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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시간 : 80분
■ 2006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향수
프로그램 사업 선정작
2006 경기 공단 지역 순회 공연
프로그램 선정작
■ 주최 : 극단 현장
■ 주관 : (사)민예총 금산지부. 극단 금문
■ 후원 : 국무총리 복권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문화재단
(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 제작 : 박인배
■ 작? 연출 : 어연선
■ 음악 : 이원경
안무 : 이병근. 조연출 : 문미니
■ 출연 : 이혜란, 류금신, 백진이, 손병희,
오혜진, 김경범, 박종욱, 박재현
★ 이 시대 노동자들의 자화상
<7조각 테트리스>는 현대 산업 사회와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예술 활동으로 펼치고 있는 극단 ‘현장’의 2006년 새 작품이다.
신자유주의 시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 내에서 그 노동자들의 삶은 이미 직장 뿐 아니라 일상에서까지 분할을 요구받고 있고, 그 일상의 모습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다양한 계층과 업종의 노동자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진지하게 들여다봄으로서 현재 우리의 ‘절망스러운 삶’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한 문제제기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된지는 오래되었고 많은 작품에서 그들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투쟁 사례나 투쟁의 목적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과 엉켜있는 우리들의 삶의 고리를 찾아보려는 것이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한 물음과 문제제기를 시작한다.
★ 새로운 노동연극을 꿈꾼다.
불과 10여년전 유일하게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매체로서의 ‘노동연극’은 노동현장 뿐 아니라 극장 무대에까지 올라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무대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그 수를 헤아릴 정도이다.
노동자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노동연극’으로 전국의 노동자와 만나기를 꿈꾼다.
★ 게임 ‘테트리스’를 기억하시나요?
각기 다른 모양으로 붙어있는 4개의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서 빈칸없이 채우면 사라지는 퍼즐형 게임으로 네 줄을 없애면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이 나와 춤을 춘다.
<7조각 테트리스>는 여러 개의 단편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작품으로 마치 그 구성이 ‘테트리스 게임’ 같아 제목이 붙여졌다. 각각의 이야기는 개별적으로는 하나의 에피소드이지만 등장인물의 연결, 상황 전개의 연결, 주제적 연결의 흐름을 갖고있는 독특한 방법의 짜깁기 구성을 갖고 있다.
★ 다양한 모양과 빛깔의 사람들 이야기
한 집에 세입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은철이 다니는 대공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미영이 다니는 대형 할인마트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기에 동료의 죽음과 변화되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는 늙은 노동자 승훈과 정리해고를 받아들인 노동조합에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청소 노동자 춘자의 이야기가 엮어져 있다.
이 7조각의 이야기들은 단순한 나열식 구성을 경계하며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아가며 주제의 깊이를 더한다.
★ 웃음과 눈물, 그리고 실험이 있는 연극
이 작품의 주제는 무겁고 어둡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재미있다.
다양한 색깔의 장면마다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무대를 채운다. 다역을 맡은 여덟명의 배우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빛나는 여성 문화 활동가 이혜란과 대표적 민중 가수 중의 하나인 류금신이 배우로 변신하여 삶이 녹아든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현장을 누벼온 극단 현장의 배우들과 들꽃, 덧뵈기 등 젊은 창작 집단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극단 현장의 새로운 연출가 어연선이 직접 쓴 작품으로 젊은 안무가 이병근, 작곡가 이원경과 함께 신선한 노동연극을 시도한다.
★ 작품줄거리
■ 1조각 ‘한지붕 세가족’
결혼 3년차 은철과 미영이 새로 이사간 집 3층 집주인 여자는 하필이면 미영의 직장 상사. 은철과 미영은 집주인 여자를 만나기 껄끄러워 아침마다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출근 작전을 펼친다.
■ 2조각 ‘가장 싼 물건 가장 싼 임금’
최저가와 최대 상품을 자랑하는 대형 할인마트 NO마트의 화려한 유혹,
그리고 그 뒤에서 힘겹게 일하는 여성 캐셔(계산원)들의 애환.
■ 3조각 ‘두개의 작업복’
대경 공업의 정규직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반된 입장.
답없는 논쟁 속에 그들의 틈은 벌어져 간다.
