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8)
2018-04-18 12:53:58
일시: 2018 4월15일
대상산: 대모산, 구룡산 둘레길, 9km
참석자: 신경호,박은수,최거훈,한효용
8시45분 갈길 이 멀지 않아서 그런가 마음이 덜 바빠서 다른 산행보다 좀 늦은 시간에 수서역에 도착 먼저 오신 동문들이 눈에 들어 온다.
어제 밤 늦게까지 확인, 추가 작업한 명찰을 나눠드리고 산행개요와 단체 촬영을 하고는 09:10, 바로 출발이다. 어제 내린 비로 기온은 약간 차갑지만 기분은 오히려 상쾌하다.
대모산 입구는 경사가 제법 있어 처음에는 숨이 차오르다 이내 완만한 등산로로 연결이 된다.
오늘 걸을 길은 서울둘레길 4-1코스로 9km에 전체 예상 소요시간 3.5~4시간으로 잡았다.
적당히 젖은 산길과 초록이 막 올라오는 나무 간간히 수줍은 듯 피어있는 봄꽃,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돌탑 전망대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다보니 빌딩 속에 이런 둘레길이 있다는 게 고맙게 느껴진다. 가을이면 단풍도 아주 예쁠 것 같아 다시 와 보고 싶다. 나무에 매달린 서울 둘레길을 알려주는 주황색 표식구가 작년에 이어 이제는 눈에 익다. 이정표는 출발지점부터 능인서원까지는 목적지가 능인서원으로 표기되고 그 이후는 양재 시민의 숲으로 표기 되어있으나 우리는 염곡동 코이카/코트라로 하산을 한다.
고려 말에 진정국사가 창건했다는 불국사가 늦게 만개한 벚꽃을 내세워 일행을 반긴다.
답사 때도 지나가면서 인상에 남았던 백구가 오늘도 젊잖게 자기집 지붕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을 구경하고 있다. 절에 사는 개들은 하나같이 잘 짖지도 않고 순한게 절집의 기운을 따라 가는 가 보다. 구룡터널 위를 지날 때 즈음에는 기수 별로 이곳 저곳에서 간식 보따리가 펼쳐진다.
마치 봄 소풍 온 학생들 마냥.
일부 선배님들께서 능인서원서 우측으로 탈출을 하셨다는 소식이다. 버스타면 식당까지 금방이니 걱정이 없다. 구룡산 구간서 헷갈리는 갈림길에 인원을 배치하고는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니 양재시민의 숲과 코이카 갈림길이다.
여러 동문들이 여기서 전화로 방향 문의를 했기에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길 안내를 한다. 미침 운행시간도 예상보다 빠르고.
지나가는 동문들께 확인, 제일 후미를 맡고 있는 32회 정병철군에게 하산길을 방향을 설명하고 식당으로 합류.
12회 선배님들의 팔순 잔치와 식사 후 행사를 마무리.
이명규(24) 재경동창회장님을 대신 자리를 채워주신 문규철(23) 전임 동창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항상 용마산악회의 발전과 지속성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찬조를 해주시는 회원들 감사합니다.
미리 삭당에 와서 준비를 도운 박은수(30) 전 총무, 눈에 안 보이는 자리서 말없이 진행을 도와준 후배님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다음산행은 경부합동 부산주관으로 6월10일에 경북 상주 소재 성주봉 자연휴양림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14기 산행대장 한효용(30)
제693차 정기산행(용마산악회 등산의 날) 사진
앨범 2005~2020/앨범(2018)
2018-04-16 15: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