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실천지견청정
이러한 찬란한 빛이 나타나는 것 등을 안 다음, 혹은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내버려 둔 채, 수행자는 여섯 개의 감각의 문에 명확하게 나타나는 몸과 마음들을 전과 같이 지속적으로 사띠하기를 계속한다. 그렇게 사띠하고 있는 동안, 그는 찬란한 빛이나 기쁨이나 편안함이나 행복감이나 집착 등과 관련된 번뇌들을 이겨내고, 그의 앎은 오로지 주시되고 있는 대상의 발생과 소멸에만 머물러 있다. 왜냐하면, 그러는 동안 하나의 사띠마다, 그는 “알게 된 대상은 생기자마자 즉시 사라진다.”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각 대상은 그것이 생긴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것이지, 다른 장소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에게 명백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그는 몸과 마음이 매순간마다 어떻게 생기고 사라지는지를 직접적인 경험으로 안다. 몸과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매순간 지속적으로 안 결과 얻어지는 앎과 이해, 다른 관점에서 말하면, 그것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위빳사나 수행에 따르는 번뇌 없이 아는 것을 “최종적인 생멸의 지혜”라고 한다. 이것이 “실천지견청정”인데, 이 청정은 생멸의 지혜에서 시작하여 9번째 지혜인 수순하는 지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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