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절 거제도에 대해서 배운것 중에서 내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뿐이다.
우리의 역사가 있는 곳 아픔과 슬픔이 있는 곳,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곳, 아니 잊어서도 안 되는 곳이 아닌가 한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생기고 날씨가 흐려지며 금방 소낙비가 쏟아질 것 같아서 길게 머물지 못하고 철수를 했다.
나오다 보니 다른 차들은 큰 비를 만나었는지온통 물에 젖어있었다.
부지런히 부산의 자갈치 시장으로 향했다.
부산으로 가는 길에 고성고등학교 안내판이 보였다.
아니?! 이럴수가 ... 이곳에도 고성고등학교가 있다니 .....우리 남편은 강원 고성고등학교 출신이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ㅎㅎ

드디어 자갈치 시장에 왔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자갈치 시장...... 꿈엔들 이곳에 올 것이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었는데 왜 떡?????
홍기순이 여러모로 출세 했습니다...........자갈치 시장엘 다오고 ........

이 곳 저 곳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나름데로 답을 얻었습니다.
갈치가 많아서 자갈치 시장인가 봅니다. 물로 다른 생선도 많이 있었지요.
하지만 우리 고장에선 싱싱한 갈치를 구경하기도 힘들답니다. 가끔 수입산 갈치가 나오던지 아니면 아주 귀하게 국산 갈치가 있어서 보면 아주 가느다란 하급갈치가 황금값으로 판매되어 엄두도 못 냈었는데요.
사실 제가 갈치 대장이었거든요 인천에서 우리 전도사을 잉태했을 때 굵고 싱싱한 갈치에 소금을 살짝 뿌려서 후라이판에 튀겨 먹는 것이 유일한 반찬이었는데 강원도에 내려와서는 여러해동안 갈치는 구경도 못했었거든요.
그 반가운 갈치가 많이 있으니 참 인심도 좋아보이는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먹지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눈으로만 포식을 했지요.
왜냐구요?....... 자갈치 시장에 오기 전에 '유퉁의 국밥집'에서 장터국밥을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그맛이 시원한것이 일품이었답니다. 유퉁의 공연 포스터도 보고 ...........ㅋㅋ

자갈치 시장 길 건너편이 국제 시장이랍니다.
씨앗호떡이 맛있다는 전도사의 추천에 1개에 700원씩 2개를 사서 맛을 보았습니다.
그 맛이 어떠냐고요~~~
글쎄요 호떡은 지름이 7센티 정도의 작고 둥근 모양인데 기름에 튀긴 빵이고 그 빵을 칼로 반을 3분의2 까지만 자른다음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등 몇가지의 씨앗과 누런 설탕을 섞은 것을 빵사이에 넣어 주는 것입니다.
생각보다는 좀.........우리같은 사람이 호기심으로 한 번쯤 사먹는 것이 아닐까요?
아^^ 참^^ 실례....... 부산 사람들은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리어카가 여기 저기 많이 있더라구요. 기름에 튀긴 것이니까 날씬한 사람은 좋은데 좀 뚱뚱한 사람은 가려서 잡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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