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립미술관의 열린 수장고에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열린 수장고에서는 이전에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했었던 작품중 특별한 작품들을 모아놓아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검정 바탕에 흰색 뿌리들과 계단들이 얽혀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려진 계단들이 이 작품을 그린 작가가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알게 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이용하여 김구 선생님의 얼굴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거북선이라는 작품입니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을 따라 미술관에 갔을때마다 본 작품인데, 이번에 작품의 설명과 작가의 의도를 듣고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만 가동 된다고 하였는데, 운 좋게 해당 시간에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린 수장고 안에서 파노라마 라는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관람해 보았습니다.
파노라마라는 제목은 이 전시회가 허우중 작가의 작품을 시간순으로 파노라마처럼 전시해놓아 그렇다고 합니다.
위 그림은 사상누각 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자성어인 사상누각의 뜻이 아닌 생각 사 자를 사용하여 생각 위에 지어진 집 이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이 작품은 그냥 하얀색 캔버스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어두운 배경의 도화지에 선부분만 흑연으로 표시하고, 나머지 부분을 흰색 유화로 새밀하게 칠한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작품을 보았을때 캔버스 위에 그린것이 아닌 한지 위에 그림을 그린 느낌을 주고, 큰 캔버스에 선만 몇게 있는데도 캔버스에 작품이 꽉 차있는 느낌을 줍니다.
circle 이라는 작품입니다.
4개의 작품이 모여서 그림밖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원을 그리고 있는것 같아 보입니다.
line이라는 작품입니다.
작품을 빛추는 빛때문에 잘 안찍혔지만 가까이서보면 선 하나하나를 그려서 만들어진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작품으로, 아직 마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전시관 한쪽에 작가님이 그림을 그릴때 어떤식으로 작업하는지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작가와의 대화라고 해서 직접 작가님과 대화하며 작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있었는데 거기에도 참여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상누각이란 작품의 배경의 색상이나 선의 위치 이런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궁금하였는데, 직접 문답을 통해 들어보니 그런 새새한것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작품을 통해 기하학적 물체와 도형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하면서 불안과 막막함 등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예쁜 그림이였는데 저런 의미를 담고 있다니 예술의 세계는 심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