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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목포·무안 19코스 제1부
용해동행정복지센터-양을산편백숲-영산로-마동선착장-복구마을-왕산로 서해명가 입구
20220928
1. 탐방 과정
탐방 전체 거리 : 17.18km
탐방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9분
목포시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서해랑길 18·19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18코스를 마치고 휴식도 없이 곧바로 19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표지판 옆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19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서해랑길 18·19코스 안내도,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표지판, 서해랑길 19코스 시작점 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따라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 목포현대병원 옆 골목으로 이어진다.
용당로 횡단보도를 건너 목포현대병원 오른쪽 골목길로 진입한다.
용당로 횡단보도를 건너 유성편의점 왼쪽 골목길 목포현대병원 주차장 방향으로 진입한다.
왼쪽 용해라이프1차아파트 끝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출발하여 용당로를 따라오다가 횡단보도를 건넜다.
빛과소금교회 앞을 거쳐 양을산 산림욕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곧바로 숲길로 진입한다.
이곳에서 송신탑이 있는 양을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가고 서해랑길은 산림욕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꽃무릇이 시들고 있다.
꽃무릇은 석산화라고도 불린다.
영산기맥은 호남정맥 순창새재에서 분기하여 전북과 전남의 산들을 이어서 목포 지적산, 대박산, 양을산, 유달산을 거쳐 다순금에서 끝나는 산줄기라고 한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아래 태을계곡 방향으로 이어간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너릿1길을 따라 내려와 레포츠공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태을계곡은 왼쪽 방향. 섬너릿길의 뜻이 무엇일까? 섬으로 가는 너른 길?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목포시 청소년수련원인 듯.
저수지 위쪽에 보이는 건물은 목포실내체육관이며, 저수지 왼쪽 위에 유아숲체험원이 있는 듯.
김영천의 시 '이 세상엔 어미 아닌 것 없다'가 게시되어 있다. 모든 사람이 어미의 마음, 그러면 세상은 평화롭다.
건너편에 유아숲체험원 실내교육장 건물이 있다.
서해랑길은 시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중앙의 숲을 거쳐 상동저수지 건너편 유아숲체험원실내교육장으로 내려왔다. 왼쪽 뒤에 양을산 정상의 송신탑이 보인다.
왼쪽 산길로 들어가 편백숲길을 따라간다.
맨 왼쪽 소나무 뒤 건물은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오른쪽 소나무 뒤 건물은 근화네오빌 아파트, 오른쪽 뒤의 산이 지적산인 듯.
현재 공사 중인 목포한양림스더포레 아파트가 왼쪽에 있으며, 그 오른쪽에 목포서희스타힐스 아파트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왼쪽의 공사 중인 목포한양림스더포레 아파트와 오른쪽의 목포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이로 빠져나간다.
양을산 줄기 뒤쪽 목포시청소년수련원 옆 편백숲을 거쳐 중앙에 보이는 '사랑으로 노인전문요양원' 앞을 거쳐 이곳으로 왔다.
왼쪽의 공사 중인 목포한양림스더포레 아파트와 오른쪽의 목포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이로 나가 영산로 큰길로 나간다.
목포시 석현동 영산로에서 목포시 대양동으로 넘어와 대양로 횡단보도를 건너 삼향동행정복지센터 앞으로 향한다.
목포시 대양동 삼향동복지센터 앞을 거쳐 영산로를 따라 이어간다. 삼향동은 대양동으로 바뀐 것 같다.
목포시 대양동은 예전의 삼향동을 개명한 것 같다. 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시 삼향동 이름이 같기 때문일 것이다.
'2022 목포문화재 야행' 알림막이 펼쳐져 있다. 9월 23일~9월 25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서 거행되었다.
이곳에서 바로 왼쪽 영산로841번길로 진입한다.
왼쪽 뒤의 공사 중인 목포한양림스더포레 아파트 앞과 중앙 왼쪽의 대양동 아파트단지를 거쳐 영산로를 따라왔다.
영산로에서 영산로841번길로 들어와 국제 라이온스지부를 거쳐 왔다. 오른쪽에 목포 중앙고등학교 건물이 보이고 그 왼쪽 뒤의 산은 지적산인 듯.
지적산이 왼쪽 뒤에 우뚝하고 목포 중앙고등학교 교사가 왼쪽에 또렷이 보인다. 오른쪽은 대박산과 무재봉인 듯.
이동수 공적비와 이광연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목포시 고하도로 이어지는 고하대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하여 건너편 들녘으로 나간다.
고하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왕산리 들녘으로 넘어왔다. 정면에 봉수산이 우뚝하다. 저 아래에 초의선사유적지가 있을 것이다.
