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심하였느냐 .....
본문 : 마 14: 22-33 (신24)
(막 6:45-52; 요 6:15-21)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러
따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어두워가는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
예수님의 명을 따라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았던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은 바다 한 가운데서
힘겹게 풍랑과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경 예수님께서 고난당하는
그 현장에 찾아 오셨습니다.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 위를 걸어서
예수님이 제자들 가까이 오자......
제자들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유령이다’라고 소리치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요청> .....
오늘 본문의 내용은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 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요청을 합니다.
28-29절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베드로는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두려움과 의심에 찬 말입니다.
“유령이 아니고 정말 주님이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
그러자 주님이 “오라”고 했습니다.
이 주님의 대답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하나는 정말로 내가 너희들의
“주님”이라는 확증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입니다.
- 둘째는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얘, 정신 차려라 너는 사람이다
어떻게 사람이 물위를 걸을 수 있나....
믿어도 상식적으로 믿어야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물위를 걸을 수 없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너무나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오라’ 고 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랐을 때
어떤 역사(기적)가 일어나는지 보여주시고자 함입니다.
<물 위로 걷는 베드로> ....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담대히 물위로 발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이 물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용기를 얻는 베드로는 물 위로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는 걸어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물 위로 발을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생각이나 신념과는 다른 것입니다.
베드로는 폭풍을 보지 않고
물위에 서 계신 예수님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에 베드로는 환경보다도
예수님이 더 크게 보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금산교회 성도님들 !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고 죄와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에게도 ....
예수님과 똑 같은 기적과 축복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물 속에 빠지는 베드로> ......
그런데, 이렇게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30절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베드로가 갑자기 물에 빠진 것입니다.
왜 베드로는 물에 빠졌을까 ?
바람을 보고 무서워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제 정신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베드로에게 불어오는 풍랑이
예수님보다 더 크게 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에게 닥친 믿음의 위기입니다.
예수님은 안보이고 바람만 보이는 것이
실패의 원인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고
물에 빠지는 베드로의 모습은....
마치 오늘 우리들의 믿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놓치고
바람만 바라봅니다.
풍랑이 너무 크다고 합니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지만 .....
마음이 둔하여진 그들은
그만 그 놀라운 주님의 능력은
다 잊어버리고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우리는 오늘 무엇보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혹시 성도님들의 마음이
세상의 풍랑이 두려워
그만 주님의 말씀을 잊고
두려움 가운데 있지는 않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풍랑 중에도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하여주십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이 식어지지 않고
잊혀지지 않아야 세상의 풍랑 속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
날마다 전진하셔서 세상을
능히 이기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
물에 빠진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30절b “```소리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발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순간
베드로는 얼마나 놀랐고,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
그는 있는 힘을 다해 소리 질렀을 것입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풍랑에 그만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치고.....
순간 믿음을 잃기는 했지만 ....
그에게는 여전히 주님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실패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나를 도와 주세요.”.....
“나를 긍휼히 여겨 주세요”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한 때 믿음을 잃고 낙심했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오늘도 주님은 우리가 주께로 돌아오기를,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베드로의 기도가 죽을 힘을 다해,
긴급하게, 진실하게, 절대 절명의
외침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기도는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때로는 얼마나 건성입니까? ....
시간 때우기용 기도도 많습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손을 내밀어 잡아주시는 주님> .....
베드로가 주님을 불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31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구주께서는 즉시 손을 내미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기꺼이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책망> .....
다만 건져 주시면서,
“왜 의심하였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자’가 아니고.....
‘믿음이 작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정확한 진단입니다.
베드로는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잠시 두려움 때문에 ‘작아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정확하게 짚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두려운 것은.....
‘믿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왠만하면 믿음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배교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쉽게 ‘믿음이 작아질 수’는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여전히 교회 안에 있고
여전히 신앙생활 잘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님보다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풍랑을 두려워 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믿음이 작아진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날 영적인 회의와 좌절이
마음에 생기거든.....
그것은 주님과 당신 사이에 맺어진 관계가
흔들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임을 아세요.
그럴 때 베드로처럼 더욱 더 간절하게
“주님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은 손을 내밀어
우리를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다시 믿음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제자들의 고백>....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잔잔해졌습니다.
32-33절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이 사건을 제자들이 다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확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님들 !
저와 성도님들은 세상의
풍랑 속을 항해하는 나그네입니다.
풍랑 속에서....,
역풍이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스스로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험한 길, 환난, 고통, 무거운 짐.
누가 이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까?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육신,
누가 영생을 주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당신께 나를 맡깁니다.
몸과 혼과 영을 다 맡기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한 순간이나마 믿음을 잃지 않고....,
아니 작아지지 않고.....
언제나 큰 믿음으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인생의 항해를 승리로 마치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