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4)
2005-11-28 16:02:18
[24차] 남한산성 산행
2004. 11. 8. / 박광용
산행일 : 2004. 11. 7. (일)
참가자 : 신림, 병효, 광용
코 스 : 마천동-성불사-연주봉옹성-서문-남문-제1남옹성-약사사-은행동
이번 남한산성 산행은 병효 말대로 원족(소풍)이었다.
큰 무리 없이 산보 수준으로 일찍 갔다가 일찍 내려왔다.
7시20분 신림이 만나고, 버스로 마천역으로 이동하려다가 버스 노선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다 결국 택시로 마천역으로 이동, 8시10분 경 병효 만나고 김밥과 오뎅 국물로 아침 곡기를 채우고 산행 시작.
성불사 앞으로 들머리를 잡고 능선으로 올라 서는데 땀을 뺀다. 연주봉옹성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을 쉬엄쉬엄 오른다. 서문 앞에서 성안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놓고 망설이다가, 바깥쪽 길을 타고 남문으로 이동한다. 입장료 천원씩을 벌었다.
성곽을 따라 남으로 남으로... 성곽 밖으로는 급경사 지역이 많다. 그 사이를 용하게도 좁은 오솔길을 터 놓았다. 큰 오르막이나 내리막 없이 남문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과, 귤, 커피 한잔으로 몸을 데우고 출발.
제1남옹성 옆으로 내려가고 작은 능선을 따라 가다가 급격한 경사의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올라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천천히 내리막을 가는데 옆의 절에서 마이크 소리가 들린다. 예불시간인가 보다.
급한 내리막을 마치니 ‘약사사’라는 절이다. 앞에 사천왕 같이 생긴 돌조각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기계로 다듬은 것인지 표면이 너무 매끄럽다.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주변에는 절이 많다.
드디어 포장길이다. 성남시에서 조성했을 것 같은 지압 산책로도 있다. 크고 작은, 고운 자갈 돌을 모아 깔아놓고 그 위를 맨발로 걷게 한다. 오래 전에 마누라와 함께 왔다가 잠깐 걸어보고는 억수로 아팠던 기억이 있다.
성남 은행동에서 버스타고 산성역으로, 산성역에서 지하철로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12시25분이었던가??? (산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