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밤에 리장에서 기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4월 20일 아침에 쿤밍에 도착했다.
3월 29일 밤 쿤밍 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온지 22일만에 운남성 북쪽으로 계획된 여행을 모두 마치고 다시 돌아온 것이다.
여명이 밝아 온다.
기차 침대칸 복도 ~ 한칸에 2층 침대가 마주 보고 있어 4명이 잘 수 있다.
깨끗한 벼개와 이불이 마련되어 있다
쿤밍역에 7시 10분에 도착했다. 리장에서 쿤밍역까지 9시간 걸렸다.
3월 31일 쿤밍을 떠나 따리, 리장, 샹그릴라, 더친, 매리설산, 위뻥마을까지 올라갔다가 20여일만에 쿤밍으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쿤밍역 앞에서 23번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니 먼저 내려와 혼자 머물고 있던 따지에[중국할머니]가 무척 반가워 한다.
기차에서 잘 자고 왔는데 갑자기 밧데리가 나간듯 피곤이 몰려 온다.
밀린 빨래도 해 널고 재충전을 위해 식당가로 나가 한국음식도 사먹고 오늘 하루는 숙소에서 편히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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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 오늘은 마티노님과 단둘이 쿤밍시내 도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원통사는 쿤밍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사찰로, 1264년부터 1368년에 걸쳐 지어졌다. 현재의 사찰은 청나라 떄 재건한 것이다.
다음은 취호공원으로 들어가 느긋하고 편안하게 거닐다가 호수가에 앉아 헤엄치는 오리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쉬었다
다음에 찾아간 곳은 윈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이다.
ㅁ 자의 형태로 건물이 삥 둘러져 있다.
취호공원을 나오다 길거리에서 산 삶은 땅콩인데 우리 땅콩과 약간 다르지만 아주 맛있다.
사관학교를 둘러보고 나오다 보니 학교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장이 2층에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이범석 장군의 흔적을 찾았다.
중국혁명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초대 총사령관이었던 " 주덕 " 이 다녔던 사관학교,
유명한 황포군관학교 창립 멤버의 대부분이 이 학교 출신이다.
또 항일투쟁 당시 "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었던 이범석 장군을 비롯해 30여 명의 한국인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다.
그 시기에 이렇게 먼 곳까지 온 이유는 오지인 윈난 말고는 일본에게 점령되지 않은 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가이드북에 소개된 운남대학[윈난따쉐]을 찾았다
간판을 보면 중국어 발음으로는 안돼도 우리말로 읽을 수 있는 글자가 많다.
캠퍼스를 거닐다 쉼터에 앉아서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가이드북을 보면서 연구중...
다음엔 택시를 타고 이동해 운남성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와서... ~ 택시비 9위엔
시내 중심가를 거닐어 본다. 이층버스 !!
관광거리로 들어와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면서 사진도 찍고..
무료 시식하던 나무젓가락을 들고 찍었네. ㅎㅎ
젓가락을 들고 무료 시식코너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많이 집어먹었지요. ㅎㅎ
옛 쿤밍의 남쪽 성문이었던 근일루를 중심으로 동서 양쪽으로 서 있는 쿤밍에서 제일 오래된 탑이다.
건설 시기는 9세기이나 후에 여러 번 개축되었다.
동쪽과 서쪽으로 두개가 있는데 동탑과 서탑 사이의 거리가 관광거리이다.
금마벽계방을 거쳐 보행자거리인 남병가까지 걸었다. 오늘 하루종일 얼마나 걸었을까??
다리가 좀 피곤했지만 가이드북을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배낭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 아주 멋진 하루였습니다 !! ㅎㅎ
오늘 쿤밍시내 도보여행을 끝으로 운남성 일주를 마치고 내일은 둘이서 석림[石林]으로 떠난다.
흐르는 음악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 / 등려군
첫댓글 쿤밍에서 이곳저곳으로 구경 많이 하셨네요.그곳에도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이 있군요 음식맛은 우리나라 식당하고는 다르겠지요? 쿤밍이란 도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같군요. 잘보고 갑니다!! 쎄쎄~^^
쿤밍시내 도보여행을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원통사[圓通寺]였지요. 지도를 잘못 읽어 주변을 헤메다가 젊은 학생에게 가이드북을 보여주며 엉터리 중국말로 가는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도 100여미터를 걸어서 우리를 원통사 앞까지 안내해 줍디다. 제가 써먹은 중국말 한마디는 위안통스[圓通寺] 짜이날 ? ㅎㅎ
중국말 한마디로 물어 보긴 했는데, 설명을 못알아 들으니 ( 팅부동 ) 앞에 까지 데려다 줄 수 밖에... ( 쎄쎄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