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니 반메훔의 여러가지 측면의 해석
1 해설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옴마니반메훔은 본종의 본존(本尊)으로서 관세음보살의 본심미묘대육자대명왕진언(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입니다. 줄여서 관음(觀音)의 육자대명(六字大明), 또는 육자진언(六字眞言), 본시민언(本心眞言) 등으로 불리어 집니다. 현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이라고 명호를 그대로 부릅니다마는, 본종 총지밀교에서는명호(名號)와진언(眞言)을 구별해서 반드시진언을 씁니다.
다라니밀종(陀羅尼密宗)이기 때문에 모든 의식(儀式)에서는 반드시 당해(當該) 불보살(佛菩薩)의 진언을 염송(念誦)합니다.
이 육자대명의 소의경(所依經)은 『대승장엄보왕경(大乘莊嚴寶王經)』입니다. 관음을 설한 경(經)은 많으나 이 육자대명, 옴마니반메훔을 설한 경은 오직 『대승장엄보왕경』 뿐입니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除蓋障菩薩의 청법(請法)에 의하여 설하신 관음법인데 제1권에,이 경과 다라니를 지송하면 그 공덕이 무량함은 물론,
오무간(五無間)의 죄업을 소멸하고 명을 마칠 때 반드시 십이여래(十二如來)가 와서 맞이하여 극락으로 인도한다고 설시(說示)되어 있고,
또 제 3권에도 이 진언은 그 얻는 곳을 모르더라도 이것을 지송(持誦)하기만 하면 무수한 여래와 보살과 삼십이천(三十二天) 등이 모이고
사대천왕(四大天王)과 모든 호법선신(護法善神)들이 지송자를 호위하며
이 사람은 다함없는 변재(辨才)와 청정지혜(淸淨智慧)와 대자비(大慈悲)를 얻고 육도(六度)를 구족하며, 만약 이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기식(氣息)이 닿는 자에게는 그 사람이 보살의 위(位)를 얻고 혹은 손이 닿거나 보는 사람 또한 그 자리에서 보살의 위(位)에 오른다 라고 설시되어 있습니다. 또 티벳트의 라마교에서는 이 육자진언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시(無時)로 염송하는데 그도 부족하여 이 육자진언을 물레나 차바퀴나 윤전기 등에 새겨서 돌리며 염송하고 관(觀)합니다.
라마교는 티벳트의 국교였을 뿐 아니라 몽고국과 만주 지방에까지 퍼져있는 속칭"옴마니반메훔교(敎)"라고 까지 합니다. 또한 티벳트의 고대사료에 의하면 이 『대승장엄보왕경』은 하늘에서 강래하였으며 이로 연(緣)하여 불교가 세상에 유포되었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 해 의(解 義)
『다라니경』에 진언은 불수강석(不須强釋)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진언을 굳이 해석하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진언이란 문자 그대로 진리의 말이며 진리는 곧 법(法)이요 불(佛)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진언이란 우주의 이(理)요 기(氣)요 취(趣)인 동시에 불(佛)의 체[體(身)]요 광음[光音(語)]이요 비의[秘意(意)]이라
우주대생명(宇宙大生命)의 고동(鼓動)과 불(佛)의 삼밀(三密)이 이 속에 농축응집(濃縮凝集)되어 있는 지라 앝은 인간의 근기(根機)로써 해석하려 한다고어찌해석이될것이냐,다만한자 한 자를 법만다라(法曼茶羅)로 관(觀)하고 염송(念誦)하라는 뜻입니다. 천만번 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궁금증을 모른체 할 수만도 없으니 간단히 소개함도 무방(無妨)하리라 봅니다.
'옴'은 무상정법신(無上正法身)을 표시하고 종종항사묘의(種種恒沙妙義)가 이로 인하여 발생흥기한다는 뜻이요,
'마니'는 진공묘지(眞空妙智)가 본원각성(本源覺性)과 명합(冥合)한다는 뜻이며 여의보주(如意寶珠)가 광정(光淨)한 것과 같이 항사(恒沙)의 공덕을 증장하여 소원대로 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며
'반메'는 광명원각(光明圓覺)이니 가지신력(加持神力)의 지혜로써 혹업장(惑業障)을 끊고 각(覺)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뜻이며
'훔'은 종종묘의출생(種種妙義出生)을 뜻하는 바 삼세시방제불(三世十方諸佛)과 천신(天神)·호법선신(護法善神)들이 옹호하고 온갖 재앙을 소멸하며 모든 악마사신(惡魔邪神)을 항복받는다는 뜻입니다.
3. 관 법(觀 法)
(1) 육대(六大)에 배열한 관법
옴은 지(地),
마는 수(水),
니는 화(火),
반은 풍(風),
메는 공(空),
훔은 식(識)
(2) 공덕상(功德上)의 관법
옴은 명심관(明心觀-마음을 맑게)
마는 견성관(見性觀-자성을 깨치고)
니는 위생관(衛生觀-생을 보위하여)
반은 양기관(養氣觀-기상을 기르며)
메는 입도관(入道觀-도에 들어가며)
훔은 수도관(守道觀-도를 지킨다)
(3) 금강계오불(金剛界五佛)에 배열한 관법
옴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마는 아축불(阿축佛),
니는 보생불(寶生佛)
반은 아미타불(阿彌陀佛),
메는 불공성취설(不空成就佛),
훔은 금강제보살(金剛諸菩薩)
(4)육바라밀(六波羅蜜)에 배열한 관법
옴은: 보시행(布施行)이라 간탐하고 인섹한 마음을 고쳐 국가 와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며
마는: 정계행(淨戒行)이라 도의와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되며
니는: 안인행(安忍行)이라 진심많은 사람이 하심겸양하여 남 을 존경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며
반은: 정진행(精進行)이라 태만하고 방일하던 사람이 근면성 실한 사람이 되며
메는: 정려행(靜慮行)이라 허망하던 사람이 망상을 버리고 은 인자중하게 되며
훔은: 지혜행(智慧行)이라 사리판단을 할 줄 아는 슬기로운 사람이 된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옴마니반메훔은 본종의 본존으로서 관세음보살의 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입니다.
약하여 관음의 육자대명, 또는 육자진언, 본심진언등으로 불리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