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도를 잘 실천한 사람은 작고 묘한 것까지 통달 했으므로 깊이를 다 알 수 없었습니다.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억지로 묘사해야 합니다. 신중한 태도는 겨울에 살얼음판 걷는듯 합니다. 조심스럽기는 사방을 경계하듯 합니다. 엄숙하기는 초대받은 손님 같습니다. 부드럽기는 봄날 얼음이 풀리듯 합니다. 꾸밈 없음은 막 베어 낸 통나무 같습니다. 마음이 트이기는 넓은 골짜기 같습니다. 소탈한 모습은 흙탕물과 같습니다. 누가 능히 흙탕물을 고요하게 하여 서서히 맑게 할 수 있을까요? 누가 능히 가만히 있는 것을 움직여 생기가 돌게 할 수 있을까요? 도를 터득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습니다. 가득 채우려 하지 않으므로 낡은 것도 새것이 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