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을 깨우는 침묵의 비가 내린다.
메말라 터버린 앙상한 계절위로 비가 내린다.
단비라하나 이미 죽은 심장위로 덧없는 바람을 일군다.
먼 남쪽에서 언 물을 풀어 떠오르는 아지랑이
멋모르는 사람들만 좋아라며 세상앞에 손 내민다.
죽은 잎 말이 없고, 능선따라 늘어선 소나무만 숨을 쉰다.
그토록 갈망하던 꽃은 피었으나
비내린 대지위 아지랑이되어 죽은 잎은 망상젖은 나인듯이 홀연하다.
살 수 있을까?
너와 나의 바램인대 어이 초연해질까싶다.
다음 세상에는 잎 되어 태어나지 않으리..
첫댓글 운도 지지리 없어요. 오늘 비를 2번이나 ㅡㅡ;; 영동교 진입하자마자 쏟아져 우비 입을 새 없이 쫄딱!! 집에 와서 옷 갈아 입고 다시 강남 또 내리네요. 은행나무아래 몸 숨기고 떨어지는 가을잎에 두서없이 휘갈려봤습니다.
내가 가는곳은 오늘 이미비가 와버린 상태.........ㅎㅎㅎㅎㅎ
당연히 살수있지
잎이어도 잎이 아니어도~~~
왜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면
살아져야할 명분이 자리한다면
죽고싶어도
죽을수가 없으니까
숨을 쉬지 않더라도
그건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울부짖음으로 계속 이어질테니...^~~^
제가 가을을 심하게 아주 심하게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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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어려워말아요. 글쟁이 포장일뿐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