■ 4조각 ‘첫사랑’
처음으로 ‘인간’임을 깨닫게 해준 노동조합, 그리고 파업. 그러나 정리해고를 받아들인 노동조합에 의해 해고된 춘자 아줌마의 첫사랑 이야기.
■ 5조각 ‘입덧’
첫 임신에 기뻐하며 집들이를 준비한 은철과 미영 부부.
그러나 N마트 노조 파괴 공작으로 미영은 해고되고 노조는 와해되고 만다.
아무도 오지 못한 집들이를 바라보며 미영의 입덧은 심해져간다.
■ 6조각 ‘빈 잔’
민주 노조 운동을 해왔지만, 지금은 잔업벌레가 되어 동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승훈.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로운 죽음 앞에 술을 따른다.
■ 7조각 ‘현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함께 하지 못하는 정규직 노조. 그러나 몰려오는 구사대 앞에서 그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그리고 해고된 미영과 은철의 아침, 이젠 어떤 모습으로 집주인 여자를 만날 것인가?
★ 스태프 출연진 소개
■ 연 출 : 어연선
극단 '현장' 대표
노래극 <노동의 새벽> <꽃피고 꽃지는 줄 모르고> <다시 온 취발이> 대표집필 및 조연출.
<옆을 쳐다봐> <돛을 올려라> <우리 승리하리라> 연출.
민요판굿 <얼레리 꼴레리> 제작 및 기획
2000 과천마당극제 마당극 극본 공모 가작 (강철 크래프트)
2003 문화관광부 전통연희 희곡 공모 우수작 (다시온 취발이)
■ 음 악 : 이원경
작곡가, Studio 'EnA'대표.
‘내 눈물에 고인 하늘’ ‘우리는 청춘’ (조국과 청춘), ‘언덕길’ (꽃다지)
‘바로 그 한사람이’ ‘사랑’ (노동의 새벽 헌정앨번 수록) 등 작곡
단편 영화 <생강> (제 3회 서울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음악작곡
극단 아리랑 <정약용 프로젝트> 율정별곡 작곡
■ 안 무 : 이병근
문예창작단 ‘들꽃’ 대표, 과거와 현재의 Communication <옆을 쳐다봐 >
우리 틈의 생명을 <소모품 가게> 안무 및 출연
천안 소년 교도소 창작 뮤지컬 <로드맵>, 민요판굿 <얼레리 꼴레리>안무.
■ 조 연 출 : 문미니
문예창작단 ‘들꽃’ 단원.
<종이비행기> <NO WAR> <옆을 쳐다봐> <소모품 가게> 대본.
■ 이혜란 (춘자) 여성예술집단 '오름' 대표
올해의 여성 운동상 수상, 뮤지컬 <딸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전국 순회공연,
「Asia Women Woker's Festival초청공연 (방콕‘Committee for Asian Women’주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 노동자 대회’ 기획 연출
■ 류금신 (정미) '노동자 노래단' 창단 멤버.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수상 (1994 노동의 새벽)
1집 음반 <희망>, 싱글 음반 <Life>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래> 음반 기획, 제작
■ 백진이 (집주인 여자 외 다역) 극단 '현장' 전문위원
<노동의 새벽> <노래판굿 꽃다지>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 <남한강> <들꽃 피는 도시> <들꽃향기> <다시 온 취발이> <돛을 올려라> 외 다수 출연
콜롬비아 보고타 야외극 축제 및 쿠바 하바나 축제 참가 <다시 온 취발이>
■ 손병희
연극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돈 내지맙시다> <인류 최초의 키스>
영화 <파이란> <두사부일체>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
■ 오혜진 (미영) 우리연극 ‘덧뵈기’ 단원
<도깨비 타령> <메이드 인 개성> <별꽃> <할아버지의 필통> <소모품 가게> 등 출연
■ 김경범 (진만) 문예창작단 ‘들꽃’ 단원
<옆을 쳐다봐> <소모품 가게> 안무 및 출연
■ 박종욱 (은철) 극단 ‘현장’ 단원
<3?1절 아리랑> 출연, 민요판굿 <얼레리 꼴레리> 기획
■ 박재현 (민구) 극단 ‘현장’ 단원
<3?1절 아리랑> 민요판굿 <얼레리 꼴레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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