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가 중간고사 기간이라 몸도 마음도 바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인하대 로스쿨 학생들이 만들어낸 "IL Style"이라는 잡지를 비로소 읽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참여한 학생들의 노고를 칭찬하고 싶고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내용 가운데 우선 이정희 의원과의 인터뷰가 확 눈에 들어 왔습니다. 19887, 88년, 벌써 20년도 더 전, '법철학' 동아리 후배였던 이정희 의원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역사의 장강은 또 얼마나 흘렀을까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제 시대의 바톤을 넘겨받는 40대의 책임이 새삼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정희 의원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안재범 학생의 서평 "조선 유학의 거장들"도 아주 잘 읽었습니다. 문장도 나무랄 데 없고,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안재범 학생의 '유학에 대한 열망' 혹은 '성리학적 원칙주의에 대한 희구'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주리종(義主利從)이라는 성리학의 합리적 본질은 분명 이 시대에도 특히, 법치주의의 정신으로 가치로울 것입니다. 계속 정진을 빕니다.
끝으로 학회 소개에서 '공익인권법학회'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반가우면서 다른 한편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명색이 지도교수의 일인이면서 내 몸 핑계로, 내 일 핑계로 너무 소홀히 하였지요... 그렇지만 우리 학생들 스스로 이렇게 잘 지속하고 있으니 정말 기쁩니다. 계속 고민을 쉬지말고, 또 함께 하는 기쁨을 아끼지 말기를 바랍니다.^^
아, 관련해서 제가 11월 22일에 한국 펄벅재단 상임이사 배경희 선생님을 모시고, 펄벅재단과 혼혈아동,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강연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 우리 학생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익인권법학회 학생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라고, 또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이정희 의원이 선생님 후배셨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정치인 중에 한 분이시랍니다 ^^
'루미나리아'님,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주시고, 좋은 글도 남겨 주세요!
교수님 이번 학기에는 제가 로스쿨편집위원회의 편집장이 되어 위의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여러 글들중 눈에 띄는 제목의 글 몇개를 읽어보다 저랑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글이 있어 .. 신기했습니다. ㅎㅎ 특히 이번호의 주제는 법과 철학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로 전해졌으면 하는 부끄럽지만 작은 희망이 있습니다. 교수님께 많은 도움부탁드립니다. ^^ 히히