또 길 안으로 들어서면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 아늑하기 그지없다.
담양으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못미처인 회덕분기점까지 간 후 회덕분기점에서 북대전, 광주 방향인 호남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계속 달리면 광주 톨게이트를 지나면 동광주나들목이 나온다. 이렇게 하지 않고 천안나들목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도 된다. 이 고속도로를 타면 논산까지 가게 되는데 시간이 약 30분 정도 단축되지만 요금은 좀 비싼 편이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장성분기점까지 간 뒤 장성분기점에서 담양 순천 방향으로 14번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이 고속도로를 달려 담양분기점까지 간 다음 담양분기점에서 12번 고속도로인 88올림픽고속도로로 들어가 담양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가다가 다시 담양I.C를 나와 계속 직진하여 순창 방향으로 29번 국도를 타면 읍내를 빠져나갈 때쯤 길 오른쪽에 메타세쿼이아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조금 가다가 학동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점심식사
점심은 담양의 떡갈비를 먹어보는 것이 좋다. 담양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은 떡갈비와 대통밥 그리고 죽순회다. 그러나 대통밥이나 죽순회보다는 떡갈비가 낫다. 담양에서 떡갈비로 유명한 집은 신식당(061-382-9901,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68)과 덕인관(061-381-2194,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5-2)이다. 두 집 모두 담양읍사무소 주변에 있는데, 얼마 전에 덕인관이 백동사거리 부근에 아주 크고 깨끗한 신관(061-381-7881/3,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408-5)을 열었다. 담양읍사무소 주변이 주차하기도 좋지 않고 건물도 오래된 건물들이니, 덕인관 신관이 편하게 식사를 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두 집 모두 가격은 1인분에 18,000원(식사 별도)로 비싼 편이다. 별도로 밥을 시킬 때 대통밥을 주문하면 대통밥을 맛볼 수도 있다.
좀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담양읍사무소 부근의 승일식당(061-383-5482, 382-9011,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26-1)에서 돼지숯불갈비(1인분 8,000원)나 민속식당(061-381-2515,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52-1)의 한정식(10,000~20,000원)이나 불고기백반(7,000원)도 좋다. 두 집 모두 담양읍사무소 부근에 있다. 승일식당의 돼지갈비는 비싼 떡갈비보다 더 맛있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맛에 관한 한 인정을 받는 집이고, 민속식당의 한정식 역시 푸짐한 전라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민속식당은 죽순회를 처음 개발한 집으로 유명하니, 죽순회를 맛보고 싶은 사람은 민속식당을 찾으면 된다.
식당들이 몰려 있는 담양읍사무소 쪽으로 가려면 다시 학동교차로에서 좌회전해 담양읍 쪽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석당간교차로에서 우측길로 들어가 담양읍 방향으로 들어가 신남정사거리를 직진으로 지나 중파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담양읍사무소 부근에는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길가에 주차할 수 없으면 조금 더 직진해 담양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야 한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다.
죽녹원
담양의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직접 조성해 놓은 대나무숲이다. 담양 향교 뒷산인 성인산을 대나무숲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인공폭포, 정자, 생태학습원 등을 꾸며 놓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 죽녹원은 산책로마다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성인산 오름길, 추억의 샛길, 샛길. 이렇게 8개의 길을 조성해 놓았는데, 샛길은 좁은 길이고 나머지 길은 좀 넓은 길로 이름에 따른 차이는 없다. 전부 돌아보는 데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숲을 돌아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죽녹원 : (061)380-3244
죽녹원으로 가려면 다시 담양읍사무소에서 계속 직진해 담양천으로 나가면 된다. 담양천변 도로에서 우회전해 담양천을 조금 끼고 가다가 향교교 앞에서 좌회전해 향교교를 건너면 바로 길 건너편에 죽녹원이 있다. 주차장은 향교교를 건너 길 오른쪽에 있다.
관방제림
담양읍을 가로지르는 담양천은 동남쪽으로 흘러가 영산강이 되는 긴 물줄기이다. 담양읍내에 이 담양천의 범람과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숲이 바로 관방제림으로 현재 천연기념물 제366호이며, 2004년에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그리고 유한킴벌리가 마련한 '2004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숲이기도 하다.
이 숲이 처음 조성된 것은 400전 전이다. 인조 26년(1648년) 담양부사이던 성이성(成以性)이 처음으로 담양천에 둑을 쌓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철종 5년(1854년)에는 부사 황종림(黃鐘林)이 대대적인 제방공사를 벌이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본래 관방제림은 담양천을 따라 무려 6km나 되는 긴 숲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약 2km 정도만 남았다. 향교교 앞의 관방제림 안내판에서 시작해 담양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약 2km 뒤에 다시 안내판이 나오는 곳에서 끝이 난다. 현재 이 길에는 177그루의 나무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는데, 주종은 푸조나무와 느티나무라고 한다. 아름드리 굵은 나무들이 좁은 제방길을 따라 계속 이어져 있는 광경이 아주 아늑하고 평화로워서 담양을 찾을 때면 꼭 들러서 걸어볼 만한 길이다. 관방제림(官防堤林)은 관(官)에서 홍수나 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제방 숲이란 뜻이다. 향교교를 건너면 바로 죽녹원이 있어 같이 돌아보면 된다.