들녘 논도랑에 우렁이 새끼들이 많다.
맞은편에 방조제가 조성되어 있다. 방조제가 없다면 서해 바다가 이 일대로 들어왔을 것이다.
건너편에 마동선착장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복구방조제가 조성되어 있다.
왼쪽 위 해안도로는 목포시 고하도로 이어지는 고하대로이며, 오른쪽 뒤로 압해도와 가란도가 보인다.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다 건너 왼쪽은 압해도, 그 오른쪽은 가란도, 그 사이에 솔섬과 까치섬이 가늠된다.
중앙에 고하대로, 고하대로 왼쪽 위에 서해안고속도로 종점인 목포IC가 있을 것이다. 중앙 뒤에 지적산, 오른쪽에 대박산과 무재봉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고하대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들녘으로 나와 방조제 제방으로 나왔다.
앞의 개울을 경계로 목포시 삼향동(대양동)과 무안군 삼향읍(왼쪽)으로 나뉜다.
앞에 중등포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향읍 왕산리 마동(馬洞)마을이 앞에 보이고, 중앙에 봉수산이 우뚝하다.
왼쪽 해안길로 이어진다.
왼쪽 뒤에 지적산, 그 오른쪽에 대박산과 무재봉일 것이라 가늠한다.
(주)코스모스악기는 국내 악기종합상사로 세계적인 악기 제조사의 독점적인 판권을 가지고 관현악기, 피아노, 오르간, 타악기, 전자악기 등 100여 브랜드 이상의 악기와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마동길을 돌아가면 바로 앞에 마동선착장이 있다.
서해바다의 일몰과 저녁노을을 전망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목포시와 신안군 압해도를 잇는 연륙교 압해대교가 맞은편 왼쪽 뒤에 보인다. 오른쪽 섬은 가란도인 듯.
1945년에 준공, 길이 212m, 수혜 면적 5ha(약 1만5천평)의 방조제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서해랑길은 마동길을 따라 복구마을을 거쳐 왕산로로 나간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초의선사 탄생지와 오승우미술관이 오른쪽 뒤 봉수산 자락에 가늠된다.
중앙의 작은 섬은 닭섬, 그 뒤 노둣길로 연결된 섬은 갓섬, 그 뒷섬은 우도, 그리고 맨 뒤의 섬은 가란도인 듯.
마동길에서 왕산로 복구마을 버스정류소 앞으로 나와 왼쪽 금동 방향으로 이어간다. 버스 정류소의 마동과 금동의 한자 同이 잘못 적혀 있다. 마을 洞자를 써야 한다. 무안군(務安郡) 삼향읍(三鄕邑) 왕산리(旺山里) 금동(琴洞)마을이다.
왕산로에서 엔트리하우스 맞은편 마을길로 올라간다.
19코스 시점7.5km, 종점9.3km 지점이다.
직진하여 왕산로 큰길로 내려간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에 고급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왕산로로 내려와서 오른쪽 서해명가 방향의 마을길로 진입하여 마갈마을로 향한다.
2. 초의선사 차향과 오승우의 십장생을 그리며
서해랑길 18코스를 마치고 곧바로 19코스를 출발한다. 주어진 시간은 4시간 30분밖에 남지 않았다. 19코스 안내도에는 16.8km, 5시간30분이라고 적혀 있다. 서울 출발 시각인 4시 30분에 맞추기 위해서는 19코스 종점인 무안군 청계면 도림리 목포대학교 앞까지의 트레킹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야 한다. 허겁지겁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앞을 빠져나왔다.
19코스의 주요 지점은 양을산 편백숲, 목포시 삼향동 영산로를 따라가는 길, 고하대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목포시에서 무안군 삼향읍으로 나가 무안군의 해안을 돌아나가는 길, 이후 해안을 벗어나 삼향읍 지산리로 넘어가 도림천이 흐르는 드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무안군 청계면 도림리 종점에 이르는 길이다. 지리적 감각이 없이 걷는 데 집중하여 주변 풍경과 주요 지형지물을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2부로 구성하여 제1부는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고급주택단지를 거쳐 왕산로 서해명가 입구까지 구분하여 사진을 정리하고 개략적인 설명을 첨부한다.
목포시 용해동과 양을산 산림욕장 편백숲 너머 석현동 일대는 목포 신시가지 개발지역 같았다. 새로이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최근에 건축된 아파트 건물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목포시의 용해동, 석현동, 삼향동 지역을 벗어나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로 넘어가기 위해서 서해랑길은, 서해안고속도로 종점인 목포IC에서 남쪽 고하도로 이어지는 고하대로 지하통로를 통과하는 경로를 택하였다. 고하대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로 넘어가면 두 개의 방조제가 연이어 조성되어 있다. 왕산리 마동마을 앞 해안의 방조제, 방조제의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삼향방조제라고 이름을 지어 보았다. 그리고 왕산리 마동선착장을 지나 이어지는 또 하나의 방조제는 복구마을 앞에 위치하여 복구방조제라 이르는데, 이 두 개의 방조제에 의하여 드넓은 농경지가 간척되어 왕산리 지역은 농촌 풍경과 해안 풍경을 아우르고 있다.
