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右水營] - 명량대첩의 수영
전남 해남군 문내(門內)면에 우수영이 있다. ‘전라우도 수군절제사(全羅右道 水軍節制使)가 주재하는 병영’이 있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무안의 대굴포(大掘浦)에 세워졌던 것을 세종 22년에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세조 10년에 절제사가 주둔하는 승격의 국면을 맞게 되었다. 수군이라 함은 배를 타고 바다에서 싸우는 군대를 말하므로, 오늘에 비유하면 해군기지에 해당된다. 기지는 한 도에 왼쪽과 오른쪽으로 양분하고 두었는데, 전라도의 경우 동쪽이 좌수영이고 서쪽이 우수영이다. 전라도에서 서쪽에 위치하는 것이 해남이므로, 백두산 쪽을 머리로 둔 좌우개념(左右槪念)에서 서쪽이 우수영이 된다. 당시의 성 둘레는 2,448척이며 네 개의 옹성과 두 개의 우물로 구성되는데, 태평정(太平亭)은 대표적 시설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명량대첩을 거둔 곳이므로,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는 승첩비(勝捷碑)가 남아 있다.
화산반도에서 진도로 이어지는 울돌목 가까이에 우수영은 위치해 있다. 망해(望海)산을 진산으로 삼고, 남서 방향으로 자리한 우수영은 행정구역으로, 서상(西上)리와 동외(東外)리로 분화되고 있다. 이들 마을의 통합 지명이 우수영이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이름에 통합 지명은 드러나고 있다. 사슴섬의 뜻을 안은 녹도분교(鹿島分校)도 우수영의 땅 이름에 매달리고 있다. 이런 사실로 보아 우수영의 지명문화권은 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진도대교의 건설은 새 것과 묵은 것에 대한 조망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역사 발전의 의미를 안기고 있다. 이것은 볼거리가 되었기에,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땅 이름 점의 미학)
2022-10-02 작성자 명사십리
첫댓글 닉네임 이 바뀌었읍니다. 청해명파 와명사십리.
다음 포털이 카카오로 통합되면서 기존 닉네임은
사용불가여서 부득이 교환 했는데 일반회원으로
가입이 되어서 지기의 권한을 사용할 수가 없어
메뉴관리와 꾸미기를 할 수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