죽녹원에서 향교교를 건넌 뒤 다시 길을 건너면 관방제림이다. 즉 향교교를 기준으로 죽녹원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제방길이 관방제림이다.
저녁식사
저녁식사 역시 담양읍사무소 부근의 음식점들 이용하면 된다.
첫째날 여행 Tip
죽녹원이 시내에서 가까워 죽녹원으로 많이 가는데 순창 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대나무골테마공원도 대나무숲으로 유명하다. 대나무숲만 놓고 보면 죽녹원보다 이곳이 낫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죽녹원 대신 대나무골테마공원을 돌아보아도 좋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나와 순창 방향으로 29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길 오른쪽에 대나무골 테마공원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담양의 소쇄원(蔬灑園)은 담양의 가사문화권을 대표하는 원림(苑林)으로, 1520년경에 양산보가 만들기 시작한 원림이다. 양산보는 이곳 담양이 고향으로 한양에 올라가 조광조의 문하가 되었으나, 1519년(중종 14) 11월에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능주로 유배되자 유배지로 조광조를 따라갔다가, 그해 12월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죽게 되자, 이곳 고향으로 돌아와 평생을 이곳에서 은거하고 지낸 인물이다. 양산보는 그 자신의 글이나 시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이곳 소쇄원을 만듦으로서 많은 문인들이 소쇄원에서 또는 소쇄원을 배경으로 한시와 가사를 남기게 된다.
이곳 소쇄원은 흔히 원림이라 불리는데, 원림(苑林)이란 말은 이름 그대로 정원숲이라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정원이 담장을 두르고 담장 안에 정원을 꾸미는 것에 비해 원림은 자연 그대로를 자신의 정원으로 끌어들이는 형태의 구조를 이르는 말이다. 일본이나 중국의 정원이 인공적인 면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은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둔 채 꾸며진다는 큰 특징이 있다. 이런 우리 정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이곳 소쇄원이다. 소쇄원 공간 한 가운데로 작은 계곡이 그대로 흐르고, 주변의 숲도 그대로 둔 채 꼭 필요한 만큼의 손길을 가한 곳이다.
소쇄원으로 가려면 다시 담양I.C 앞으로 나가야 한다. 담양I.C 앞을 그대로 지나 29번 국도를 타고 광주 방향으로 가다가 원강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내려가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887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이 길을 달려 고서사거리까지 간 뒤 여기서 직진해 가사문학관 앞을 지나면 바로 소쇄원이 나온다. 소쇄원은 길 왼쪽에 있고 소쇄원 주차장은 길 오른쪽에 있다.
가사문학관
담양의 가사문학관은 정자문화권이라 알려진 담양의 가사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0년에 개관한 문학관이다. 가사문학관이 들어선 남면 지곡리 부근에는 전통 정원인 소쇄원과 명옥헌, 그리고 가사문학의 산실이 되었던 환벽당,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등의 정자가 모여 있다. 이 정자들에서 송순의 면앙정가가 나왔고 정철의 성산별곡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가사문학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지어진 것이 가사문학관이다.
이 가사문학관에는 담양에서 가사를 노래했던 정철, 송순, 양산보, 김성원 등의 작품과 그 배경 그리고 당시 인쇄물 등을 볼 수 있다.
가사문학관 : (061)380-3240
가사문학관은 소쇄원 바로 옆에 있다.
식영정
식영정은 가사문학관 옆의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바로 담양 가사문학의 중심이 되었던 정자이다. 이 정자는 1560년(조선 명종 15년)에 김성원이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세운 정자라고 한다. 장인을 위해 자미탄(현재 광주로 자리로 옛날 이 물길의 이름이 자미탄이었다고 합니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정자를 짓고 장인에게 이름 짓기를 권유하자, 임억령이 지은 이름이 식영정(息影亭)이라 한다. 식영정(息影亭)이란 이름은 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이라 한다. 한시에 능했던 임억령다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김성원은 식영정 아래 서하당이라는 정자를 지었는데, 아마 주로 식영정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 김성원은 강 건너 환벽당의 김윤제에게 학문을 배웠는데, 송강 정철 역시 김윤제의 문하로 두 사람은 동문수학한 절친한 사이라 한다. 이 일대의 옛 지명이 ‘성산’으로, 송강의 성산별곡(星山別曲)이 바로 이 일대의 정취와 김성원의 풍류에 대해 읊은 가사로 알려져 있다. 이 식영정이 가사문학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성산별곡의 무대인 것이다. 또 당시 사람들은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정철 네 사람을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불렀는데, 이들 네 사람이 각각 성산의 경치 좋은 20곳씩을 정해 노래한 총 80수의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사문학관 주차장에 그래도 차를 주차시켜 놓고 담양읍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식영정이 있다.
