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빼빼로 Day
(1) 빼빼로 Day
제품 모양을 연상시키는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는 청소년들이 빼빼로를 꽃다발 모양으로 꾸며 선물하면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식사 대신 빼빼로를 먹으며 롱다리가 되라는 말을 전하는데 사용 되었지만 지금은 남녀사이에 사랑을 전하는 용도로 쓰여지는 추세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업체는 이러한 감성적인 트렌드를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에 의하면 매년 11월이 되면 빼빼로의 매출이 다른 달에 비해 70% 이상 폭증한다고 한다.
작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청소년 특성 때문에 이런 유행이 생기는 것 같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풍습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일본의 한 제과업체는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기도 한다. 일본의 제과업체인 글리코사는 이날을 포키와 프렛츠의 날로 정하고 도요타 자동차 11대 등 모두 11만1111명에게 경품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포키와 프렛츠는 글리코사가 생산하는 「1」자형 스틱형 과자로 국산 빼빼로와 모양이 똑같다. 글리코사측은 이날 천황력으로 헤이세이(평성) 11년째를 맞는다는 의미를 부여, 판매전략으로 이날을 이용하고 있다
(2) 빼빼로Day 마케팅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xx데이'를 활용한 마케팅만은 불황을 모르고 경제적 부가 수익을 창출하며 성공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성공적인 '데이 마케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올해로 10년을 맞는 '빼빼로데이'(11월11일)이다.
빼빼로데이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국적불명의 기념일을 누르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듯이 빼빼로데이는 빼빼로 제조회사인 롯데제과에서 만든 날이 아니다.
'빼빼로데이'는 1994년 부산의 한 여중생이 1숫자가 네번 겹치는 11월11일에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면서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교환하던 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롯데제과는 96년 영남지역 지방신문 기사를 통해 '빼빼로데이'가 있음을 알게됐고 그 후 이날을 대대적인 마케팅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빼빼로데이'가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빼빼로데이' 덕에 롯데제과의 '빼빼로'는 9~11월에만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팔리며 불황을 모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달간 130억원어치가 팔려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과업계 단일 품목 중 월매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자일리톨 껌'에 이어 2번째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일찍부터 물량을 확보하려는 상점들이 많아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 83년 판매가 시작된 뒤부터 지난달까지 22억갑(누적매출 4300억원)이 팔려나갔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5갑씩 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팔린 빼빼로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를 120회 이상 돌거나 서울-부산을 550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0년 260억원, 2001년 300억원, 2002년 400억원, 2003년 450억원 등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55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빼빼로데이의 파급 효과 또한 대단한데 빼빼로데이의 영향은 롯데제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롯데제과가 최근 10∼30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빼빼로데이'에 참여해 봤다는 응답은 69%로 '밸런타인데이'(36%)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대중성이 높은 '데이 이벤트로 '빼빼로데이'(76.8%),'밸런타인데이'(47.7%), '화이트데이'(35%) 순이었다.
또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의 경우 1인 평균 3만2600원을 지출하고 선물은 8.2명에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생이 13.5명으로 가장 많은 대상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빼빼로데이'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특수를 누리는 관련시장은 지난해 800억원에 이어 올해는 9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즉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 뿐만 아니라 꽃, 초콜릿 등 다른 제품 판매까지 덩달아 팔려나간다는 얘기다.
이 날을 기념해 제과·제빵사에서 각종 기획제품을 내놓고, 유통업체, 놀이공원, 영화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특정 기념일에 소비자들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감성, 이벤트'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빼빼로데이의 경제가치 창출효과는 겉으로 드러나는 매출의 몇 배 규모"라고 말했다.
2. 발렌타인 Day
(1) 발렌타인 Day의 유래
발렌타인은 3세기경 로마제국에서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시켜 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죽은 날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지금은 연인들의 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날은 여자가 평소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다.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로 초크렛이 이용되는데 그것은 초크렛의 달콤함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크렛 이외에 자기만의 개성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는 추세이다.
(2) 발렌타인 Day마케팅
한 대형 백화점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가량이 발렌타인데이를 명절로 생각한다고 했을 만큼 발렌타인데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초콜릿 생산업체 중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다양한 신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발빠른 시장공략으로 1월말까지 전년대비 25% 이상 늘어난 21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고가의 선물세트보다는 중저가의 실속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3천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대에 참신성과 세련미를 겸비한 기획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인터넷만을 통해 판매하는 1만5천원짜리 고급 선물세트를 개발, 이원화된 전략을 전개하였다.
