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권성태 초원을 소개 합니다.
초원 첫 모임 날 “저는 권성태 장로이고 집사람은 정종숙 권사입니다.” 중저음에 키가 커서 저 같은 사람은 늘 우러러 보아야 하는 장로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ㅋㅋ여기 목자, 목녀 중에 기타 칠 줄 아는 분 계신가요? 순간 모인 6목장의 목자, 목녀들은 서로를 쳐다봅니다. 고개를 살살 흔드는 제스처를 취하니 잠시 후 “그러면 내가 해야겠네...” so cool! 하십니다.
몇 곡의 찬양이 흘러가는 동안 정종숙 권사님께서 말없이 손수 만드신 간식을 멋들어지게 차려 내십니다. 견과류로 만든 강정과 음료수, 견과류는 입에 탈탈 털어서 먹는 줄로만 알았는데 크린베리, 건포도, 호두, 아몬드, 검정깨 등을 혼합한 건강식을 간식으로 섬김을 받았습니다. 장로님과 초원을 같이 섬길 총무를 뽑습니다. 총무로 섬기겠다는 분도 두 목장이나 되고 야단났습니다~.
초원 문을 열고 장로님 댁에서 식사 섬김을 받으니 돌아가면서 섬김을 하겠다고 예약을 합니다. 11월까지 예약 완료입니다. 앗~싸!
미나리가 제철이던 4월에 식당 봉사를 합니다. 목녀님과 권사님이 모이니 요리사가 따로 없습니다. 초보 목녀인 저는 가만히 있어도 뚝딱 뚝딱 음식이 나옵니다. 식당 봉사 후 나오는 미나리와 삼겹살 파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구산목장 목자, 목녀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남다릅니다. 목장에서 한 가지 음식 섬김으로 전체 목원들과 나눔 및 교재를 위한 초원데이를 하자고 제의를 합니다. 동시에 초원발표 선언식을 하고 준비하게 하는 멋들어진 초원! 몸치들을 위한 워십에 들어갑니다. 누가 몸치에서 제일 벗어날 수 있는 분이 계신지? ㅎㅎ 허봉자 권사님! 참 유연합니다. 몸치를 위한 아주 간단하고 명료한 동작들을 인지 시켜 주십니다. 그렇게 초원발표는 아쉬움과 뿌듯함으로 마무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초원 발표가 끝나는 가 했더니 초원 나들이가 또 우리를 기다립니다. 초원지기신 권성태 장로님, 낚시를 가자고 제의를 하십니다. 십년이 넘도록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비밀로 간직하였던 그 곳에 가자고 하십니다. 요즘 강가에 고기가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여섯 목장 목녀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정을 합니다. 장로님은 솥과 어망만 가지고 가면 된다고... 삼겹살은 살 필요가 없다고 큰소리치십니다. 정말일까? 어떻게 저렇게 호언장담을 하실까? 한 번 더 의아해하면서도 믿어 보기로 하고 무작정 장로님만 믿고 출발합니다. 삼겹살은 3근만 사고 말이지요. 참, 우리 초원 단순무식한건지?? 믿음이 좋은 건지?? 막간을 이용해서 구산목자님은 하루를 이틀같이~ 왕후 코스로 모신다고 장로님 못지않은 호언장담을 하시기에 우리는 단순해지기로 하고 온전히 두 분에게 하루를 맡깁니다.
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에 맞는 맛있는 먹을거리! 상감한우갈비탕으로 배를 채우고、물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곳이라 미리 줄서기。ㅋㅋ 울 총무님 일찍이 서둘러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십니다. 이어 블루베리 농장체험~。더운 여름날 하우스 안에 블루베리 따기란 쉽지 않음에도 한 바구니씩 가득 채운다고 끝까지 블루베리와 씨름하시는 몇몇 목녀님들, 대단하십니다. 성격 다 나왔습니다.
다음은 철도 자전거 타기! 이쯤 되면 체력이 고갈 될 터인데 모두 신났습니다. 땀을 철철 흘리면서도 신바람 나는 남자 목자님 같은 목녀님 한 분(?) 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십니다. 엉덩이가 땀으로 범벅이 되었음에도 즐겁기만 합니다. 드뎌 기다리고 고대하던 물 만난 베드로 장로님 차례입니다. 고기를 잡아 도리뱅뱅 튀김과 매운탕으로 쏘시겠다고 변함없이 호언장담을 하고 비밀장소인 냇가로 갔습니다. 베드로 장로님 차안에는 낚시에 관한 마술 같은 도구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다슬기 잡는 것부터 랜턴, 조명, 절대로 말하지 말 것? 까지... 장로님은 물을 보자 어린아이 같아지시는 듯 그저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정말로 호언장담하신대로 고기가 얼마나 잡혔는지... 베드로 장로님! 확실히 맞습니다.ㅋㅋ 마다바목장 목자, 펄떡펄떡 뛰는 살아있는 고기 손질하느라 식은땀을 흘립니다. 잡은 고기가 무려 157마리입니다. 캬~~덕분에 도리뱅뱅을 멋들어지게 전수 해 주신 백영신 목녀님, 매운탕을 맛있게 끓여 주신 정종숙 권사님, 모든 분들을 위해 열심히 수다와 나눔을 풍성히 해주신 권명림 목녀님, 한 분 한 분의 섬김이 있어 참 행복한 왕후코스로 여름 나들이를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함께하지 못한 서머나 목장 목자, 목녀님, 어린자녀와 친정어머님 간호로 못 오신 사이공 목자, 목녀님, 다음에 함께해요. 서로에게, 스스로에게, 모이기를 힘쓰기에 큰 힘과 은혜로 채워가는 초원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이 후 베드로초원은 식당 봉사 한번과 가을 여행을 남기고 오늘도 한 열매를 위해 열심히 섬기고 있을 목자, 목녀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늘 상금 많이 저축 하시길요.
베드로 초원 파이팅 ~♥~
글 / 마다바 목장 조명희 집사
☞ 초원식당 봉사
☞ 초원발표(워십)
☞ 여름나들이 1.(철도자전거)
☞ 여름나들이 2.(고기 잡으러~)
☞ 초원데이(제일 큰 금액을 찾아라)
☞베드로 초원(일용할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