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의 인물 감정법
제갈공명은 생전에 [제갈씨집]이란
10만 자가 넘은 자신의 저작물을 남겼으나
오늘에는 전하지 않고 있다.
또 소설 삼국지로서는 그의 전모를 파악할 수가 없다.
그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어오기는 했어도
청나라 때 '장주'란 사람이 편집한 [제갈량집]이
제일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 문집에 수록된 내용 중에서
제갈공명의 인물 감정법을 살펴보면...
제갈공명은 조직의 화합을 깨뜨리는 인간을 가장 싫어했는데
그런 부류를 다음의 다섯 종류로 열거했다.
1. 의식적으로 사람들 눈에 띌만한 화려한 의복을 입는 자
2. 동료들과 속삭이며 도당을 만들어 능력 있는 사람을 비방하는 자
3.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상론을 내세워 주위 사람들의 판단을 현혹시키는 자
4. 공적인 규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판단하여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
5. 손익 계산하여 몰래 적과 내통하는 자
이런 인간을 미리 감별해 내지 않으면 조직은 무너지기 때문에
지도자는 거기에 필요한 감식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제갈공명이 제시한,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포인트는...
* 술을 취하도록 먹여서 그 본성을 관찰한다.
* 일을 시켜보면서 지시대로 하는가, 않는가에 의해 신뢰도를 판단한다.
* 어떤 일에 관하여 선악의 판단을 요구하여 의지가 어디에 있는가를 관찰한다.
* 말로 무섭게 다그쳐서 상대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한다.
* 특정 계략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물어보아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 곤란한 사태에 넣어 대처시켜 봄으로써 상대의 용기를 관찰한다.
* 이익을 주겠다고 유혹하여 어느 정도 청렴한지를 파악한다.
출처 : 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