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미국장에서 최근 가장 큰 하락이 있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 시사로 인한것이라고 들었는데, 그것과 같이 주식들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아무 생각없이 리밸런싱만 하면 되긴 하지만, 최근의 상황들을 겪으니 고민이 생긴다.
마음 같아서는 전부 현금화 하고 관망하고 싶다.
고민이 생기는 이유
1. 1,2위 변동으로 인한 리밸런싱으로 이익을 많이 보지 못한것에 대한 보상심리
2. 엄청난 상승장에서 자산은 꽤 늘었다. 코로나 상승장에서 보았던 이익 수준정도이니, 내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지금도 객관적으로 꽤 이득을 본 상황이니 이득을 확정 짓고 싶다.
3. 존버에 비해 확연히 낮은 이익 : 이건 분명 리밸런싱을 하면 당연한 사항이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차가 꽤 난다는게 나를 괴롭힌다. 평생을 투자하려면 리밸런싱을 하는 수밖에 없지만, 늘 존버와 비교하게 된다.
4. 계속해서 줄어드는 주식 수 : 자산은 늘었지만 리밸런싱으로 주식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리밸런싱으로 주식 수를 늘리려면 하락장이어야한다. 주식 수를 늘리고 싶은 욕심이 나는 가장 크다. 현금화 한 후, 조정을 기다려서 주식수를 늘리고 싶다.
나의 결정 대안 및 유불리
1. 리밸런싱 준수
가. 유리한 사항 : 망할 일이 없다. 상승 장이 지속될 수록 이익을 보장한다. 마음이 편하다.
나. 불리한 사항 : 이익률이 낮다. 1위 변동 및 주가 가 5퍼 이내로 하락상승 할때마다 손해가 누적된다.
2. 현금화 후 관망
가. 유리한 사항 : 주가가 하락할 시 주식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자산을 잃을 확률을 차단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떨어지는 구간이 올 것이다. (미국 대선 후 또는 내년)
나. 불리한 사항 : 주가가 상승할 시 마음이 엄청나게 불안해질 것이다. 주식이 얼마가 될 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애플이 270달러를 넘고, 마소가 500달러를 넘어도 내가 사지 않고 그대로 기다릴 수 있을까?
3. 50% 현금화, 50%로 운용(리밸런싱) : 1번과 2번의 절충안
결정을 위해 고민해야할 사항
1. 리밸런싱을 준수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욕심에 의해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흔들리는 것은 단순 욕심 때문일까? 내가 이 마음을 먹었던 이유는, 23년에 AAPD를 매도해야함에도 매도하지 않았다가 꽤나 큰 손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팔지 않은 이유는 리밸런싱 룰만 따르면서 계속해서 손해를 보아서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 때문에 그걸 붙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AAPD를 사지 않았고 현금으로만 리밸런싱을 했으며, 이런 결정을 다시 내리지 않기 위해 카페에 투자 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상황일까? 똑같은 상황은 아니다. AAPD를 팔지 않은 것과 전량 현금화는 리밸런싱 룰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동일하지만 AAPD 존버의 동기는 단기적 주가 예측과 손실을 피하고 싶은 욕심이었다. 현금화는 기본이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모든걸 헤지하고 싶은 욕심이다. 그렇지만 리밸런싱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동일하다.
2. 현금화를 한다면 얼마나 존버할 수 있을까?
지금 현금화를 해도 애플과 마소가, 내가 정말 사고 싶은 금액까지 내려가려면 한참이 걸릴 수도 있다.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 그런 상황도 감안하고 존버를 할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돈에 대한 욕심을 빼기 힘들다. 평소 생활이 만족스러운것도 아니다.
1년 이상을 존버할 수 있을까? 하락시에는 얼마부터 어느정도의 비율로 재매수를 할 것인가? 스스로를 믿기가 너무 힘들다.
장황하게 써놨지만, 나는 현금화가 하고 싶다.
현금화를 하면 그 이후 어떻게 관망하다 대응할건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적어 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