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새벽에 눈이 떠 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게 되는데 일찍 일어나서 어제 저녁 둘러보았던 주변을 다시 둘러 보았는데 잔디
가 깔린 집이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오슬로로 출발하기 전에 기념 사진 두 사람은 여고 동창이고 한 사람은 후배의 부인이다.
숙소에서 오슬로까지의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이고 오전에는 오슬로의 시청사만 보는 것으로 일정이 되어 있
어서 아홉시에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오슬로로 가는 길 역시 평화로운 전원과 주택들이 펼쳐져 있어서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
오슬로는 핀란드의 헬싱키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마찬가지로 항구도시이다.
같은 풍경이지만 질리지가 않는데 이런 경치를 보면서 한 시간 반을 간다.
가끔가다가 이런 호수나 강도 만나고....
소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을 하고...외곽의 기차 차량기지인 듯
오슬로의 인구는 약 65만 명이며 면적은 454㎢로, 인구가 천만이 넘지만 면적인 605㎢인 서울에 비하면 참으로 한적한 도시인
셈이다.
오슬로는 1048년 바이킹 왕 하랄드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하며 13세기 호콘 5세에 의해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한자동맹(hansa
중세독일의 도시에서 활동하던 상인조합)에 가입하였다.
1624년 대화재로 전소된 후 당시 노르웨이를 지배하던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4세의 이름을 붙여 크리스티 아니야 크리스티아
니아로 이름 붙여졌다가 20세기에 본래 이름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오슬로 시내 중심가...인터넷에서
오전에는 오슬로의 시청사만 보고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고 노르웨이 관광을 끝내고 덴마크로 갈 때 이곳에서 크루즈를 타고
가게 되므로 나머지 관광을 하기로 되어 있다.
오슬로의 상징인 시청사(Radhuset)는 왕궁과 의회건물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해안가에 위치하여 오슬로 피오르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920년 공사에 착수하였으나 2차 대전을 거치는 동안 건축이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서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가 적절히 결합되어 있다고 하며 이 건물의 내벽과 외벽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그림과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건물이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노벨 평화상이 이곳에서 수여된다는 것이다.
노벨상의 모든 상은 스웨덴의 노벨 박물관에서 수여되는데 평화상 만은 오슬로 의회에서 선정하고 수여도 이곳에서 수여하도
록 노벨이 유언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유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고 한다는데....
추측컨대 노르웨이는 1814년에 스웨덴의 속국이 되었다가 1905년에 독립을 하게 되는데 100년 동안의 잘못에 대한 속죄의 뜻
이 아닐까...
오슬로 시청사 입구
시청앞에 있는 분수대와 백조..백조는 오슬로 시를 상징하는 새라고....
건물 1층과 2층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거대한 유화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 뭉크(Munch)의 ‘생명’이라는 작품을 비
롯해서 수많은 벽화와 그림이 있다. 벽화에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바이킹 신화, 문화와 역사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인한 어두운 역사도 잘 표현되어 있다
노벨평화상이 수여되는 홀
벽에 그려진 벽화들을 보는 관광객들
가이드로부터 건물과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지만....지나고 나면 남아지는 것이 없다.
벽화들...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과 역사들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에서 보낸 거북선...실물은 너무 적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에 쫓기는 패키지여행은 이것이 무엇이고 저것이 무엇인지를 분간하며 감상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가 지나가면서 그림과 방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만 건물이 크고 화려한가 그림이 크고 화려한가 등에만 눈길이 가는 것
이 패키지 여행객들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시청사 내부를 구경하고 자유시간을 잠깐 주는 시간에 시청 주변을 둘러보는데 칼 요한 거리나 주변에 있는 미술관은 다음에
보기 때문에 바닷가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본다.
북유럽의 어느 항구나 마찬가지로 요트들이 즐비(?)한 것이 이 나라가 역시 부유한 북유럽의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참고로 노르웨이의 국민소득은 2016년 71,497달러로 세계 3위이다.
이 나라가 부유한 것은 엄청난 석유가 나기 때문이다.
시청사의 2층에서 바라본 오슬로 항구
앞에[ 보이는 거리가 칼 요한 거리인데 다음에 들러보게 된다.
시청사 주변
바다쪽에서 바라본 시청사...왔다가 가는 흔적을 남기고....사진사는 언제나 없다.
정박중인 크루즈와 아케르후스성벽...며칠 뒤에 이곳을 구경하게 된다.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한 컷...보이는 동상은... 피터 얀센 베셀 토르덴스키올드라고 하는데 스웨덴의 해군함대의 보급선을 격파
하여 스웨덴의 침공을 물리쳤는데 그 때가 30세가 되기 전이었다고 하며 30세에 시비에 휘말려 결투를 하다가 검에 찔려 죽었
다고.....
시청 주변 거리모습
시정의 기둥에 돌로 된 사람들의 조각을 세워 놓았는데.. 누구인지 알 필요는 없지만 특색이 있어 보인다.
이곳 분수대에도 동전을 던지는 관광객이...
시청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시청사 주변을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30여분 북동쪽으로 30여분 달려서
모모라는 일식집으로 간다.
요즈음은 참으로 좋은 세상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우리가 가는 곳이 어디고 어떤 음식을 파는지를 구글지도를 통해서
다 볼 수가 있다.
여행 내내 지금 지나가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보고 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 그리고 도시들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가는 것도 여
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그것이 무슨 재미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처럼 이름을 불러 줄 때 비로소 꽃이 되었
다고 하는 것처럼 자신이 보면서 지나가는 곳의 이름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사람들이 도시의 건물을 볼 때는 그렇게 감탄을 하지 않다가 주변의 풍경이 그림 같은 것이 지나가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느
라고 정신들이 없다.
어느 쪽에 앉는가에 따라서 경치가 좋고 안 좋을 수가 있는데 명당자리는 산자락을 끼고 갈 때는 산의 반대편을 볼 수 있는 곳
으로 호수나 들판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긴 여행이라도 자리가 한 번 정해지만 그 자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복불복이다.
그린데 우리는 사람은 30명인데 비해 45인승 버스로 다녀서 그런 면에서는 다행인 셈이다.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보았던 구름...하늘과 구름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선팅이 된 차라서 생각과는 다르다.
간판은 일식 스시 집이나 이곳에서 한식을 먹었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다가 보면 식당 앞에 있는 이 슈퍼의 간판이 자주 눈에 보인다....
과일들 ...하도 비싸다고 하여 겁을 먹었는데 과일은 그리 비싸지 않았다.
https://youtu.be/4PUfqHUzIPE(오슬로 시청사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