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석잠(草石蠶)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은 감로자(甘露子), 적로(滴露), 감로아(甘露兒), 지잠(地蠶), 토충초(土蟲草), 지고우초(地牯牛草), 지유(地紐), 토용(土踊), 보탑채(寶塔菜), 와아채(蝸兒菜) 등으로 불린다.
초석잠의 학명은 꿀풀과(Labiatae) 석잠풀속(Stachys Linne)의 초석잠(草石蠶: Stachys sieboldii Miq.)이다. 잎의 끝이 뾰족하거나 길게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가 둥근 톱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면에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 끝에는 민물고둥인 다슬기를 닮았거나 나사형의 골뱅이, 누에 또는 번데기 모양을 닮은 덩이줄기가 있다.
줄기는 사각형이며 모서리가 4개 있고 약 30~60센티미터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작은 견과는 흑색이고 지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8월 중순이나 하순에 담홍색 꽃이 줄기 끝에서 상층부로 서서히 개화되어 올라간다. 꽃부리는 연한 자홍색으로 사각형 기둥에 두잎 겨드랑이에서 피며 줄기 끝에 총상 화서로 모여서 핀다. 꽃잎은 잎술이 윗입술은 서있고 약간 뒤로 젖혀져 있으며 아랫 입술은 넓고 열편이 3개가 나있다. 가을에 땅속 3~6센티미터에 굵은 괴근을 착생하기 시작한다. 그 지하의 덩이진 뿌리를 식용으로 한다. 그 길이는 3센티미터 정도이며 2개에서 10개의 주름 마디가 있다. 뿌리 자체는 담백한 맛으로 육질을 씹어보면 사근사근 씹히면서 단맛이 있다. 소금에 절이거나 식초에 절여서 또는 간장에 담궈서 먹을 수 있다.
◑ 꿀풀과(Labiatae)의 석잠풀속(Stachys Linne)은 전 세계 약 3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개의 변종이 자라고 있다. 석잠풀속의 특징은 1~2년초 또는 다년초이며 또는 소관목이고 잎은 갈라지지 않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층층으로 들러붙는 이삭화서 모양으로 달린다. 꽃받침에는 5~10개의 맥이 있고, 고르게 5갈래이며 화관통은 안쪽에 보통 털고리가 있고, 입술 모양이며 수술은 2강 웅예이고, 열매는 소견과이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평안남도와 황해도에서 자라는 우단석잠풀이 있고 석잠풀, 개석잠풀, 털석잠풀이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거나 식용 및 약용한다.
◑ 초석잠 재배 방법
◑ 재배 적지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토양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 시비 방법
초석잠은 아주 다비성 식물이라서 매년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가 필요하다.
전년에 심었던 토양에 다시 초석잠을 재배하게 되면 정상적인 수확을 기대 할수 없으며 이때는 300평당 완숙 퇴비를 3톤 이상 투여하여야 한다.
◑ 파종 시기
4월 10일 ~ 4월 20일경 내한성이 강하고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함으로 파종 시기는 앞당길수록 유리하다.
◑ 종자 준비
300평당 약 10kg 의 종자를 준비하면 되고 300g의 종자로 10평 정도 파종을 할 수 있다.
◑ 파종 방법
한줄 심기 ( 80cm 이랑에 35cm ) 또는 두줄 심기 ( 120cm 이랑에 40cm x 40cm )로 하고 7cm~15cm 정도 깊이로 심어 준다.
이때 잡초 방지를 위헤서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해준다.
◑ 일반 관리
4월 20일 전후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며 5월 말경 초석잠이 30cm 정도로 자라면 생장점을 잘라주어 많은 곁가지가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지하 괴근의 비대
여름을 지나고 지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지하 괴근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남부지방의 경우 10월 초순부터 이 시기에 해당하며 이때 식물 영양제를 엽면시비 해주면 효과적이고 서리가 내려 줄기가 시들 때까지 계속 지하부위가 계속 생육한다.
◑ 수확
줄기가 마른 11월 이후부터 수확하면 되는데 이때 수확하여 이용하거나 생재를 이용할 경우에는 11월~3월 까지 언제든지 수확하면 된다.
◑ 초석잠 효능
초석잠은 중국이 원산지며 이미 13세기에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들어와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초석잠(소우세끼상)을 한자로 천대여목(千代呂木) 또는 장로희(長老喜) 즉 쵸로기(ちょろぎ)라고 부르는데, 오래살고 늙지 않게 하며 기쁨을 주는 장수식품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또는 두루미냉이, 장로목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어로는 차오스산(cao shi can)이라고 한다.