이 해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무엇이 있을까? 내륙에 우뚝 솟은 봉수산, 기묘한 산 모양과 산세가 특이하다. 이 봉수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 차문화를 고양시키고 우리나라 차를 칭송하는 '동다송'을 지은 초의선사가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와 교류한 풀옷(草衣)선사가 탄생한 봉수산이 더없이 높아 보였다. <동다송(東茶頌)> 제1송 '남국의 아름다운 나무'는 이렇다. "后皇嘉樹配橘德(후황가수배귤덕)하니 受命不遷生南國(수명불천생남국)이라. 密葉鬪霰貫冬靑(밀엽투산관동청)하고 素花濯霜發秋榮(소화탁상발추영)이로다. 후황이 아름다운 나무를 귤의 덕과 짝지으시니/ 받은 명 변치 않아 남녘 땅에 자란다네./ 촘촘한 잎은 눈속에서도 겨우내 푸르고/ 하얀 꽃은 서리 맞아 가을에 꽃피우네."
봉수산을 빛나게 하는 또 한 가지는 오승화가의 미술관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상주의 화가로 알려진 오지호 화가의 아드님이신 오승우 화백은 '십장생도'로 동양의 이상세계를 표현한 화가로서 빛난다. 지난 시절 오지호 화가와 오승우 화가의 전시회를 국립현대비술관 과천관에서 본 기억이 있어 오승우미술관이 있는 봉수산이 품을 넓히는 형세 같았다. 시인 김남조는 오승우 화백의 '십장생도'를 감상하고 이를 칭송하는 시를 이렇게 남겼다. 오승우화백이/ 막 눈발이 그친 하얀 세상 같은/ 캔바스 한 장을 펴 놓으면/ 바람, 안개, 아지랑이부터 들어오고/ 하늘, 산, 바위, 소나무, 대나무,/ 학과 사슴, 물과 거북이 뒤따르고/ 해와 달, 구름들 들어와/ 저마다 편히 앉는다// 우리의 오승우화백은/ 색채와 배치의 새 문법으로/ 이들에게/ 빛깔과 구도를 경이롭게 입혀주니/ 해는 아련한 복사꽃 빛깔로/ 달은 청과일빛 푸른 색조로/ 산은 희거나 청남빛, 그 위에/ 하늘 가득 꿈꾸는 노을/ 학들은 휜 날개, 분홍 날개/ 사슴은 햇병아리의 노란색,/ 거북은 수묵빛으로 그어주니/ 바람과 빛이 선회하며/ 괄괄괄 잔잔한 웃음소리// 전통과 현대의 두 혈액에서 뽑은/ 몽상의 축제여라/ 미학의 극치여라/ 동양의 유구한 지혜요/ 오늘에도 불변인 희구 그 장생불사와/ 삼라만상의 화목함이 넉넉하구나/ 자연과 사람의 마음이/ 서로 거울처럼 비추이는구나// 정통회화에 경건히/ 오승우화백의 예술혼이 접목된/ 십장생, 절묘하고 보배롭다(김남조의 '오승우 십장생도' 전문)
봉수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또 하나의 아름다움은 바다의 아름다움, 섬과 섬들이 누워있고 그 섬과 교통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신안군의 군청이 있는 압해도와 목포는 고하대로에서 압해대교로 이어진다. 그 압해대교가 무안군 왕산리 해안에서 멋지게 조망된다. 그리고 압해도 북쪽의 가란도, 그 앞의 까치섬이 압해도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무안군 왕산리 해안 가까이에는 작은 섬 닭섬이 새벽소리를 울리는 듯 목을 높이고, 그 뒤의 갓섬은 육지와 노둣길로 이어져 있다. 바다와 섬과 다리와 노둣길 풍경이 아름답다. 바삐 걸으면서도 영탄하였다.
이 두 풍경을 너무 지나치게 칭송하였는가? 영산기맥의 지적산, 대박산과 무재봉이 양을산 방향으로 이어지며 목포의 외곽을 감싸고 있다. 이 산들의 아름다움을 살피지 못하는 길손을 지적산이 아쉽게 굽어보는 것 같다. 관심을 주었지만 여기에 표현하지 못하여 미안하구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한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제2부에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