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대회는 " 최고의 커피를 찾는 "커피의 오스카상"
이란 닉네임이 붙은 대회이다.
초기에는 국제비정부기구(NGO) 단체에서 시작한 COE는
커피농부들에게 정당한 땀의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후 산지의 농부와 소비자를 중간 에이전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하여
커피 농부들의 권익을 보호할 뿐 아니라 커피의 품질을
보다 높게 끌어 올리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현재 9개나라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르완다)에서 대회가 진행되고있다
각국에서 커피 수확기에 맞추워 열리는 COE는 국내 예선을 거쳐 엄선된
그린빈만이 국제 컵핑 심판관의 평가을 통해 순위을 정하게된다
이 자리에는 본선진출 커피을 키워낸 농부들과 국제 심판관 그리고
세계 각국의 커피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커피의 세계란 와인의 세계만큼 넓고 넓은 바다처럼 느껴진다.
특히 요즘처럼 커피의 매력에 빠져있는 상태에서는
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못잡을때조차 있다.
커피를 이야기하다보면 CoE라는 이야기가 가끔 들린다.
스페셜 커피로 맛과 향이 훌륭한 커피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던 차에 <신의 커피>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커피는 커피 밴드라고 불리는 특정 위도에서만 재배가 된다.
지구를 한바퀴 둘르는 이 밴드 모양의 커피재배 지역의 커피재배 농가는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커피가 그들의 생계수단이고 삶의 전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 상품 거래 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은 거래가 발생하는 커피지만
커피 농가에게 돌아가는 돈은 극히 일부다.
게다가 최근 10년 가까이 커피 가격은 하락을 거듭해서 커피 농가들의 삶은 척박하다.
CoE(Cup of Excellence)는 이러한 농가들에게
좀 더 나은 커피 가격을 주고 질 좋은 커피를 얻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첫 시작 자체가 커피 농가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나은 삶의 방편으로 시작된 것이다.
커피 농가에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댓가가 따르는 데
이 댓가는 커피 Cupping을 통해서 질 좋은 커피들은
일반 커피에 비해서 엄청난 고가의 가격에 매입이 된다.
이러한 공급을 위해서는 커피 농가는 더 많은 노동을 투입해야 하고
일반적인 커피 매입과정에서 처럼 품질이 다른 커피가
같은 지역안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한자루에 섞여서 판매되는 것을 반대하고
각 개별 농장단위고 관리되기를 요구되어 진다.
최근 엄청난 인기를 얻은 파나마 게이샤 커피는
이러한 관리 방식으로 구입된 커피의 극적인 예를 보여준다.
게이샤 커피는 다른 커피에 비해서 50배이상 비싼 가격에 팔린것이다.
CoE가 농가들을 위해서 좋은 결과만을 보여준것은 아니다.
이 커핑 경쟁에서 등수에 들지 못한 농가들은
자신이 투입한 값어치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보상책은 전혀 없는 것이다.
또한 CoE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대기업이 아니고 소규모 딜러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투입하는 자본에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이들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버텨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내에서도 CoE 등급에 들은 커피들을 수입해서 파는 곳이 최근에 많이 생기고 있다.
이 경매 방식의 커피 판매과정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더 많은 커피들을 우리가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고마운 일일것 이다.
하지만 최근에 마셔본 브라질 CoE #25는 그 가격에 비해서는 별로였다.
CoE의 등수 안에 든 커피라고해서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 르완다의 커피 생산은?
르완다는 커피에 관한한 3박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커피 생산에 적당한 강수량, 독특한 맛을 더해주는 화산재 토양
그리고 고품종 커피 생산의 핵심인 높은 고도를 모두 겸비하고 있지요.
커피 재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은 물론 높은 품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이지만 현재 르완다의커피 생산은 50,000여명의
소규모 자영농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대규모 농장의 경우 농장 소속의 수 많은 노동자들이
커피 나무 관리와 수확을 하고 자체적인
건조,탈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만
르완다에서는 커피 농부들이 자영을 하고 직접 수확한 커피 체리를
직접 마을 단위의 처리 시설까지 운반하는 아주 소박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르완다 커피는 Akadugudu Blend 로 불리기도 합니다.
Akadugudu는 르완다 현지어로"마을"이란 뜻이랍니다.
말 그대로 수 많은 작은 마을에서 모아진 소박한 커피들이란 의미이죠.
최근에는 르완다 커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커피의 품질을 인정 받기 위한 노력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Cup of Excellence competition이 올해 개최되었습니다.
Cup of Excellence competition 는 기존에 중남미에서는
국가별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데요 커피 생산들자이 출품한 커피에 대한
심사를 통해 평점에 따른 순위가 매겨지고 출품된 커피들은
국제 경매를 통해 판매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농부들에게는 품질에 대한 국제적 인증 효과와 경매를 통한 직접 판매로 인한
수입의 증대 효과를 가져다 주고 로스팅 회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인증된 생두를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도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최고 평점을 받아 1위를 한 생두는 모두 22포대(1포대는 60kg)를 출품했는데
최종 낙찰가가 무려 $52,381.83 이더군요.
낙찰 금액으로 볼 때 평생 먹어 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겠지만
함께 1위로 선정된 농부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 초에는 빌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운영하는 재단에서 르완다의
커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4천6백9십만불을기부키로 했다고 합니다.
빌게이츠의 재단에서는 총 3억불의 농업개발 기금을 조성하고
지원할 계획인데 아프리카에서는 커피를 생산하는 케냐,탄자니아,르완다가
그 수혜국으로 결정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참 통 큰 기부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주력 농산품으로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 하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 컵 오브 엑셀런스™ 커피의 표시 방법
컵 오브 엑셀런스™의 마크를 생두 자루와 판매점에서 확인하십시오.
컵 오브 엑셀런스의 칭호를 획득한 커피는
컵 오브 엑셀런스™의 마크를 부착해서 판매합니다.
컵 오브 엑셀런스의 칭호를 얻은 커피가 출하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립니다.
컵 오브 엑셀런스의 칭호를 부여받은 농장에서 생산된 모든 커피가
컵 오브 엑셀런스의 칭호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컵 오브 엑셀런스™의 로고가 없다면 그 커피는 컨벤션의 승자가 아닙니다.
생산자는 품질이 뛰어난 커피만을 컨벤션에 출품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판매합니다.
.............퍼온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