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둥이 사건과 그후~!

여동생들을 지켜내기 위한 오빠들의 정성은 누구도 따를 자 없을 것 이다.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몽둥이를 추켜들고 나가시는 오빠를 보며나는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그때 문득 스치는 생각!"아니 자기 좋아서 그냥 따라온것 뿐인데 몽둥이를 들고 쫓아나갈 필요까지!만약에 그 남학생이 대문앞에 있었다면 뭉둥이 세례를 받을게 뻔한데그렇다면 그후는 어찌될까!부들부들 떨고 있던 나는 어느새 그 남학생 걱정을 하고 있다.충남 예산의 작으마한 마을 웬만한 사람은 누구집 숫가락이 몇개인지형제가 몇인지. 누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다 꿰고사는데나를쫓아왔던 그 남학생은 생소 했기에 은근히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잠시후 대문을 박차고 뛰어나가셨던 둘째오빠는 아직도 분이 가시질 않았는지씩씩 거리고 들어 오셨다.가족들은 그때까지 마당에서 웅성거리고 있다가 시선이 오빠에게로 꽂혔다.어찌 됬을지 다 궁금한 눈으로 오빠의 행동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에이 어떤 녀석이야! 잡히기만 해봐라~!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릴테다"독백처럼 내뱉는 오빠 말씀뒤에야 "에효 다행이다"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다음날 또 같은시각!어제 그 사건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남학생은 또 나타났고똑같은 멘트를 날리고 있다."저 시간좀 내주세요"어제 그사건 이후로 나는 훨씬더 담대해져 있었지만 떨리기는  매 한가지하지만 웬지 흥미가 진진해져 간다.그래서 어제보다는 똑바른 언어로 답을 했다."사양합니다"그대답을 하고 나니 "후후 웃는 남학생 아무도 없는 깜깜한밤에 여유있는 웃음이라니"갑자기 사시나무떨리듯 몸이 떨려 온다.좀전의 담대함은 사라지고 다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온다.그렇지만 호기심이 발동을 하기 시작한다.어디사는 누구인지 묻고 싶었지만 너무 떨려 "사양합니다"그ㅡ 말한마디 남기고는 다시 줄행랑을 놓았다. 그게 전부였다.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그남학생의 행동은 자취를 감추었다.오히려 같은 시각에 그자리에 꼭 있어애 할 사람처럼 나는 그날이후로 주욱그남학생을 찿고 있었다.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임을 알게 해준 그 남학생은 대체 어디사는  누구 였을까!어려서 부터 한 동네 쭈욱 살았기에 내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이 낯선 남학생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증을 뒤로한채 세월은 무한정 흘렀다. 서울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 탓에 밤낮없이 바쁜 와중에 의문의 전화 한통이 왔다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살고 있는곳 .학교. 직장. 나의 일상을  모두 알고 있는 한 청년의 전화바로 앞집에 살던 동갑나기 종일이 였다.최종일. 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이친구는 대학시험을 봤고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해서다시 재도전 할 양으로 종로에 위치한 유명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어려서 같이 손잡고 놀던 그애가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서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면 누구인지알아보지 못할만큼 장성해 있었다.어려서 코도 많이 흘렸고 개구장이 였던 그친구..그래서 별명이 코흘리개.그리고 꿀돼지! 살이 남보다 많이 쪘었기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랬던 그 깨복쟁이 친구가 제법 멋지고 의젓한 청년으로 변해있었다.그리고 일년정도 재수를 하고 있는 동안에 나와 거의 매일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그냥 부담 없는 친구로.....그러던 어느날 그친구로 부터 잊고 있던 그날의(몽둥이사건의남학생) 사건의 주인공에 대해서알게 되었다. 그때 그 남학생은 자기의 같은학교(예산중학교) 같은반 급우였고 자택이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예산으로 유학을 했기에 예산에서 자취를 하는 친구였다고그리고 자기집에 자주 놀러 왔기에 오가는 나를 유심히 봤다고! 아니 까마득 잊고 있던 그사실을 알고 있는 앞집살던 친구 종일이의 말을 듣고보니어이가 없어 그냥 웃었다.그러면서 하는말. 그 친구가 아직도 나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행방을 찿고 있다고 했다. 나는 먼옛날 그저 스치고 지난 인연이었고 그냥 추억속에 날 처음으로 여자임을 일깨워준 남학생 그정도로 그냥 추억속에 자리했던 그 남학생의 행적을 알고 있는친구가 있다는게 놀라웠다.그때서야 이름도 사는곳도,현재 하고 있는 일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현장에 두명의 남학생이 망을 보고 있었고망을 봐준 친구 두명중 하나가 자신(종일) 그리고 같은동네사는 (기붕)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단독 범행이 아닌 세명의 남자친구가 짜낸 각본이었다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