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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천안 태조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완사모 회원 2만명 돌파 자축 행사가 천안함 침몰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 완사모 카페) | 오는 24일(토) 오후 천안 태조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의 대규모 행사가 취소됐다. 천안함 침몰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완사모는 당초 회원 2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시산제, 노래자랑 등 자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20일 오후 4시 현재 완사모 회원은 1만 9,160명이다.
행사가 취소된 데는 이완구 전 지사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완사모 운영진은 인터넷 공식 카페(http://cafe.daum.net/ok219)를 통해 “오는 24일 회원 2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계획했지만 ‘천안함 침몰로 인한 국가적 애도 중 행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 전 지사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면서 “회원들 사이에서도 공감하는 의견이 많아 다음으로 순연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완사모 배선길 충청본부장은 20일 오후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천안함 사고로 전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자축 행사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이 전 지사의 요청에 따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을 전략 공천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전 지사는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희생 한 것인 만큼,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추가 공천 접수 기간은 21일 오후 5시까지로, 현재로선 이 전 지사가 공천 신청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나라당 중앙당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충남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없다”면서 “공천 접수 결과를 보고 23일(금) 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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