여기에 선물을 손수 만드는 DIY 붐과 맞물려 가나 초콜릿과 ABC초콜릿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제품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3) 발렌타인 Day 관련제품
“러브하우스”라는 제품은 집 형태의 포장에, 융점이 낮은 겨울용 초콜릿윈터가 들어 있으며, 포장에 리본 형태의 금색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고급스럽다. 또 “아망뜨”는 포장 형태를 배 모양으로 만들고, 포장의 바탕색을 은색 또는 금색으로 하고 금색 띠와 리본으로 장식, 고급스런 느낌이 강조된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미니가나”, “이오떼 3본팩”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롯데제과는 발렌타인데이를 통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4) 발렌타인-화이트데이 마케팅 이색조사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중 어느 날 매출이 높았을까?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계가 그동안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신세대 연인들의 명절을 맞아 각종 판촉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를 조사해보면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이데이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 실적만을 놓고 본다면 사탕이 초콜렛보다 훨씬 비싸고 잘팔리는 셈이다.
(5) 발렌타인 Day관련 이벤트
-사랑고백 공개광고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광고를 통해 사랑고백을 만인에 알리는 이벤트가 인기이다. 신문광고, 옥외전광판 광고부터 인터넷 배너광고, 방송, 심지어는 사랑의 전령사를 직접 보내는 경우까지 있다.
서울랜드는 두차례 서울랜드 원내방송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사랑의 메신저" 행사를 진행했다. e-현대백화점과 여자와닷컴은 고객을 선정해 사랑고백의 글을 13, 14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시내 대형전광판에 띄웠다. 삼성몰은 고객 5명을 뽑아 장미 100송이와 함께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 주었다. 코리아닷컴은 사진과 함께 사랑고백 사연을 보낸 회원 중 60명을 뽑아 14일자 일간신문 1개면에 게재하는 ‘신문에 통크게 고백하기’행사를, 젝시인러브, 이쎄일, 엔메트로는 네티즌의 사랑고백을 배너형태로 사이트에 올려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싱글탈출의 기회
싱글들을 위한 행사는 발렌타인데이가 커플들의 날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마케팅이었는데, 기업들이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얼마나 고심하는지를 역력히 보여준 이벤트였다.
다음은 오이뮤직과 함께 남성 및 여성전용 게시판에 성별에 맞게 입장해 각 게시판에 자기 홍보를 하고 캔디를 받고 싶은 혹은 주고 싶은 이상형에게 캔디를 주거나 답글을 쓰도록 하는 '싱글들의 대반란'이란 행사를 개최했다.
라이코스는 세이큐피드와 함께 사진, 프로필과 함께 신청하면 남,녀 40명씩을 뽑아 화이트데이 당일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3. 와인 Day
(1)와인 Day의 유래
10월 14일은 레드데이로 깊어가는 가을에 연인과 와인을 마시는 분위기 있는 날이다. 가벼운 데이트가 이닌 멋진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날 나누는 대화 역시 보다 진지해져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다.
(2) 와인 Day 마케팅
10월 14일은 ‘와인데이 이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를 본따서 상술에 이용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것 같지만 와인업계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이어 연인들의 3대 기념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와인데이는 ‘14일 데이’ 마케팅과 관련이 있다.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다이어리 선물하는 날), 4월 블랙데이(솔로들끼리 자장면 먹는 날), 5월 로즈데이(장미를 주는 날), 6월 키스데이(연인이 키스하는 날), 7월 실버데이(은반지를 주며 미래를 약속하는 날), 8월 뮤직데이(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날), 9월 포토데이(기념사진 찍는 날), 10월 와인데이(와인 마시는 날), 11월 무비데이(야한 영화를 손만 꼭 잡고 같이 보는 날), 12월 머니데이(남자가 여자를 위해 돈을 팍팍 쓰는 날).
1990년대 후반부터 ‘와인데이’가 젊은이들 사이에 떠돌았지만 올해는 와인의 인기와 맞물려 더 유행하고 있다.
한 주류업체는 13∼15일 화이트와인 ‘빌라 모스카텔’을 사면 파운드케이크를 주기도 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7일까지 고객이 사진과 문구를 가져오면 원하는 디자인으로 라벨을 제작해 와인에 붙여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와인 만들기’ 행사를 열기도 한다.
와인데이를 비롯한 많은 기념일들이 업계의 상술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뜻 깊은 추억을 만들려는 신세대 커플의 자구책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자료는 안양대 무역유통학과 3학년 김형일 군이 조사한 자료임]
첫댓글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 이전에 농민의 날 이데이...
11월 11일 즉, (十)+(一)= 土, (十)+(一)=土 흙과 흙의 날이라 해서 농민의 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