초석잠의 주된 성분이 당질, 스타키오스, 페니르에타노이드 배당체, 올리고당이며 올리고당의 함유량(100그램중 8그램)이 우엉이나 대두보다 많아, 장의 유익균을 늘려, 장속를 깨끗하게 해 변통이 좋아지며, 변비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나 노인, 감기에 걸려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효험이 큰 약초이다.
또한 뿌리 외에도 잎 과 줄기도 약효가 있으나 뿌리를 크게 하기위해서는 재배 시 줄기를 잘라주어야 한다.
[식물중약 여편방] "초석잠은 잎, 줄기에도 뿌리와 같은 효과가 있다"
일본의 [의학잡지] "잎, 줄기를 발효해서 효소식품이나 술에 담구어 쓸 수 있다"
[귀주초약] "전초는 풍열에 의한 감기치료"
안덕균 님의 [한국본초도감] "어린순은 나물로 먹거나 식용 및 약용한다"
[중화약해] 풍열성감기(몸살이 수반된 감기)에 초석잠 전초를 75g을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 초석잠 이용 방법
◑ 초석잠의 뿌리는 생으로 쪄서 먹으면 달고 맛이 있다.
또 무김치 국물이나 일반 배추김치 국물에 담궈 두면 검게 색이 변하지 않는다.
장아찌로 담궈 먹으면 일품이고, 꿀에 재어 먹기도 하고 채소로도 정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사시사철 쓰려면 건조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확한 뿌리를 깨끗이 씻어 찜통 등으로 살짝 쪄서 충분히 말려 냉장고 등에 넣어 보관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매일 3그램 정도의 초석잠 뿌리를 400cc의 물로 30~40분정도 약한 불에 달여 국물을 마신다.
건더기도 함께 먹을 수 있다. 생으로 달일 때는 10g~15g 정도를 1회용으로 한다.
◑ 말린 뿌리를 고운 분말로 만들어 물이나 음료수 또는 술에 타서 마실 수 있고, 빵이나 만두에 넣어 먹을 수 있다. 국수를 만들면 일품이다.
◑ 생것을 그대로 술에 담구어 마시면 제풍파혈 즉 풍을 쫓고 어혈을 풀 수 있다.
초석잠 뿌리로 만든 식품이나 술은 아주 달고 맛이 있어 이것을 일상의 부식 또는 기호식품, 차등으로 계속 섭취하기 쉽고 그러는 가운데 긱종 풍증과 순환기장애도 호전 또는 예방되며 장복하면 두뇌건강뿐만 아니라 각종 풍증과 신경통 등에 좋다.
◑ 초석잠 오래 먹는 법
초석잠 덩이뿌리를 소금에 절인 것을 사용한다.
먼저 초석잠 덩이뿌리를 즉시 사용할 경우는 7퍼센트의 소금으로 2~3일 소금에 절인 것을 3시간 동안 물에 담가 염분을 빼낸 뒤 사용한다. 장기적으로 보존할 때는 15~20퍼센트의 소금으로 2~3일 소금에 절임 한 것을 하루동안 염분을 빼내어 사용한다.
◑ 매실초지
초석잠 절인 덩이뿌리 1킬로그램, 매실초 220cc, 설탕 100그램, 비트 끓인 국물 200cc 매실초, 설탕, 비트 끓인 국물에 초석잠을 담근다.
◑ 간장지
초석잠 절인 덩이뿌리 1킬로그램, 간장 500cc, 설탕 100그램, 빨간 고추 조금 먼저 냄비에 간장과 설탕을 넣어서 불로 달여서 식힌 다음, 초석잠 덩이뿌리를 담근다.
◑ 단 식초지
초석잠 절인 덩이뿌리 1킬로그램, 설탕 130그램, 식초 30cc, 소금 작은 스푼 한 개, 물 750cc 여기에 초석잠 절인 뿌리를 담근다.
◑ 산채지
초석잠 절인 덩이 뿌리 1킬로그램, 고사리 330그램, 머위 330그램, 죽순 330그램, 간장1리터, 설탕 200그램, 빨간고추 조금 고사리, 머위, 죽순을 3센티미터 정도의 길이로 잘라 냄비에 간장과 설탕을 넣고 달여서 서서히 식힌다. 이때 초석잠 절인 뿌리와 산채를 넣어 담근다.
◑ 된장 절임
초석잠 절인 덩이뿌리 1킬로그램, 된장 200그램, 설탕 30그램 된장과 설탕을 골고루 잘 저어서기에 초석잠의 절인 뿌리를 담근다.
◑ 김치지
초석잠 절인 덩이뿌리 1킬로그램, 김치소 170그램 김치 속에 초석잠 절인 뿌리를 넣어 담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