명옥헌
명옥헌은 아주 담백하고 편안한 전통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담양의 가사문화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가장 아늑한 곳이 이 명옥헌이다. 정원은 약간 구릉진 높은 곳에 명옥헌 정자가 들어서고 그 아래 우리 전통 양식의 연못인 ‘원도 방지(圓島 方池, 둥근 섬과 방형, 즉 사각형의 연못)이 있다. 옛날부터 방형, 즉 사각형은 땅을 의미하고 원형은 하늘을 의미해서, 우리나라는 사각형의 연못 가운데에 둥근 섬을 두는 형태의 연못을 꾸몄다. 경복궁 경회루 앞의 큰 연못도 이와 같은 형태이다. 명옥헌을 만든 사람은 오명중이라는 사람으로, 그의 아버지 명곡 오희도가 세상을 떠나 살던 이곳에 정자를 짓고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명옥헌은 주변에 배롱나무와 동백 그리고 소나무들이 적당히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름이면 활짝 핀 배롱나무꽃으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붉은 배롱나무꽃이 땅 위와 연못 위를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여, 신비롭기까지 하다. 한여름에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다.
명옥헌으로 가려면 다시 담양읍 방향으로 낭가다가 고서사거리에서 우회전해 60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명옥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다가 다시 좌회전하면 명옥헌 앞 마을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차를 대고 10분쯤 걸어 들어가면 된다.
서울로 돌아갈 때는 다시 60번 지방도로로 나와 우회전해 창평I.C에서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 된다. 창평I.C로 들어가 순천 방향으로 우회전해 조금 가면 대덕분기점이 나온다. 여기서 장성 방향으로 14번 고속도로를 타고 장성까지 간 뒤 장성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된다.
담양 금성산성
담양의 금성산성은 담양 동쪽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쌓은 산성으로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고려 말의 기록에 금성산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 쌓은 산성으로 추측할 뿐이다. 금성산성은 시루봉, 운대봉, 철마봉, 노적봉 등 가파른 봉우리를 따라 성을 쌓아 지형적인 험준함을 이용해 쌓았다. 성 안에는 내성을 따로 쌓아 지휘부로 이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본거지가 되기도 했고, 동학혁명 때는 이곳에서 동학군과 관군 간의 큰 전투가 벌어져 산성 내의 모든 시설이 이때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금성산성은 주차장에서 약 4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남문인 보국문이 나온다. 보국문을 지나면 바로 충용문이 나온다. 이 충용문 옆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넓은 담양 벌판과 담양호 그리고 추월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다.
산성을 따라 돈다면, 충용문 서쪽으로 가파른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좋다. 이 길을 따라 노적봉과 철마봉을 지나 서문까지 간 뒤, 서문에서 산성 중앙을 관통하는 길을 따라 충용문까지 오는 코스가 비교적 덜 힘들다. 그러나 철마봉과 노적봉을 오르는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쉬운 코스는 아니다. 이 코스를 가게 되면 담양호의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
담양의 금성산성으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못미처인 회덕분기점까지 간 후 회덕분기점에서 북대전, 광주 방향인 호남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계속 달리면 광주를 지나 88올림픽고속도로가 갈라지는 고서분기점이 나온다. 이렇게 하지 않고 천안나들목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도 된다. 이 고속도로를 타면 논산까지 가게 되는데 시간이 약 30분 정도 단축되지만 요금은 좀 비싼 편이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장성분기점에서 고창 담양간 고속도로인 14번 고속도로로 들어서 담양, 순천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가다가 담양분기점에서 다시 88올림픽고속도로인 12번 고속도로로 들어서면 담양I.C가 나온다. 담양 I.C를 빠져나가면 바로 29번 국도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담양읍내 쪽으로 달리면 읍내로 들어가기 전에 순창으로 빠지는 우측길이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달리면 24번 국도를 만나게 되고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순창 방향으로 달리다가 원율삼거리에서 담양리조트 방면으로 좌회전해 들어간다. 그리고 담양리조트 못미처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금성산성 주차장이 있다. 금성산성으로 올라가려면 다시 갔던 길을 조금 되돌아와 오른쪽 임도로 올라가야 한다.
여행코스 : 메타세쿼이아길 - 죽녹원 - 관방제림 – (1박) -소쇄원 - 가사문학관 - 식영정 - 명옥헌
담양과 연계해서 보성이나 순천으로 하루 다녀와도 좋을 듯!
순천연계
송광사 –선암사 (선암사에서 송강사 넘어가는 굴목이재 등산도 가능, 고개 막바지 주막집 보리밥이 좋다)– 낙안읍성–순천만 1박, 와온해변 석양도 좋다 (시내에서 1박 후 순천만도 가능)
담양 (7월 1일)
숙소
소소선방/ 담양읍 강쟁리 854 061-381-0701
명가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343 (내다마을) 5~6만
한옥에서 061-383-6015 / 061-381-6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