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istory.com
현재 8인치 급의 윈도우 태블릿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사라지기 전에 하나쯤 미리 구해놓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라 아직까지 루머인 상황이지만 인텔 관계자들이 인정했다는 뉘앙스로 언급된 것이라 해서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기서는 아톰 프로세서가 나오지 않게 되면 앞으로의 윈도우 태블릿 제품에 어떤 변동이 생길 것인지에 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톰 프로세서의 명칭과 역사에 관해서 표를 통해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이 표에 있는 것 이외에도 아톰은 스마트폰용, 임베디드용 등등의 이름도 따로 있지만 여기서는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접하고 있는 태블릿용,노트북용 아톰에 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세대에서 나오고 있는 제품은 8~10인치 태블릿용 베이트레일T-체리트레일 아톰과
11인치 이상 저가형 노트북용 베이트레일M-브라스웰 팬티엄/셀러론 제품군으로 크게 나뉘고 있습니다.
이번에 후속 개발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나온 제품군은 브록스톤이 언급되었으며
브록스톤은 크게 스마트폰용 '모건필드' 와 태블릿용 '윌로우트레일' 로 나뉘게 됩니다.
즉, 체리트레일 후속인 윌로우트레일이 나오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이죠.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
반면에 브라스웰의 후속인 아폴로레이크는 중단된다는 이야기가 따로 나오지 않았과 이쪽은 지난 4월에 후속 발매를 공식 언급한 적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살아남는 방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폴로레이크의 후속이 또 어떻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네요.
그러면 아톰이 없어지면 앞으로의 윈도우 태블릿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현재의 윈도우 태블릿을 사이즈별로 보면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8인치 이하 - 아톰
10인치 - 아톰 혹은 셀러론
11~12인치 이상 - 코어m 혹은 코어i
이 중 10인치 급은 아톰 대신 브라스웰/윌로우트레일의 셀러론으로 대체가 가능할 수 있지만 8인치에서는 소비전력/발열 차이로 인해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실제로 베이트레일 시절에 10인치에서 셀러론을 사용한 태블릿이 나오기도 했지만 8인치에서는 아톰 외에 나온 제품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톰이 안나오게 되면 8인치 윈도우 태블릿 자체가 사라지고 8인치 태블릿 시장은 ARM 기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만 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반면에 10인치 급은 아톰 대신 윌로우트레일 기반의 셀러론으로 대체될것 같고요...
11인치 이상급은 현재와 동일하게 코어m 이나 코어i 로 계속 나가게 될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정리한 것이 위에 올린 그림입니다.
현재 윈도우 태블릿은 유저 입장에서 그리 만족스러운 환경은 아닙니다.
윈도우 태블릿이 ios / 안드로이드보다 강점으로 부각되는 부분이 기존의 윈도우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인데
그 기존의 윈도우 프로그램들은 키보드/마우스가 없이 터치만으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 윈도우 태블릿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겪고 있는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소식도 인텔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소형 윈도우 태블릿 시장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즉, 키보드/마우스를 쓰기 힘든 8인치 이하의 소형 태블릿을 포기하고 앞으로는 10인치 이상 크기 +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2-in-1 태블릿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아톰이 정말로 없어진다면 8인치급 소형 윈도우 태블릿을 보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8인치 급의 윈도우 태블릿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사라지기 전에 하나쯤 미리 구해놓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